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태어나 대만의 불교학자, 교육자, 중국 고대문화 전파자, 시인, 무술가, 국학 대사로 유명한 남회근이 1979년 밀교에 대해서 한 강의를 책으로 옮긴 것이다.남회근이 불법을 펼친 지 30년 가까운 때 비로소 밀교 강의를 했는데, 이는 출가 수행자들의 요청으로 시작되었다. 남회근은 그 동안 밀교 강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선종을 수행해
《반야심경》은 대승불법의 핵심이지만 일반 대중은 독송하면서도 그 뜻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그 이유는 첫째, 260자로 축약된, 그것도 한자어로 구성된 경문을 단박에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둘째, 그 법이 간결하고 심오하기 때문에 불법(佛法) 전체에 관한 자초지종의 모든 내용을 두루 통달하지 못하면 그 진리를 알기가 어렵기 때
今此三界 皆是我有 其中衆生 悉是吾子 而今此處 多諸患難 唯我一人 能爲救護금차삼계 개시아유 기중중생 실시오자 이금차처 다제환난 유아일인 능위구호지금 이 삼계는 모두 나의 소유이고 그 안의 중생은 모두 나의 자식이다.지금 곳곳은 모두 환란 중이니 오직 나 혼자만 능히 구할 수 있다.77세 희수(喜壽)를 맞은 대한불교관음종(이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이 세상과 부처님께 보은한다며 《묘법연화경》을 번역해 출간했다. 관음종을 개산한 태허 스님은 《묘법연화경》을 소의경전으로 삼고 창종했다.홍파 스님은 17일 낙산 묘각사에서 교계 기자간담회를 갖고 《묘법연화경》 출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위에 시작한 내용은 《묘법연화경》의 〈방편품〉에 나오는 경구로, 홍파 스님은 스티커를 만들어 신도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장욱진의 작품에 담긴 선(禪) 사상을 독자, 특히 불자들에게 쉽게 풀어내기 위해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장욱진의 예술관과 선적 미학 연구〉(2018년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를 단행본으로 꾸몄다.예전부터 장욱진의 작품은 불교사상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많이 알려져 왔다. 하지만 작품 속에 스며있는 불교사상을 본격적으로 탐구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그런 면에서 ‘선의 미학’을 주제로 한 이 책은 장욱진의 작품 세계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인공지능 컴퓨터 과학자와 사업가 출신인 두 명의 재야 불교연구자가 《반야심경》 ‘공부법’에 대하여 근본적인 물음을 던졌다. 대다수 해설서와 달리, 형이상학적이거나 추상적인 설명을 배제하고 초기 불전에 근거하여 실증적 설명으로, 난해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두 저자는 “모든 사람은 깨어날 수 있다. 자갈치 시장에서 장사를 하든 바다에서 고기를 잡든, 깨어나는 데 직업이나 신분 따위는 아무 관계가 없다. 누구나 마음먹고 정확한 이론대로 실천하면, 깨어남의 궁극적 목적인 고통의 소멸, 즉 열반의 완성은 가능하다. 이것은 이미 2,600여 년 전 인류의 위대한 스승 고타마가 제시해준 그 깨달음의 열쇠와 다르지 않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교리 공부는 신행의 나침반’이라고 생각하는 저자 목경찬의 신간이다.저자는 전작 《정토, 이야기로 보다》에서도 주장한 바대로 올바른 신행이 무엇인지 탐구한다. 이번에는 ‘관음신앙’을 통해서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관세음보살이 전하는 관음 신앙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 화두를 던진다.왜 관세음보살이고 관음신앙
불교와 유교는 역사에서 서로 갈등과 대립, 조화의 관계를 유지해왔다. 따라서 한국 지성사와 한국인의 삶의 양식과 심성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불교와 한국유교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 특히 성리학 전래 이후 유교와 불교가 가장 치열하게 대론을 벌였던 여말선초의 유·불 논쟁과 전개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이 책은 한국사상사에서 가장 중요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성난 물소 놓아주기》 등의 책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세계적 명상가 아잔 브라흐마 스님과 싱가포르 출신이며 캐나다 및 인도네시아 선불교를 이끄는 영적 지도자 궈쥔 스님이 함께 쓴 책이다.아잔 브라흐마와 궈쥔 스님은 각각 상좌부 불교와 중국 선불교를 따르는 스님으로, 자신이 경험한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아잔 브라흐마 스님은 남성 중심의 불교계에서 여성 출가자들을 위해 비구니 수계식을 강행해, 배교자로 낙인찍혀 파문이 된다. 또 그의 스승 아잔 차가 세운 수도원과 여성출가자 수행공동체 수도원이 그가 속했던 계열의 사원에서 제외된다.