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무의식적으로 금기시해온 죽음이 이제는 삶의 한 과정으로 간주되고 있다. ‘잘 산다는 것은 잘 죽는다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조되는 것이 죽음 준비다. 자신과 가족의 죽음을 미리 대비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이고, 죽음에 대한 성찰을 통해 현재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너무나 자명한 것이어서 더 이상의 설명을 필요치 않는다. 자신에게도 언젠가는 닥칠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보통 죽음에 대해 말하기를 꺼린다. 그저 막연히 두려울 따름이다.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하나’,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모든 것이
대대로 전해 오는 우리나라의 정신수양법이 서양의학의 정신분석학보다 우리나라 사람의 정신치료에 더 적합할까? 현재까지 서양의학에서는 정신분석 및 치료는 프로이트나 융의 정신분석학 이론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흐름이 중심이다. 지난 30여 년간 연구 및 진료 활동을 해 온 한국정신치료학회는 서양의 정신분석학 이론을 포괄하면서 우리나라 전통사상
74년 첫 출발 … 연구자 대폭 증가 한국에서 심리학 및 정신치료가 불교와 만난 것은 1970년대 중반이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의 단초가 된 게 바로 1974년 출간된 이동식의 『한국인의 주체성과 도』와 『노이로제의 이해와 치료』다. 그는 이들 저술을 통해 불교의 인식론과 심리학 연구의 유사성 및 수도과정과 정신분석치료과정의 특징을 비교 고찰함으로 새로운
심신 수련, 또는 수행이 유행이다. 한국 불교의 전통 수행법인 간화선이 도시로 내려온 것은 이미 오래됐고, 남방 불교의 전통 수행법인 위빠싸나, 사마타 등도 대중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얼핏 보기에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것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 사회가 이런 붐이 일지 않으면 안될 만큼 심신이 피폐해 있을지도 모른다는 데 있다. 우
통계청이 지난 5월말 발표한 ‘2005 인구주택총조사’는 불교가 한국 종교 내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여전히 우월적 지위에 있음을 재확인 시켜주는 조사이다. 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 이상은 종교(53.1%)를 갖고 있으며, 종교를 갖고 있는 인구 5명당 1명(22.8%)이 불자라는 사실은 불교가 한국종교의 주류임을 방증한 것이다.한동안 불교인구와 각축을 벌이던
종교인구 조사는 표본 집단에 따라서 그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신뢰도에 의문을 가질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셈이다. 반면 전체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 조사’의 경우, 그 정확도가 매우 높다. 지난 5월 발표된 통계청의 2005 인구주택총조사(이하 ‘인구센서스’) 결과에 사회 각계각층이 주목하는 것은 그런 연유에서다.그중에서 종교계가 특
통계청의 2005 인구주택총조사(이하‘인구센서스)에서 불교·개신교는 전체 종교인구 구성 비율에서 감소추세를 보인 가운데 가톨릭은 두 배가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와 불교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민족종교이며, 한국종교의 주류라고 자부해왔던 불교계는 이번 조사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통계조사에 따르면 2005년 11월 1일까지 종교를 가지고 있는 인구는 2천
기쁨 나누면 두배, 슬픔 나누면 절반 지난 3월 31일 서울 광진구 모(某) 커피숍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어려운 이웃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건국대병원 내 법당을 운영하고 있는 법경 스님(서울 능인정사 주지)이 불우한 이웃들에게 건넬 자비의 손길을 모으기 위해 ‘소년소녀가장 및 어려운 이웃과 하나 되는 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을 마
컵등 만드는 새싹불자 지난 4월 10일 함양의 모(某) 어린이집은 아기자기한 컵등을 손에 든 새싹불자들의 웃음소리로 물결쳤다. “선생님, 제 컵등 어때요. 할아버지 드리려고 하는데.” “제 손이 빨갛게 물들었어요.” “차 안에 매달려고 해요.” “선생님, 저는 2개나 만들었어요.” 고사리 손으로 컵등을 높이 올려든 채 환하게 웃는 아이들은 금선사(주지 일여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오는 가운데 공중파를 비롯한 각 매체들이 다양한 봉축특집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MBC 는 참선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MBC는 조계종 총무원과 공동으로 ‘선, 마음으로 찾아가는 7일간의 여정’이란 제목의 특집방송을 제작했다. MBC 시사교양국 스페셜팀 이주갑 부장을 비롯해 8명의 인력이 투입된 이 방송은 김제 금산사에서 4월 2일
연등축제가 4월 30일 서울 종로일대에서 열린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4월 20일 시청 앞 점등식을 시작으로 28일 전통등 전시회, 29일 연등축제 전야제, 30일 불교문화마당, 연등법회, 제등행렬, 대동한마당 등을 차례로 펼친다. 봉축위의 실무담당자들은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등축제, 전통의 멋과 흥이 넘치는 전통문화축제, 신명나고 역동적인 참여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