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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자살율 줄이는데 합심하자"
보건복지부·한국종교인평화회의 1일 '자살예방 종교협약'
2014년 09월 01일 (월) 17:03:18 공태선 기자 zerotaesun@gmail.com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와 보건복지부는 1일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자살예방을 위한 종교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9월 10일 2014년 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보건복지부 주최로 진행됐다.  협약식은 정부, 종교계, 국회, 지자체 및 자살예방사업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자살예방을 위한 범 종교 협약식’과 ‘자살예방을 위한 종교 협약기념 핸드프린팅’, ‘생명사랑지킴이 활동선언’순으로 진행됐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은 기념사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중 최고 수준의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고, 자살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하루 평균 39명이, 37분마다 한 명씩 고귀한 생명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고, 자살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중 4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65세 이상 노인들의 자살률은 전체의 2.5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문 장관은 “희망적인 것은 6년만에 처음으로 자살률이 감소했다는 점”이라며 “이는 우리가 모두 적극적으로 함께 노력한다면 자살률을 줄여나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삶을 포기하려는 분들을 빨리 발견할 수 있도록 사회적 감수성을 높이고, 많은 국민들을 생명지킴이로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사진>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협약식은 우리 사회 자살의 위해성을 일깨우고, 나아가 자살예방을 위한 적극적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이다”며 “한국종교인평화회의도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정부와 함께 생명존중문화를 조성, 대열에 동참하게 된 것을 유익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적으로 여러 차원에서 자살률 감소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살 문제는 풀기 어려운 실타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며 “이 문제는 정부와 시민사회, 종교계가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로, 이제 종교계는 복지부와 손잡고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가치 실현을 위한 공동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의 축사 후 문형표 장관과 자승 대표회장은 협약식을 진행했으며, KCRP 회장단인 7대 종단(개신교·불교·원불교·유교·천도교·천주교·한국민족종교협의회) 대표단은 ‘핸드 프린팅’에 참여했다. 

   
▲ 자승스님과 문형표 장관이 협약서를 작성하고 있다.

   
▲ 7대 종단 대표들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핸드 프린팅을 하고 있다.

이후 참석자 일동은 ‘생명사랑 지킴이’ 활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는 △생명은 그 자체로서 존엄하며 최우선 가치로 존중되어야 한다 △생명에 대한 위협은 원칙적으로 허용될 수 없다 △자살은 어떤 이유로도 미화하거나 정당화하여서는 안 된다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침해하는 것을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모든 사람은 최선을 다하여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구하여야 한다 △개인과 사회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여야 한다 △정부는 생명존중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하여야 한다 등 7가지이다.

-공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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