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를 소개하고 불교수행을 체험할 수 있는 천태종 구인사 국제선원의 대들보가 올려졌다. 선원은 올해 말 완공해 내년 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스님)은 28일 오전 10시30분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국제선원 건설 현장에서 종정 도용스님, 원로원장 운덕스님, 총무원장 춘광스님, 종의회의장 문덕스님, 감사원장 용암스님 등을 비롯한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인사 국제선원 상량 법요식’을 봉행했다.

▲ 현재 80% 공정을 마친 구인사 국제선원.

이날 종정 도용스님은 법어를 통해 “욕망을 따라가다 고향을 잃었으니 본래면목 찾아나서 놓친 소를 찾아보라. 온갖 집착 다 놓으니 푸른 하늘 자유롭고 마음 기둥 올라가니 청정도량 예 아닌가. 물들지 않는 연꽃을 바라보며 지혜로운 이여 깨달음을 따르라. 어리석은 중생심으로 분별하지 말지니 어지러운 생각 떠나 악업을 멀리하라”고 설했다.

앞서 총무원장 춘광스님은 개회사에서 “오늘 대들보를 들어 올리는 구인사국제선원은 마음 다스림의 공간으로 인간 본래의 청정 자성을 회복하고 자비와 지혜의 삶을 살아가는 무한 에너지를 발현시키는 곳이 될 것”이라며 “이 국제선원이 완공되면 누구나 찾아 와서 마음의 평온을 얻고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충전해 갈 수 있도록 최고의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것이다. 남은 기간 더 정성껏 공사에 매진해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의 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 국제선원의 원만한 완공을 기원하며 마룻대를 들어올리는 사부대중.

구인사국제선원은 국비 25억 원, 충북도비 7억5천만 원, 단양군비 17억5천만 원과 자부담 50억 원 등 총 100억 원이 투입된다. 7천825㎡(2천370여 평)의 부지에 국제선원 1동, 문화 체험실 2동, 한마음 문, 공양실 및 강당 등 5개동이 들어설 구인사국제선원은 현재 80% 가량의 공정을 마친 상태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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