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9년 을미년(乙未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동국대학교는 건학108주년을 맞아 많은 것들을 이뤄냈습니다. 대학평가의 순위는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많은 불자님들과 동문들의 참여로 기금모금액도 입금액 기준 2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우리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제2건학운동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지원을 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동국대학교를 둘러싼 분들의 인연공덕이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동국대학교는 이 같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새해도 대학교육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대학이 놓인 현실은 엄혹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학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스스로의 몸집을 줄이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외대학들의 국내 진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럴 때일수록 시대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기초를 다지는 것에 충실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국대학교의 내적인 힘을 키우고 구성원들의 화합을 이뤄내며, 다가올 큰 파도를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동국대학교는 이제 108년의 역사를 뒤로한 채 새로운 108년을 위해 날아 올라야 할 때입니다. 그것은 머물러있지 않겠다는 다짐이고 서원입니다. 우리 동국대학교는 앞으로 여러 스님과 불자님들께 더욱 신뢰 받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을미년 새해, 불자님들의 가정에도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길 서원합니다.


佛紀 2559年 元旦

 동국대 총장 김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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