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진흥원은 월간 〈불교문화〉 8월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21세기 불교적 생활양식 개선운동’ 두 번째 기획인 ‘의(衣)-불교다운 의생활’이 눈에 띤다.

‘의(衣)-불교다운 의생활’ 기획은 ‘옷 입는 불법’(서정형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과 ‘무엇을 입을까-불교 의생활의 현황과 개선점’(이정은 기자), ‘불교다운 의생활 개선 방향’(광용 성림사 주지 스님)을 집중기획했다. 더불어 불교다운 의생활을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기’로 김혜정 불교방송 작가의 ‘직접 염색을 해보니’와 네이버 블로거인 장은숙 씨의 ‘지구를 구하는 일, 재활용 옷 리폼에서부터’를 담았다.

서정형 서울대 강사는 “승복은 종교의상이라는 특수성이 있으므로 지나치게 화려해서는 안 되지만, 붓다의 근본정신을 잃지 않는 한에서는 우리 시대의 문화 수준과 미적 감각에 따라 변화시킬 수도 잇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씨는 더불어 “재가신도의 법복으로 우리의 한복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했다. 서 씨는 최고의 디자이너들을 초치해 ‘재가 법복 패션쇼’를 열어서 아름답고 편한, 품위 있는 생활한복 문화를 선도하는 데 불자들이 앞장섰으면 한다.”고도 했다.

광용 스님(서울 성림사 주지)은 불교 취지에 걸맞는 의생활을 하기위해서는 “옷을 줄이고, 과도한 노출을 삼가며, 옷은 신분의 직위나 부의 척도가 아니란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스님은 더불어 “동체대비를 실천하는 의생활을 실천하고 부처님 도량에 갈 때만이라도 좀 더 청정한 옷차림을 하길 권한다.”고 했다.

월간 〈불교문화〉 8월호에는 글로버 불교문화 기획편에 ‘오바마는 숨겨진 선사(禪師)인가’ 와 성철 스님과 백련암, 3,000배 이야기를 비롯해 초파일에 행해졌던 그림자 인형극 ‘만석중놀이’를 복원하고자 노력하는 민속학자 심우성 선생 등 기획물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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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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