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차림 호흡명상도 획일화된 일방적 지도보다는 자신의 들숨과 날숨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호흡을 마음의 눈으로 관찰하며 풍부한 상상력으로 이미지화 시켜야 한다. 그 작업이 세밀해질수록 감각기관이 총동원되어 호흡명상의 경험 폭이 점점 넓어질 수 있게 된다.
2020년의 반이 지나가버린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코로나19사태로 큰 혼란에 빠져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법인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회적 접촉으로 발전한 인류에게 치명적인 브레이크이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인간은 위험에 처할 때 사회적 거리보단 사회적 접촉을 추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어떻게든 모여서 침을
영화 〈위대한 침묵〉은 프랑스 봉쇄 수도원 수도자들의 침묵수행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수도원은 알프스 산맥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톨릭교회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규율을 유지하고 있는 프랑스 그랑드샤르트죄즈수도회 소속의 카르투지오 수도원이다. 1688년에 지어진 이후로 한 번도 일반인에게 내부를 공개한 적이 없을 정도로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곳이었다.
이미 평범하고 익숙해진 삶에서 성장을 위한 도약의 발걸음을 떼려면 ‘처음’이라는 것과 마주해야 한다. 처음이라는 단어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낯섦이고, 그 낯섦은 호기심과 기대심이 따르며, 호기심과 기대심은 도약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만든다.여기 자신의 성장을 위해 호흡명상이라는 낯선 미지의 세계로 떠난 사람의 여
1975년 하버드 의대 내과 교수로서 심장 전문의인 허버트 벤슨(Herbert Benson) 박사가 명상 수련에 따른 마음과 몸의 이완효과를 ‘이완반응’이라는 용어로 처음 상용하고 이를 임상에 활용하였다.뭔가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사람은 마음이 긴장되고 불안한 상태에 있다. 이러한 상태의 호흡을 관찰해 보면 얕고 속도가 빠르다. 그와 동
서양을 대표하는 1세대 현대 명상 스승 가운데 한 명인 래리 로젠버그는 《호흡이 주는 선물》이라는 책에서 “호흡을 알아차리는 수행은 가장 단순하고 직접적인 삶의 변화 방식이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수행의 경험을 통해 그 유익함을 발견해 나간다면, 기존의 삶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변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어질 수
2015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 진짜 나를 찾아줘〉에는 사춘기 소녀 라일리의 감정 콘트롤 본부에 살고 있는 다섯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제일 먼저 탄생한 기쁨이는 자신을 포함한 나머지 동료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라일리를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기쁨이, 라일리를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소심이, 맛없는 음식이나 나쁜 친구로부터 라일리를 지키는 까칠이, 라일리에게 공정하지 않은 상황을 보면 못 참는 버럭이, 라일리에게 딱히 할 일이 없는 슬픔이.”라일리의 감정 전반을 관리하는 기쁨이는 ‘괜찮아. 다 잘 될거야. 우리가 행복하게 만들어줄게’ 라는 신념을 가지고 라일리의 하루하루가 행복한 기억만으로 무사히 넘어갈 수 있도록 고군분투한다. 그래서 다섯 캐릭터 중 가장 문제아라고 생각하는 슬픔이를 원 안에 넣어놓고 금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다. 기쁨이의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라일리 부모의 사정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슬픔이가 라일리의 기억에 자꾸 손을 대려하고, 감정 콘트롤 본부에 혼란이 오고, 마음의 문제들이 터지기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두 해 전만해도 한국사회에서는 ‘소셜 포비아’, ‘햄버거 포비아’, ‘계란 포비아’, ‘기부 포비아’ 등 ‘포비아(phobia)’ 라는 단어가 익숙할 만큼 자주 등장했다. ‘포비아’는 어떠한 상황 또는 대상을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영화 〈안경:めがね〉의 주인공 타에코는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조용한 곳으로 떠나고픈 중년의 여교수이다. 어느 날 남쪽 바닷가의 조그만 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그녀는 맘씨 좋은 민박집 주인 유지와 매년 마을로 찾아오는 수수께끼 빙수아줌마 사쿠라, 시도때도 없이 민박집에 들르는 생물 선생님 하루나를 만나게 된다. 마을에 도착한 날, 타에코가 민박집 주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주인공 리즈는 안정적인 직장과 번듯한 남편, 그리고 맨해튼의 아파트까지 있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삶에 의문이 생겨 떠날 결심을 하며 친구에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무 느낌도 없었어. 열정도, 믿음도, 감정도, 아무것도! 힘든 시기라서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