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불교의 핵심인, 보살사상의 보살(菩薩)은 원래 보디사트바(bodhisattva)라는 인도말을 그대로 음사한 용어이다. 보디(bodhi)는 깨달음, 사트바 (sativa)란 '중생', '유정' 등의 의미이다. ‘각유정(覺有情)’이라 하여 ‘깨달음을 추구하고 깨달음을 얻은 이’라고도 풀이한다. 또한 &lsq
“사리불아, 생각하는 바에 따라 일으키는 온갖 생각들도 모두가 곧 삿된 소견이니라. 사리불아, 따라서 아무 것도 없으면 거친 생각[覺]도 없고 세밀한 생각[觀]도 없으며 남도 없고 없어짐도 없나니, 이를 통달하면 염불(念佛)이라 칭하니라.” - 『불장경(佛藏經)』 오로지 한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하는 공덕에 대해 예부터 많은 의견들이 있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 마음이 아프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일에 시달리고 사람에 치이다보면 근심이 깊어지고 마음은 멍들어간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요즘 사람들은 건강 다음으로 마음의 평화를 중시하고 있지만, 사실 건강도 마음의 평화와 관계가 깊다. 스트레스는 건강의 가장 큰 적이다. 때문에,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이야말로 현대인의 주
연기(緣起)를 본다면 곧 법(法)을 보는 것이요, 법을 본다면 곧 연기를 보는 것이다. -《중아함경》 1. 우연과 필연 사이 운명은 어떠한 가정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필연입니다. 어느 누구도 피해 갈 수 없고, 어떤 예외도 끼어들 수 없습니다. “만약 단 한 가지만이라도 다르게 일어났더라면..... 그 운동화 끈이 끊어지지 않았더라면..
『무량의경』 제일 「덕행품」 성문 보살 여래의 덕행을 밝히는 덕행품 제일 『무량의경』은 「덕행품」 「설법품」 「십공덕품」의 세 품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법화경의 서경으로 법화경의 문을 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분(통서 별서)…덕행품(성현의 덕
須菩提 若有人以滿無量阿僧祗世界七寶 持用布施 若有善男子善女人 發菩薩心者 持於此經 乃至四句偈等 受持讀誦 爲人演說 其福 勝彼 云何爲人演說 不取於相 如如不動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무량아승지 세계에 칠보를 가득 채워서 그것을 가지고 보시한다고 하자. 또한 만약 어떤 선남자․선여인이 보살심을 내어 이 경전을 지니고 내지 사구게를 가지고 수지하여 독송
본격적인 더위와 장마가 친구들을 지치게 하는 요즘. 계곡에 발 담그고 시원한 팥빙수 한 그릇 했으면 좋겠죠? 그럴만한 데가 있을까요? 아저씨는 양산에 있는 통도사를 추천합니다. 조금 더 있으면 크고 작은 절집마다 여름불교학교가 열릴 텐데 통도사 여름불교학교 일정을 인터넷으로 한번 검색해 보세요. 저는 통도사에서 잊지 못할 기억이 있답니다. 아마 요맘때 쯤
3) 명대(明代) 이후의 차 우려 마시는 방법 (포다법:泡茶法)) 명대에 이르러 태조 주원장이 새로운 차법(茶法)을 공포하면서 사차(私茶:개인 차 판매)와 말차(末茶:가루차)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이 국법으로 금지되고, 산차(散茶:엽차)의 음다법이 장려되었지만, 송대의 점다법(點茶法)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주원장의 열일곱 번 째 아들인 주
“나는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언을 남긴 장석주(1954~)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다닐 때에 『학원』잡지에 시와 단편소설을 발표하여 문학적 재능을 보여 주었다. 그런데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교련수업을 거부하고 학교를 그만 두었다. 그 후 그는 학교 대신 매일 서울시립도서관과 국립도서관을 드나들면서 엄청난
수행자들은 대부분 ‘아상(我相)’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상구보리(上求菩提), 즉 지혜의 개발에 집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향은 일반인의 눈에는 탐탁찮게 보이는 구석이 있습니다. 산중에서 혼자서 깨닫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라는 의구심을 일으키는 것이지요. 즉 참여적인 불교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대가 반
