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국 아시아 종교인 500여 명이 인천 송도에 모여 평화와 인권, 환경, 한반도 평화를 고민한다.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한국준비위원회(상임준비위원장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19일 오전 11시 한국역사불교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5~2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ACRP 제8차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한국준비위원회는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ACRP 제8차 총회'의 세부 사항을 설명했다.

ACRP 제8차 총회는 ‘조화 속에 하나 되는 아시아’를 주제로 열리며 아시아 지역 회원국 18개국을 비롯해 10여 개 참관인 국가 및 단체에서 500여 명의 종교인이 참석하며 △평화교육과 화해 △인권과 행복 △개발과 환경 △한반도 통일과 동아시아 평화 주제로 워크숍이 진행된다.

또한 ACRP는 총회 폐회에 앞서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 기원과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이라크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채택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의 각종 갈등, 남북과 아시아 국가 간 갈등을 치유하는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교육하는 ‘서울평화교육센터’ 건립 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다만 이번 8차 총회는 남북화해를 위해 남측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와 북측 조선종교인협회(KCR)가 공동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무산됐다. 게다가 북한 측은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이유로 이번 총회에 불참을 선언해 아쉬움을 남겼다.

ACRP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준비위원장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이번 총회는 남북 종교인들의 염원을 담아 공동 개최를 추진했으나 한반도 정세로 인해 공동개최가 무산돼 아쉬움이 크다”며 “이번 ACRP 8차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아시아 종교지도자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통해 아시아의 평화와 나아가 세계평화를 이루는 기초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