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스페이스 선+에서 19일까지 강인녕 작가의 ‘은혜를 그리다’전이 열린다. 강인녕 작가는 현대적인 불화에 ‘사라’를 씌운다. ‘사라’는 누에고치에서 뽑은 명주실로 바탕을 조금 거칠게 짠 비단을 말하는데, 작가는 작품 속 사라는 ‘관세음보살이 입은 투명하고 하얀 사라천&rsquo
탄허스님 저술 기록을 정리 출간해온 도서출판 교림 서우담 대표가 탄허스님의 ‘동양사상 특강’ CD를 내놨다. 12일 선보인 CD는 18개 한질로 탄허스님이 1977년 월정사서 화엄경 특강을 한 내용과 1982년 월정사 강원에서 사미 사집 사교 강의를 할 때 한 노자 도덕경, 장자 응제왕편 등 동양사상의 진수를 강의한 특강을 엮었다. 당
“초의 선사가 지금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면, 그리하여 무릇 산사에 올라 스님들이 너나없이 커피를 즐겨 마시는 것을 보신다면 뭐라고 하실까? 옛날과 지금이라는 물리적 시간을 제쳐두더라도 차 한 잔의 멋과 가치가 너무 멀리 흘러가버린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본문 중에서 200년 전 초의선사가 전하고자 한 우리 차의 정신을 원학스
“대중을 위한 불교 전법의 한 방법인 ‘변문(變文)’은 변상과 함께 경전을 이미지화해서 표현한 방식의 하나다. 속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경에서 극적인 요소를 더해 긴장과 재미를 추구함으로써 좀 더 쉽게 불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1인 연희의 대본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때문에 변문은 내용구성이 치밀하고 극적인 흥미를 성공적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현존하는 탑 중 가장 높은 곳에 조성된 인제 봉정암 오층석탑(강원도 인제군)을 12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시도유형문화재 가운데 역사적, 예술적, 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된 인제 봉정암 오층석탑은 기단부를 생략하고 자연 암반을 기단으로 삼았다는 점과 진신사리를 봉안한 석탑이라는 점, 고대의
“현재의 불교학이 내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위자 지향적(agent-oriented)’인 연구 자세로부터 ‘행위 지향적(action-friented)’인 자세로 전환하고, ‘누구’를 묻는 역사학적 제약으로부터 벗어나 현대를 시야에 넣은 해석학적 방법을 구축해야 한다.
화쟁아카데미는 고려대 조성택 교수를 강사로 ‘불교인문강좌’를 개강한다. 17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는 토요강좌 ‘21세기 한국불교를 위한 교판’은 △1강 시민보살, 21세기 한국불교의 새로운 주제 △2강 우리시대의 붓다, 그리고 부처님 △3강 원효의 화쟁론과 우리시대의 화쟁 △4강 깨달음의 세계와 생활세계로 진행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김용한)는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192호 ‘심곡사칠층석탑(전북 익산)’에서 수습된 금동 불감과 불상 등 총 10점에 대한 보존처리를 완료해 8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금동 불감과 불상은 2012년 6월 익산시의 주도로 진행된 심곡사 칠층석탑 수리 해체 과정에서 발견됐다. 기단 중대석 내 사리공(舍利孔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인문한국(HK) 연구단(단장 김종욱)은 9~10일 동국대 문화관 학명세미나실에서 ‘동아시아 불교 전통과 근대 불교학’을 주제로 제1회 동아시아 4개 대학 불교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동아시아 인문네트워크의 형성과 동아시아 불교문화권의 담론 생성을 목표로 기획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동국대(HK연구단), 북경대
‘우리가 먹는 밥은 그저 단순히 식욕 해결의 수단이 아니다. 우리 마음을 담고 있는 그릇인 몸을 튼튼하게 지키고 가꿔나가 궁극에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하는 의미 있는 물질이다. 그래서 밥이 좋아야 몸이 좋고, 몸이 좋아야 마음이 좋고, 마음이 좋아야 꿈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처럼》 중에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대전 비래사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분청사기 상감 ‘정통4년명’ 김명리 묘지’ 3건을 7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은 보타사 대웅전 뒤쪽 암벽에 조각된 상이다. 보타사는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스님)은 6일 오전 10시 불교 255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서울 안국동 중앙선원을 비롯한 전국 600여 분원·포교원서 일제히 봉행했다. 개식을 알리는 타종으로 시작된 중앙선원 법요식은 법진스님의 말씀에 따라 삼귀의 찬불가 육법공양, 헌공, 반야심경 봉독으로 이어졌다. “중생이 괴로움의 바다에 빠져 갖
소설가 한승원의 역사인물소설 완결판이 나왔다. 길 위에서 태어나 길 위에서 진리를 설하고 길 위에서 돌아가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대기다. 인간 싯다르타의 모습을 담고 싶었기에 저자는 석가모니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다. 오로지 인간 싯다르타의 모습에 집중한다. 특히 출가하기까지의 치열했던 삶을 드러내는데 소설의 3분의 2 이상을 할애한다. 집필 기간만 5년.
