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7법난 34주년 기념법회’가 10월 2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열렸다.

불교계가 신군부에 의해 유린 당한 10·27법난 34주년을 맞아 조계종 총무원은 10월 2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기념법회를 열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기원했다.

이날 기념법회에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국민통합, 사회통합으로 국민들을 묶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국가 권력이 저지른 폭력과 오류 시정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도출해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 하며, 그것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의 첫 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어 “정부의 노력 못지 않게 불교 스스로의 성찰과 정진이 중요하다”며 “종단이 매진하고 있는 교육과 전법의 실천을 통해 불교가 역사와 사회의 부름에 부응하고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회는 10·27법난 및 국가권력으로부터 희생 당한 이들에 대한 묵념, 10·27법난 다큐 영화 상영, 10·27법난 명예회복 공헌자 표창,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10·27법난 명예회복 공헌자로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불교인권위원장 진관 스님과 월정사 부주지 원행 스님, 이근우 청담학원 문화센터 평생교육원장이 선정돼 공로패를 받았다.

조계종 총무원은 기념법회에 앞서 올해 기념사업으로 ‘10.27법난 기념관 건립을 위한 학술세미나’와 ‘10.27법난 특별강연 및 청년캠프’, ‘10·27법난 피해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조계사 안심당에서 릴레이 강연을 갖는다. 29일 오후 1시에는 템플스테이 통합정보관 3층 보현실에서 치유워크숍이 예정돼 있으며,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김근태 치유센터, 평택 심리치유공간 와락, 햇살센터, 노근리 평화공원, 광주 트라우마치유센터 등 현장을 탐방한다. 11월 말에는 인천과 강원지역에서 ‘지역순회 강연 및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캄보디아에서 역사기행을 진행한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