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장 법진스님이 새로운 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 법진스님)은 2014년 4분기 분원장 및 포교원장 임명식을 17일 오후 2시 서울 안국동 중앙선원 3층 대법당에서 봉행했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21명의 분원장들이 이날 새로이 임명장을 받은 수여식은 이사장 법진스님의 인사말과 전체 기념촬영으로 간촐하게 치러졌다. 

이사장 법진스님은 수여식 후 가진 인사말에서 “금년 4분기 임명식으로 이 건물에서 수여하는 분원장 임명식은 마지막이 될 것”이라면서 “올 연말 지금의 건물을 헐고 신축공사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법진스님은 이어 “종단과 재단과의 현 관계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교계언론매체 등을 통해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전제하고 “다만 한국불교가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 각종 범계행위로 불교가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불교를 걱정하는 사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법진스님은 유속불식 무익어기(有粟不食 無益於饑 : 곡식이 창고에 아무리 가득 차 있어도 이를 찧어 밥을 해먹지 않으면 배고픔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의 말을 인용하고 “팔만대장경이라는 무궁무진한 가르침이 있어도 이를 쓰지 않으면 요익중생이 되지 않는다”면서 “어려운 때 분원장 임명을 받았지만 주지로서의 의무와 역할을 충실히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사장 및 신임 분원장 스님들.

이날 임명장을 받은 분원장은 다음과 같다.

원광선원(경남)=일여스님, 풍경선원(서울)=청인스님, 보덕선원(인천)=원융스님, 보현선원(경북)=일총스님, 해탈선원(대구)=심연스님, 광법선원(충남)=원각스님, 여경암(대전)=석준스님, 복전암(대전)=보관스님, 해심사선원(경기)=정하스님, 법천사(부산)=등운스님, 여주선원(경남)=서현스님, 보도선원(대전)=보연스님, 복전선원(대구)=효성스님, 평화통일기원선원(대구)=법륭스님, 무량사(대전)=성해스님, 영명사(충남)=지산스님, 송림사(서울)=덕수스님, 금강선원(대전)=현진스님, 대원선원(충남)=석용스님, 지장선원(강원)=덕정스님, 수안사(서울)=근성스님(이상 21명, 무순)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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