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학원 인과선원(분원장 정덕스님)은 21일 오전 10시 30분 ‘포대화상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주지 정덕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중생을 이익 되게 하는 보배의 비가 허공 가득 내려오면 중생들은 자신이 가진 그릇의 크기에 따라 제 이익을 얻어간다”며 “통장에 수억이 있어도 내 돈이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지만 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내가 가지고 있을 때 베풀어야 공덕이 쌓이고 그릇이 커지는 것”이라며 “큰 자루에서 무엇이든 꺼내주는 포대화상처럼 항상 남에게 바라지 않고 베푸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했다.
인과선원은 당초 포대화상을 봉안한 자리에 부도탑을 세울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 가을 정덕 스님에게 포대화상이 현몽한 것을 계기로, 불자들이 남을 위하고 나누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불사를 진행해 이날 회향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덕스님, 지성스님(대전 미륵사), 행오스님(동학사), 성법스님(동학사)등과 사부대중 80여 명이 참가했다.
-공태선 기자
공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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