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랑대사상.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은 7월30일부터 9월14일까지 ‘최치원-풍류탄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1세기 인문정신의 재발견을 위한 첫 번째 전시로 ‘최치원’이라는 1천200여 년 전의 역사인물을 통해 역사 속에 내재해 있는 풍류라는 우리 인문 정신문화의 원형질을 예술로 시각화해 인문학의 재발견을 추구한다. 또한 우리시대 되찾아야할 격조 있는 문화로서 ‘풍류’의 본 모습을 생각해보고 되살리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치원의 삶의 역사현장과 원작을 비롯해 그 정신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장을 채운다. 비문탁본 현판 등의 원작과 현대미술, 서예, 문인화, 현대무용, 북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해석한 작품 등 총 100여 점을 선보인다.

해인사 희랑대사상 복각본과 사산비명 탁본, 영당현판 및 지리산 가야산의 암벽석각 탁본 등 유물은 40여 점이다. 권창륜, 박원규, 박대성, 김양동, 김종학, 황재형, 배병우, 서용선, 최정화, 오윤석, 홍승엽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백남준, 박생광 두 작고작가의 작품도 특별전시된다.

전시는 총 3개의 섹션으로 나눠 섹션1에서는 ‘인물·사건-최치원을 만나다, 1000년의 대화’가, 섹션2에서는 ‘주유천하-지리산과 가야산, 성속의 경계에서’, 섹션3에서는 ‘시문과 글씨-가을밤 비는 내리고’로 꾸며진다.
23일 오후 2시에는 ‘인문학자와 예술가의 대화:21세기 풍류를 말하다 하늘을 닦는다’가 마련된다. 전시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는 전시 속 공연 ‘필가묵무 ‘소나무 흔들어 하늘을 닦는다’’도 공연될 예정이다.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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