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는 군 제대 후 불교를 만나 마음수행으로 일생을 보내며 청소년들에게 선지식의 가르침을 전하고자 일생을 바치고 있는 재가법사다. 지은이에게 이 책은 ‘평생의 수행과 삶을 담은 자서전’ 같은 책이다. “젊은 시절 큰스승을 찾아가 법문을 청하고, 법회를 하는 곳이면 ‘먼 길 마다 않고 쫓아다닌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9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감동어린 사람의 향기’에서는 명상과 힐링, 불교국가들의 정신적 문제와 경제적 문화를 다루었고, 2장 ‘금정산이 품은 범어사’과 3장 ‘학생들과 어울린 세월’에서는 큰스님 법문을 듣고 학생 수련회를 지도하던 젊은 시절을 담았다. 4장 ‘부처님의 자비 가르침’에서는 성지순례 소감을, 5장 ‘수행을 건지는 두레박’에서는 수행과 포교에 대한 단상을, 6장 ‘날마다 기도하는 혜원정사’에서는 기도하는 방법과 부처님오신날 풍경을 담았다. 7장 ‘가야산 해인사의 손짓’에서는 해인사 수련대회와 성철 스님에 대한 추억을 회상했으며, 8장 ‘생명의 신비’와 9장 ‘언제나 가고 싶은 절’은 지은이의 오래된 인연들을 소개로 꾸몄다.

‘올레’란 ‘좁은 곳에서 넓은 곳으로 나가기 위한 길’을 뜻한다. “닫힌 좁은 공간을 활짝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를 바란다”는 지은이는 “이 책이 더 많은 사람들이 하루라도 빨리 불교의 참 진리를 알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종군 지음/불교시대사 /값 15,000원

-이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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