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8월 6~9일까지 경기도 여주 신륵사, 목아불교박물관 등지에서'2009 KBUF 여름대회'를 개최했다.
‘소통’을 주제로 한 2009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의 여름 대회가 많은 불자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 성료됐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이경환, 이하 대불련)는 8월 6~9일까지 경기도 여주 신륵사, 목아불교박물관, 여주청소년수련원 등지에서 ‘2009 KBUF 여름대회’를 개최했다.

입재식날 대불련 지도법사 정무 스님(석남사 회주)은 “나 속에 자리한 부처를 발견해내는 주체로서 나를 찾아 보살의 도리를 닦고 행함에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도 축사를 통해 “스스로에게 진정으로 남과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혼탁한 이 세상이 불국토가 되도록 시원한 소통의 장이 되기 위해 앞장서는 대불련의 참된 불자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경환 회장은 “여름대회 기간 동안 법우들이 ‘소통’에 대해 되짚어 보고 올바르게 소통하는 법을 다시 배웠으면 한다”며 “소통의 주인으로서의 ‘나’를 발견하고 그 전환점을 찾아가길 서원한다”고 말했다.

‘시원한 여름 let's 通’을 모토로 진행된 이번 여름대회는 정무 스님, 혜총 스님, 세영 스님, 명호근 총동문회 회장, 전국의 대불련 법우들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했다.

이번 기간에는 △홍세화 선생님의 ‘나는 내 생각의 주인인가?’ㆍ이찬수 교수의 ‘불교와 그리스도교, 갈등과 만남의 역사’ 등의 주제 강연, △그림으로 소통하다! △래프팅, △신륵사 참배 및
108배, △목아불교박물관 관람, △지령 해결 프로그램인 ‘법우와 의 소통을 완성하라’, △대학생불자들의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시원한 문화제, △나눔의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이 9일 오후 1시까지 진행돼 참석한 대학생불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덕성여대 09학번 황정현 씨는 “내가 평소 생각하고 규정짓던 ‘나’라는 사람이 실제로는 조금 더 다른 자신일
수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계속 한 배를 타고 가야 한다면 항해 도중에 서로 단점은 덮어줄 줄 알고 비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인천대 09학번 정호영 씨는 “이런 대회는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일 듯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술이 없이도 친구를 사귈 수 있고 그들과 한마음으로 합심해 미션과 지령을 풀어 가면서 서로 존중해주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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