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 법진 스님)은 제30차 도제장학금 수여식을 26일 오후 3시 새로이 옮긴 서울 종로구 경운동 sk허브 102동 206호 사무처 강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선학원 도제는 총 19명으로 1인당 1백만원 씩 총 1천9백만원이 지급됐다.

삼귀의와 반야심경으로 시작된 장학금 수여식에서 이사장 법진 스님은 격려의 말을 통해 “얼마전 종교인구에 관한 갤럽연구조사 결과를 봤는데 개신교와 천주교는 10년 간 그대로인데 반해 불교만 2% 줄었다”며 “6~70년 전만해도 사람들의 시선이 부끄러워 교회에 숨어서 다녔다. 지금은 성경을 끼고 줄서서 가족들과 함께 교회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은 도제장학금 수여식에서 교육지원에 관한 강의 의지를 피력했다.

스님은 이어 “어린이 법회를 비롯해 초중고 학생법회를 보는 곳이 급감했다. 불교가 3~40년간 무얼 하고 있었나 의문이 든다”면서 “여러분이 앞으로 불교를 이끌어나갈 주역들이다. 법인법 문제로 종단과의 관계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 재단은 교육에 있어선 무슨 일이 있어도 지원할 것이다. 열심히 정진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30차 도제장학금 수여식은 사홍서원을 봉독한 후 기념촬영을 끝으로 폐회됐다.

장학금 수여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지연 스님(보문선원)=중앙승가대 3 △승혜 스님(견성선원)=중앙승가대 3 △범지 스님(성국사)=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석박사통합 5학기 △영조 스님(연대선원)=동국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1학기 △다정 스님(보각선원)=중앙승가대 4 △자혜 스님(원오선원)=동국대 불교대학 3 △대오 스님(삼원사)=동국대학교 불교학부 신입 △윤호 스님(관음선원)=동국대 불교대학원 1학기 △수정 스님(정법사)=동국대 불교대학 3 △능호 스님(학림선원)=동국대 불교문화예술대학원 신입 △현민 스님(은진선원)=동국대 사범교육대학 1 △혜명 스님(송암사)=동국대 불교문화대학 1 △관묵 스님(원광선원)=동국대 불교대학 3 △도영 스님(인과선원)=중앙승가대 박사과정 △원영 스님(신광사)=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 1학기 △소엄 스님(봉덕선원)=중앙승가대 석사과정 2학기 △명진 스님(길상선원)=동국대 대학원 석사과정 3학기 △불성 스님(대휴선원)=동국대 불교문화대학원 석사과정 4학기 △일관 스님(승련선원)=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석박사 통합 3학기 (무순 · 괄호는 거주사찰, 이상 19명)

▲ 장학증서 수여식을 마친 후 도제 스님들이 이사장 법진 스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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