평창 월정사(주지 정념스님)는 6일 오후 6~8시 진도 세월호 희생자 극락왕생 발원 월정사 탑돌이를 봉행한다. 정념스님은 “세월호 희생자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탑돌이는 도지정 무형문화재 현지조사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오전 10시에 봉행될 예정이다. -강지연
도서출판 비움과소통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자들과 애독자들을 위한 사은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9일까지 비움과소통에서 펴낸 불서에 한해 1권 구입 시 정가의 80%, 2권 이상 구입 시 정가의 70%, 10권 이상 구입 시 정가의 65%에 판매한다. 배송비는 무료다. 판매대상 서적은 《돌계집이 애를 낳는구나》 《일체경계 본래일심》 《임제록 강설》 《귀로
5일 어린이날과 6일 부처님오신날 경복궁 창덕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금산 칠백의총 등이 전면 개방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1일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연휴 기간 중 정기 휴무일인 5~6일에 4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종묘, 조선왕릉, 국립고궁박물관, 아산 현충사, 금산 칠백
4월28일 봄비 내리는 인사동. 찻집 누리에서 소설가 한승원(76)씨를 만났다. 집필기간만 장장 5년이 걸린 역작을 들고온 저자는 인간 싯다르타의 위대한 일생을 그린 《사람의 맨발》을 펴낸 것으로 그의 역사 인물소설 천착은 끝났다고 고백한다. 저자와의 일문일답을 공개한다. 불교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증조할머니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실 저는
4월28일 오후 6시 조계종 국제선원을 찾아갔다. 대해스님은 부처님오신날 선보일 영화 편집작업으로 눈코 뜰새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에 작업한 영화는 ‘대방광불 화엄경’이다. “부처님께 회향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우리 스님들이 부처님오신뜻을 얼마나 받들어 보살행을 하고 있는가하는 내용을 담았어요.”
“불자의 도리는 부처가 되는 것”이라고 딱 잘라 말하는 일우스님(대구 성관음사 주지)은 최상승법문인 《법화경》에 그 길이 있다고 강조한다. 성관음사는 관세음보살 33응신을 목불로 모신 사찰이다. “여래수량품에 보면 본래 부처는 무명을 아버지로 애락을 어머니로 한다고 했어요.” 무명업장이 있는 중생으로 살아가는 것.
4월25일 낮 성담스님을 만나러 금산 효심사를 찾았다. 《행복 119》의 저자 성담스님은 1992년 서대산에서 백일 정진 후 효심의 뜻을 깨닫게 되어 효심사를 창건했다. 산골마을 사람들은 스님에게 아저씨라고 부르곤 했다. 그만큼 불교와는 거리가 있던 주민들은 이제 절에 스스럼없이 드나들며 스님에게 불교를 배워가고 있다. 스님에게 현대적인 부처를 여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