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위해 김장김치 나눔행사가 열렸다.

도심 전법도량 (재) 선학원 대구 보성선원(주지 한북스님)은 26일부터 28일 까지 삼일동안 자비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봉행했다.

경내에서 열린 행사에는 총 150명의 신도가 김장 담그기에 참여했다. 배추 다듬기와 절이기, 양념에 버무리기 등의 작업에는 보성선원의 신도들과 함께 한국불교대학 출신의 불자들도 힘을 모았다.

보성선원은 총 3천포기의 배추를 구입해 2/3는 김장을 해서 사찰 주변의 저소득층 주민 300가구를 대상으로 9킬로그램씩 김장김치를 제공했으며 나머지 1/3의 생배추와 절임배추를 지역주민에게 판매해 법회 운영비 등의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배추는 보성선원 신도의 도움으로 해남의 농부와 직접 계약재배를 해 시중보다 싼 가격으로 구입·판매했다.

보성선원 주지 한북스님은 “올해로 7년째 김장나누기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마다 자비나눔을 이어가 어려운 이웃의 겨울을 따뜻하게 돕고싶다”고 말했다.

▲ 보성선원은 매년 자비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26일 있었던 김장 모습.

-공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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