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교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과 화합의 장을 펼쳤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자승스님. 이하 종교인평화회의)는 10월 16일부터 이틀간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전국 종교인 화합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17일 오전 11시 한국종교인평화회의 회장 자승 스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무원 스님의 환영사, 종교인 평화선언, 종교화합 기원 퍼즐 맞추기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자승스님)는 16~17일 이틀간 7대 종교의 대표들과 종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과 화합의 장을 펼쳤다.

이어진 2부에는 각 종교인들이 청군과 백군으로 나뉘어 시합을 하며 대회 열기를 한껏 달궜다. 청군에 참여한 불교, 개신교, 천도교, 민족종교협의회와 백군으로 참여한 천주교, 원불교, 유교 종교인들은 공 던지고 달리며 열기를 한껏 달궜다.

이번 화합대회는 '다름도 아름답다'를 주제로 지난 5월 개막한 ‘2014년 이웃종교 화합주간’의 마지막 행사.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웃종교 화합주간’은 종교 간 이해와 화합, 평화로운 공존을 기치로 ‘UN 세계종교 화합 주간’에 맞춰 진행됐다.

대표회장 자승 스님은 “서로 다른 신앙을 가지 있는 종교인끼리 몸을 부딪치고 마음을 나누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라며 “오늘의 이런 모습들이 사회 활동 속에서도 이어진다면 종교 간 갈등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다”고 밝혔다.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무원스님(삼광사 주지)은 환영사에서 “종교 지도자들이 먼저 함께 모여 화합하면 평화의 길이 열릴 것”이라며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존중하는 가운데 다름이 아름답다는 진리를 깨달아 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공동회장 석준복 목사, 정숙현 교구, 김길철 교구, 문동욱 전교, 김도환 신부,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무원스님를 비롯한 종교인과 정경진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을 비롯하여 정관계 인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 공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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