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옷깃을 차갑게 묻혀오는 새해 아침, 거리마다 가득한 얼굴이 보이고 바쁜 걸음에서 시간이 함께 빠른 속도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 물결에서 불교여성개발원의 소중한 부름으로 제가 바로 지금 여기 서 있습니다.

큰 기쁨으로 받으며, 마음에서 만드는 그 길, 젊은이의 용기 내 것이 되어 사계(봄, 여름, 가을, 겨울) 자연 앞에서 향을 피우는 그릇에 청량한 기운이 가득 피워 오르듯 “좋은 마음, 좋은 행동, 좋은 말”로 지혜로운 보현보살의 원력으로 조금씩 느리듯 걸어가겠습니다.

석고처럼 굳은 표정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동작은 보살행을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들 일상생활에서 짓기, 쌓기, 허물기, 비우기, 채우기 그리고 내면의 소리에서 이 세상 그대로가 부처님의 마음이요, 항상 공양을 바치는 자세로 걸어가는 모습이 불교여성개발원 (사)지혜로운여성이 걸어가는 그 길이 됩니다.

조용히, 천천히, 넉넉한 미소로움이 바로 이곳에서 향이 되어 아침 햇살처럼 비추일 때 미래의 무지개가 찬란하게 그려질 것입니다.

박 순 불교여성개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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