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을 알리고 세계의 음식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 삼광사(주지 무원 스님)은 26일 오전 11시 경내에서 ‘세계전통음식 어울림 문화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의 중심테마는 ‘부침개’. 개막식 후 이주여성들은 세계 각국의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시민들과 나누어 먹는 시간을 가졌다. 다문화가정, 저소득 주민, 시민 등 2,000여 참석자들은 이날 만든 음식 중 일부를 지역 복지관에 전달했다.

행사를 개최한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은 “우리나라에는 수백만 명의 이주 여성들이 있다”며 “외국인이라고 해서 한국사람들과 다른 사람들로 생각하지 말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그들을 이해하고 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본 행사인 음식문화한마당은 오전 10시 30분 삼광어린이합창단과 민들레가야금합주단의 합주로 시작됐다. 오후 1시부터는 각 나라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어울림 한마당’과 전통놀이와 문화를 보존·계승하기 위한 잔치마당도 이어졌다. 이밖에 다음화 가정 구성원들이 한국 전통혼례를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됐다.

▲ 삼광사 주지 무원스님 등이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보고 있다.

-공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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