1. 권장과 이익 붓다의 가르침에 따르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 즉 태에서 생겨난 것이나, 알에서 태어난 것이나, 습기에서 태어난 것이나, 의탁한데 없이 홀연히 태어난 것이나 모두 성불할 수 있다. ‘살아있는 것들은 모두 성불할 수 있다’[一切衆生 悉有佛性]. 우리는 이 사실을 머리와 가슴을 넘어 온몸으로 체화하는 순간 발심을 하
-백무현 시사만화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채 다른 이를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부처님을 찾는 이유도 사실 자기 사랑을 확인받고 싶기 때문입니다. 나에 대한 사랑이 커야 다른 존재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사랑의 법칙입니다. 부처님은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생각은 어디로나 갈 수 있다. 그러나 어디로 가든
화엄에서 염불삼매를 닦고자 하면 마땅히 올바로 믿고, 지혜로써 여여한 법계를 밝혀내어야 한다고 합니다. 초발심주에서 최초로 법신을 보기 때문에 등각위에 이르기까지 모두 염불삼매를 여의지 않으며, 3현과 10성이 닦는 바가 모두 염불법문을 여의지 않기 때문입니다. 화엄종의 입장에서 염불법문의 가르침을 펴고 있는 바를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네 종류의 염불법문이
언어와 문자 이전의 자리,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며, 죽음과 무에 직면해서도 그 허무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는 기틀. 그러면서도 마르지 않는 생명이 약동하는 바로 그것. 땅이 꺼지고 하늘이 주저 않더라도 우리를 지탱해 주며 안락하고 평화로운 쉼을 제공하는 섬과 같은 것. 바로 그것에 의지한다면 우리는 어떠한 상실의 고통에서도 절대 안정을 찾을 수 있
1. 운명, 그 피할 수 없는 삶의 굴레 서해 훼리호 침몰,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화재 등등 참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습니다.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의 폭발사고, 중국 쓰촨성 대지진 등등… 항공기 사고 기록 기구(ACRO)의 통계에 의하면 매년 수백 명이상의 사람들이 항공기 사고
1. 법화삼부경으로서 『무량의경』 보통 『무량의경』, 법화경, 『보현보살행법경』을 법화삼부경이라 하는데, 이중 『무량의경』은 법화경에서 『무량의경』을 설하고 무량의처삼매에서 일어나 법화경을 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법화경의 개경(開經)이라 한다. 또 삼부경으로 보아 본경인 법화경의 서경(序經)이라 한다. 한편 『보현보살행법경』은 법화경 「보현
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以三千大千世界 碎爲微塵 於意云何 是微塵衆 寧爲多不 甚多世尊 何以故 若是微塵衆實有者 佛則不說是微塵衆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삼천대천세계를 부수어 미진을 만들었다고 하자.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미진중은 얼마나 많겠느냐.” “대단히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만약 이 미진중이 실로 있다면 부처
얼마전 부처님오신날 부모님과 함께 절을 찾아 간 친구들이라면 누구나 알겁니다. 눈길 닿는 곳마다 절은 온갖 장식과 그림들이 지천이라는 걸. 왜 이렇게 많은 그림과 장식들이 절집 곳곳에 자리 잡은 걸까? 일주문 기둥엔 용, 다포 지붕엔 단청, 법당벽엔 벽화, 불단과 불상뒤 후불화까지 셀 수 없이 많은 그림 어우러져 있는데요, 이번엔 이런 불화와 문양은 어떤
1.차 달이는 절차 차를 달여 마시는 방법에 있어 당대(唐代)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물 끓이기’와 ‘점다법’이다. 당나라 때는 어안(魚眼), 용천연주(龍泉連珠), 등파고랑(騰波高浪)의 삼비(三沸)로 이루어지는데 비해 송나라 때 와서는 어안(魚眼) 앞에 해안(蟹眼:게의 눈모양)이 한 단계가 더 추가 되어 사비(四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