궈쥔 스님 또한 종단 규율과 관계된 사건으로 언론의 조직적인 인신공격을 당했다. 종교계 내부에서 돈과 권력이 움직이는 방식과 관계된 사건이었다.이런 사건에도 두 스님은 불자로서의 맹세를 새롭게 다졌다.이 책의 원제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역경에 맞서는 진리(Falling Is Flying : The Dharma of Facing Adversity)’이다. 원제대로 두 스님은 진흙탕으로 떨어졌지만, 날개가 있었기에 다시 날아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역경를 겪고 난 후 끔찍한 후유증에서 아잔 브라흐마 스님은 이렇게 말한다.“삶은 가끔 우리를 향해 돌을 던지지만 달아나서는 안 된다. 조용한 투지를 품고 그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우리는 가슴속 격려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더 깊은 이해와 더 큰 진리를 향해 열린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 언제나 삶을 향해 다가가겠다고 다짐해야 한다. 그 선택이 아무리 어렵고 심지어 위험하다고 해도.”아잔 브라흐마 스님은 195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이론물리학 연구자로 살다가 환멸을 느낀 후 아잔 차 스님을 스승으로 모시며 태국의 정글에서 승려가 되는 수련을 쌓았다. 30년 넘게 승려 생활을 이어온 아잔 브라흐마 스님은 남반구에서 가장 큰 사원 중 하나인 서부 오스트레일리아, 서펜타인에 있는 보디니야나 수도원의 원장이자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가 되었다. 저서로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성난 물소 놓아주기》,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놓아버리기》, 《아무것도 남기지 않기》, 《우리가 바라는 것, 삶이 줄 수 없는 것》, 《슬프고 웃긴 사진관》 등이 있다.궈쥔 스님은 1974년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싱가포르의 마하보디사의 쑹녠 법사로부터 구족계를 받았으며 선불교에서 명성이 높은 성옌 스님의 가장 젊은 후계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캐나다 및 인도네시아 선불교를 이끄는 영적 지도자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궈쥔 스님은 1997년부터 명상을 통해 수련하고 있으며, 티베트 불교와 상좌부 불교는 물론 마하야나 불교의 다양한 면까지 연구하고 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뉴욕의 파인부시에 있는 다르마 드럼 명상 센터의 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마하보디사의 원장이다. 지은 책으로는 《Essential Chan Buddhism》, 《Chan Heart, Chan Mind》 등이 있다.
국보 제 63호 철조비로자나불 좌상이 모셔져 있으며, 보물 2-23호 도피안사 3층 석탑이 자리하고 있는 강원도 철원의 화개산에 위치한 문화재 사찰 도피안사.이곳을 평생에 거쳐 일군 주지 도견 스님은 철원지역민과 함께 자연 보호와 문화재 보호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또한 한국전쟁 중 백마고지 전투에서 희생된 국군장병들과 지역민의 영혼을 위로하고자 해마다 수륙대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도견 스님은 이 책에서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타인과 자연에서 분리되어 홀로 가는 게 아니라고 이야기한다.자신을 둘러싼 자연과 함께하며 그 자연에 발자국을 새기는 사람 모두와 함께해야 하는 것이 삶이라는 것이다.《피안으로 가는 길》은 그러한 믿음으로 한평생을 살아왔으며, 남은 삶 또한 자연 안의 한 인간으로서 ‘자연주의 철학’을 펼치는 노스님의 이야기다.
이 책은 해방 전후부터의 북한 종교 역사와 정책, 종교 단체의 현황을 짚어보고, 북한 인민들이 체감하는 종교 현실 등에 대해서 살핀 결과물이다.북한은 전통적인 종교 계보에 의해서라기보다는 국가 차원에서 종교 정책이 행해지고 종교 단체가 결성되어 활동한다. 북한불교는 개인이 아닌 집단에 의해 신앙 활동을 하는 정치적 종교활동체이다. 사회주의 체제 하의 북한에서 북한불교의 유일한 종단이자 종무기관은 ‘조선불교도연맹’이다.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는 북한 전체를 관장하며 종교 단체이자 사회단체로서 통일운동의 역할을 맡고 있다. 북한불교를 이해하는 데 조선불교도연맹의 조직과 역할을 재조명하는 것은 필수적이다.책의 저자는 1989년, 스님으로서는 최초로 방북을 했던 조계종 원로의원 법타 스님이다. 스님은 그로부터 30여 년간 백여 차례 북한을 방문해 평양, 개성, 금강산, 묘향산 등지에 있는 지역 사찰을 찾아 북한 불교계와의 대화 통로를 열고 통일운동을 펼쳤다.앞으로 △남북한의 종교 교류 정상화 △북한 종교에 대한 연구 확대 △사회주의 체제와 종교가 공존 가능함을 설명 △북한에 연구 자료 제공해 종교 활동 자유롭게 유도 등을 하는 것이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고 법타 스님은 책에서 말한다.
