▲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지난 4일 인도네시아 NGO인 ‘UPC(Urban Poor Consortium)’와 ‘인도네시아 도시빈민지역 재난위험 경감을 위한 마을 자치 역량 강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조계종사회복지재단>

해외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어루만지려는 한국불교계의 자비 손길이 필리핀과 미얀마를 거쳐 인도네시아까지 확대된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은 지난 4일 오후 4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NGO인 ‘UPC(Urban Poor Consortium)’와 ‘인도네시아 도시빈민지역 재난위험 경감을 위한 마을 자치 역량 강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복지재단은 북자카르타, 수라바야, 시도아르조, 컨다리, 마카사르, 반다르 람풍, 아체 베사르 등 인도네시아 7개 도시에서 도시빈민을 위한 재난대응교육과 미디어 캠페인, 미취학어린이 놀이교사 재난 대응 교육, 재난 대응 정책 및 실천 방안 마련을 위한 지방정부와의 정책대화 등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인도네시아 빈민지역. <사진=조계종사회복지재단>
복지재단은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3일 공선주 국제개발협력과장을 현지에 파견해 5개주 7개군 15개면 61개 마을에서 현장조사를 시작했다.

복지재단 상임이사 보경 스님은 “사업대상지역 7개 도시는 매년 홍수, 화재, 화산 분출, 지진, 지진해일이 일어나 도시 빈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곳”이라며, “부처님 가피가 곳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2014~15년 인도적 지원 민관협력사업’을 위한 약정을 체결하고, 연간 25만 달러(한화 약 2억 5700만원)를 지원받아 필리핀과 미얀마에서 재난위험경감사업을 펼쳐왔다.

인도네시아는 지진, 지진해일, 산사태, 화산분출, 홍수, 가뭄, 산불 등 자연 재난이 세계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국가 중 하나로, 전체 국민의 40%가 잠정적인 재난 발생 지역에 살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