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스님)은 ‘지역포교 활성화 구심점 마련’을 위해 지역포교 활성화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인천, 충남, 제주를 기점으로 삼았다.

지난 5월부터 실무 접촉을 시작한 포교원은 오는 10월까지 6개월 간 포교 지표조사도 병행해 포교 자료 구축에 나섰다.

지역별로 다른 포교 환경 아래 서로 다른 전략을 구사할 필요성과 지역 포교 현장의 인적 자원 간 결합이 미약하다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먼저 오는 13일 오후 3시 예산 수덕사에서 ‘충남 내포지역의 포교 현황과 실천방안’을 주제로 종책연찬회를 개최한다. 이어 17일 오후 2시에는 인천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아시안게임 서포터즈 ‘자비나눔 공동체’ 발대식이 열린다. 8월22~23일에는 ‘제주지역 포교 특성화 전략 및 방향’을 주제로 제주 관음사(예정)에서 간담회와 제주 한라대에서 연합 대법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인천의 경우 인천조계종사암연합회 소속 스님들과 함께 7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진행하며 인천불자조직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5인 1조를 이뤄 사중 봉사와 포교 등에 앞장서게 될 ‘자비나눔공동체’를 구축하고 있다. 이미 500여 명이 신청을 완료해 100여 팀이 구성됐다. ‘자비나눔공동체’는 아시안게임 서포터즈로 9월 인천아시안게임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구심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후 인천 전법을 위한 봉사조직으로 전환한다. 이에 앞서 8월에는 인천조계종사암련 주관으로 인천지역 포교역량 활성화 방안을 놓고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충남의 경우 본사 수덕사를 중심으로 지역 포교 현황을 점검하는 종책연찬회를 개최한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하는 것이다. 포교원과 수덕사가 긴밀한 의견 교환 끝에 종찬회로 포교 전략 찾기에 나섰다.

제주지역은 간담회와 더불어 불자 조직화 및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법회를 구상하고 있다. 조계종의 활동상을 부각하고, 조계종도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지역별 간담회가 끝나면 중앙신도회와 함께 교구신도회 발족작업에도 착수한다.

이미 포교원은 전국 포교현황 지표조사 초안을 완성하고 지역별 통계와 지역포교 환경 통계 등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는 교구본사별, 계층별 법회 현황 등 추가조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 경 지표조사 결과와 지역포교 활성화 간담회 결과를 취합한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포교원은 올해 3개 지역을 시작으로 2015년도 지역포교 활성화 구축 및 지속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각 지역에서 도출된 포교모델 실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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