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은평복지관    '어르신 입욕', '1·3세대 송편빚기'
서울노인복지센터  육법공양 불교식 차례 및 개별차례도
삼각산 진관사      지역주민대상 만발공양 및 문화공연
송파복지센터       '인절미 떡메치기', '노래자랑 대회'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풍성한 먹거리와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불교계 복지단체와 사찰에서도 한가위를 맞아 명절에 더욱 외롭고 힘들 소외 이웃들은 위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승자, 이하 은평노인복지관)은 9월2일부터 다양한 한가위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9월2일 오후 2시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관내 목욕탕에서 목욕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가위맞이 어르신 특별입욕’을 실시한다. 몸이 불편한 20명의 어르신들을 초청해 개인봉사자와 은평구소방서 의용소방대원의 자원봉사로 어르신들을 씻겨 드리고 서로 정도 나눌 예정이다. 같은 시간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우물골8단지 경로당에서는 청소년· 경로당 어르신과 함께 하는 송편빚기 ‘1·3세대 통합 한가위 맞이 송편빚기’가 진행된다.

▲ 시립은평복지관은 '1·3세대 송편빚기'로 세대간의 정을 나눌 예정이다.

9월3일 오전 10시 관내 대강당에서 지역별 다양한 송편을 빚고 나누는 ‘팔도송편빚기 대회’가, 9월4일 오전 10시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독거 어르신 합동차례올리기’와 ‘한가위 맞이 음악회’가 열린다. 4일 같은 시간 관내 데이케어 생활실에서는 불광어린이집 원아와 뇌졸증 어르신이 함께 송편을 빚는 행사도 열린다. 마지막으로 9월8일 오전 9시 노숙자 쉼터인 나눔의 집에서 고향에 가진 못하는 노숙자들과 함께 합동차례를 지낸다.

은평노인복지관은 “한가위를 맞아 더욱 소외되는 계층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스님)는 9월5일 오전 10시 관내 3층 강당에서 ‘2014 한가위 한마당’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한가위의 흥겨움과 세시풍속 속에 담긴 뜻 깊은 공동체 문화를 다지고자 계획됐으며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130여 명의 어르신이 동참한다.

행사에 참석하는 어르신 130여 명은 합동차례와 개별차례를 지낼 예정이며 차례는 육법공양(향, 등, 꽃, 과일, 차, 쌀)을 조상님에게 올리는 ‘불교식 차례’로 진행된다.

▲ 서울노인복지센터는 고향에 방문하지 못하는 어르신 130명과 함께 불교식 합동차례를 지낸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스님은 “최근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해 우리 사회가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며 “이런 가운데 맞이하는 이번 한가위 한마당 행사는 옛 조상의 덕을 기리고 서로의 아픔을 품고 안아줄 소박하지만 따뜻한 자리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송파복지센터는 독거어르신, 지역주민과 함께 추석음식을 나누며 풍성한 한가위를 준비한다.
삼각산 진관사(주지 계호스님)는 29일 오전 11시 진관사 내 함월당에서 은평구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만발공양 및 문화공연을 갖는다.

만발공양은 발우에 정성스럽게 준비한 사찰음식을 수북이 담아 많은 사람들에게 공양을 대접한다는 뜻으로 이번 만발공양은 고유 명절인 한가위를 맞이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리고 진관사 산하 불광복지관을 이용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계획됐다.

진관사는 “지역 어르신을 초정해 만발공양은 물론 민요, 한국무용 등의 다양한 문화공연도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지역 어르신의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송파복지센터(관장 손지영)는 9월4일 ‘제5회 한가위 한마당 나눔잔치’를 개최하고 독거 어르신을 위한 송편만들기, 추석음식 나눔, 인절미 떡메치기,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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