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탑심다(寺塔甚多), 백제 사비기 가람과 유물’ 상설전을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하는 서산 보원사지 출토 금동보살좌상.

금동보살좌상 등 서산 보원사지 유물 첫 공개

백제는 중국 역사서 《주서》에 “승려와 절과 탑이 많다”고 기록될 정도로 불교가 융성한 국가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백제 옛 땅에서 화려했을 당시 불교의 흔적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화려했을 사비시대 백제불교의 일면을 그려볼 수 있는 상설전기가 마련된다.

부여와 익산지역 백제사찰 유적을 학술조사하고 있는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배병선)는 유물전시실 재개관을 기념해 21일부터 부여 소재 연구소 전시실에서 ‘사탑심다(寺塔甚多), 백제 사비기 가람과 유물’ 상설전을 마련한다.

이번 상설전에서는 부여 왕흥사지에서 출토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리장엄구를 비롯해 부여 능산리 사지 출토 등잔, 익산 제석사지 출토 새 모양 토제품 등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조사한 주요 사찰 출토 유물과 연구 성과가 공개된다. 특히 금동보살좌상 등 서산 보원사지 출토 유물과 연구 성과는 이번 상설전을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것들이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백제 사비기 사찰 유적 발굴조사 성과와 불교를 기반으로 한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상설전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백제 문화와 역사를 더욱 풍성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다양하게 개최하고, 연구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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