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옵는 불자 여러분!
지난 갑오년은 세월호 참사가 대한민국 전 사회와 정국에 큰 파장을 불러 왔고, 우리 불자들은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며 깊은 참회와 다짐 속에서 보내야 하는 한 해였습니다.
또한, 다가오는 새해에는 불교가 더 이상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는 일이 없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명실상부한 21세기 시대정신이 될 수 있도록 사부대중이 힘을 모아야합니다.
불교계가 사회로부터 분리되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통감하며 저희 참여불교재가연대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신행활동을 더욱 성실하게 하고, 사회적 모순을 극복하며 개척하는 데 앞장 서셨던 부처님의 삶이 곧 담마(법)임을 깨달아 현 사회를 변혁하는 데 기여를 하려고 합니다.
한국불교의 미래를 스스로 만들기 위해 뜻을 같이 하는 불자님들과 힘을 합쳐 진정한 사부대중공동체를 구현하고 평화와 정의를 실현하는 데에 모두의 마음과 정성이 모아지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지으시길 바라며, 밝아오는 새해에도 늘 편안한 마음으로 부처님처럼 베풀며 이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향해 나아가는 걸음이 계속되시길 바랍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이수덕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