이 책은 2016년 시작되어 12회에 이르고 있는 〈붓다 빅 퀘스천〉 강연 중 역대 가장 인기 있었던 ‘부처님의 감정수업’을 토대로 만들어졌다.심리학계에서 불교를 접목한 연구로 주목받는 심리학자 김정호 교수, 서광 스님, 정신과 전문의 전현수 박사가 각각 ‘분노’, ‘자존감’, ‘우
보통 죽음에 관한 책이라면 철학적인 데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죽음을 연구하면서 철학은 접어두고 생사학에 초점을 맞췄다. ‘박제된 죽음’이 아니라 ‘죽음의 실제’에 접근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다.사실 죽음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체험할 수도 없으므로, 우리가 죽음의 문턱을 넘어가기가 어렵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30여 년간 죽음 및 자살과 관련된 수많은 영상자료를 수집하였으며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기도 하였다.이런 자료를 토대로 대학에서 죽음 관련 강좌를 개설하여 강의하고 있으며, 수강을 한 학생들은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가 크게 바뀌었다.생사학에서는 죽음을 △인간을 육체만으로 이해하지 않는다 △죽는다고 다 끝난 게 아니라고 여긴다 △영혼을 부정하지 않는다 △죽음을 절망이나 두려움으로 여기지 않는다 등으로 이해시킨다.저자는 자살 현상의 근저에는 “죽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자리한다”라며 “죽음 이해와 임종을 맞이하는 방식에 문제가 많다 보니 결과적으로 자살이 자주 일어난다”고 했다. 사람들은 “죽으면 다 끝나니까 고통 역시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이것이 오해·편견이라며 불행한 죽음 방식을 재검토하고 새롭게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죽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자살한다고 고통이 왜 해결될 수 없는지 △삶을 어떻게 영위해야 하는지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죽음을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 등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저자 오진탁은 한림대학교 철학 교수이며, 1997년부터 생사학 강의를 하였다. 그는 우울증을 앓았거나 자살충동 또는 시도를 한 적이 있거나 현재 그런 고민을 하는 학생들에게 인터넷 강의인 ‘죽음의 철학적 접근’을 수강하라고 공개적으로 말한다. 다음(DAUM)까페 ‘한국생사학협회’에는 100가지 이상의 글과 자료를 제시해 놓아서 누구든지 접속할 수 있다.
불교의 명상법을 이용해 개발한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 MBSR(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MBSR은 1979년 미국 메사추세스 주립대학 메디컬센터에서 존 카밧진 박사가 창안해 만성통증이나 만성질병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적용되었다.현재는 하나의 운동이 되어 전 세계 240여 곳의 의학센터와 클리닉에서 진행하
제목으로 제시된 “비판불교”라는 어구는 이 책이 불교를 비판하려는 의도로 집필되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지만, 그것은 이제 고유명사가 된 일본의 학문적인 조류을 지칭한다.일본 고마자와대학 불교학 교수인 마츠모토 시로는 1986년에 개최된 국제학술대회에서 “여래장사상은 불교가 아니다”라는 도발적인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일본에 불교가 전래되고 뿌리내리는 데 고대 한국 스님들이 기여한 역할에 대한 연구서다.일본에서 불교는 538년 공인되었다. 한국의 스님들이 불경의 전수와 강설은 물론이고 아스카, 나라, 교토의 많은 불교 유적이 고대 한국 스님들의 손길이 닿은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영향을 애써 외면하려는 일본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된 연구나 관심이 부족한 현실이
불교방송에서 ‘주석 스님의 마음대로 라디오’를 진행하며, 문화예술법인 쿠무다(KUmuda)의 이사장 주석 스님의 에세이.주석 스님이 세상을 읽고 사람과 소통했던 순간의 마음들을 담은 책이다. 부산 대운사의 주지인 주석 스님은 종교가 일상과 괴리된 것이 아니며 음악, 문학, 예술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북카페에서 시작한 쿠무다
붓다 다르마를 자유, 평등, 정의 등 현대 정치이념의 측면에서 조명하면서 불교 정치철학의 체계화를 시도하였다.저자는 붓다 정치철학의 핵심은 연기법, 중도 그리고 자비에서 출발하며 이 요소들은 상호 연결되어 작용한다고 보았다. 그는 “붓다의 기본 사상인 ‘연기법’을 새롭게 밝혀내 현대적으로 변용한 것이 현대 정치철학의 첫 번째
디자인을 전공한 저자가 전통가람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국내 주요사찰을 대상으로 쓴 책.저자 최승복은 신라대학교 실내건축학과 교수로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선암사, 화엄사, 미황사, 쌍계사, 불영사, 선운사, 월정사, 백양사, 부석사의 12곳을 다니며 자신만의 시각으로 사찰을 보여준다.디자이너의 섬세한 시각으로 발견한 전통사찰의 아름다움과 거기에 함께 있
만해 한용운 문학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선이 경희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가 출간한 책.이 책은 한용운 스님이 자기시대를 치열하게 살면서 그가 모색했던 여정을 좇으며, 그가 남긴 족적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해방 이후 한용운과 그의 작품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가를 실증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책은 총 3부로 구성되
스님이 된 지 3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친구, 그 친구의 동생은 인문학 교수로 죽음 앞에서 의연한 형을 보며 불교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불교가 너무 어렵고 초심자들이 일목요연하게 불교의 사찰과 의례, 경전에 대해 잘 이해하도록 쓰인 책을 찾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론적인 책이 있어도 실제 현장인 사찰과 법회에서 참고하기 어렵다고도 했다.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