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조작가 기동규
도조(도자와 조각을 융합한 미술분야) 작가 기동규가 ‘Beyond the Thinking’ 이라는 이름으로 26일까지 인사동 통인화랑에서 본인의 7번째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실재(實在) 속에 삶을 벗어낸 지성(知性)’이라는 주제로 총 19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기동규 작가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탈출하려는 인간의 본능을 중심으로 육면체 공간은 세계이고 내부 물질은 인간을 표현, 인간이 자신의 삶의 굴레를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을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기동규 작가의 도조 작품은 다소 특이하다. 육각기둥에 갇힌 도자가 빠져나오려 발버둥치는 것처럼 흘러내리고 흙을 가두고 있는 육각기둥 역시 뒤틀린 모습이다. 작품은 자유를 향한 인간 본연의 욕망을 상기시키며 현재의 삶을 반추하게 만들고 있다. 

▲ 무제, 경기도자비엔날레 출품작

작가는 그간 도조라는 생소한 장르를 개척하며 국제도자비엔날레, LA아트쇼, 홍콩 아시아 컨템퍼러리, 독일 아트 퀼른, 이태리 푸오리 살로네 등 국내외 유명한 아트페어에서 수차례 선보인 바 있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작품마다 이름은 없다. 관람객의 기준으로 작품을 살펴봐 본인들의 생각과 느낌으로 감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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