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학원 인과선원(분원장 정덕스님)은 21일 오전 10시 30분 ‘포대화상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 (재)선학원 인과선원은 21일 오전 10시 30분 ‘포대화상 점안불사’를 봉행했다. 오색실을 당기는 모습.

주지 정덕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중생을 이익 되게 하는 보배의 비가 허공 가득 내려오면 중생들은 자신이 가진 그릇의 크기에 따라 제 이익을 얻어간다”며 “통장에 수억이 있어도 내 돈이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지만 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내가 가지고 있을 때 베풀어야 공덕이 쌓이고 그릇이 커지는 것”이라며 “큰 자루에서 무엇이든 꺼내주는 포대화상처럼 항상 남에게 바라지 않고 베푸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했다.

▲ 포대화상은 중국에서 재신으로 최고의 신앙대상이며 미륵보살의 화신으로 여겨진다.

인과선원은 당초 포대화상을 봉안한 자리에 부도탑을 세울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 가을 정덕 스님에게 포대화상이 현몽한 것을 계기로, 불자들이 남을 위하고 나누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불사를 진행해 이날 회향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덕스님, 지성스님(대전 미륵사), 행오스님(동학사), 성법스님(동학사)등과 사부대중 80여 명이 참가했다.

-공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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