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학생들에게도 특정 종단의 족쇄를 채워야 하는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는 신도단체 등록과 관련 조계종단에 강력히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불련 서울지부가 첫 포문을 열었다. 대불련 서울지부(지부장 ․ 김근우 건국대3)는 4일 저녁 7시 조계사 옆 전법회관 4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계종단
만물의 현상을 품은 화엄경에 능통하고 현상의 변화를 설명하고 예측하는 주역에 통달했던 탄허스님(1913~1983). 스님의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문도들이 『탄허록』을 펴냈다. 그런데 이 책이 출간되자 마자 화제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파괴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사건. 핵무기가 아니더라도 핵 자체가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무기가 된다는 점을
선방수좌들의 수행복지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 재단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선원수좌회가 설립됐다. (재)조계종 선원수좌회(대표이사 ․ 의정 스님)는 3일 오후 2시 총무원 2층 종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 1월 20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소개하고 주요사업으로 △참선 수행 지원사업 △의료지원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로 공식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3월 30일 무형분과위원회(위원장 임돈희)를 열고 지난 2월 9일 지정 예고했던 연등회에 대해 심의를 벌여 만장일치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결의했다. 이에 따라 연등회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아울러 그동안 연등회를 둘러싸고 개신교계가 반발하는 등의
해군기지 건설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제주 강정마을의 화해를 위해 교계가 강정마을 불자회를 중심으로 적극 나설 방침이다. 조계종 총무원과 자성과 쇄신결사추진본부 화쟁위원회,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와 강정마을 불자회는 4월 2일 오후 7시 강정마을 평화센터에서 ‘강정마을 생명평화’ 창립법회를 갖기로 했다. 강정마을은 주민의 절반 정도가 불자인
해인사정상화추진위원회(공동대표 원학․ 여연 스님)가 조계종 초심호계원(원장 세영 스님)이 직무상 비위혐의로 징계가 청구된 해인사 주지 선각스님에 대해 ‘문서견책’을 결정한 데 대해 “종헌종법이 실종됐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정상화추진위는 27일 성명을 내고 “종단의 승인없이 사찰 부동산을 근
한국불교의 수장인 조계종 종정에 추대된 (재)선학원 이사장 출신은 진제 법원 대종사가 두 번째다. 진제 종정 예하는 선학원 14대 이사장을 지냈다. 선학원 이사장 출신으로 종정에 처음 오른 스님은 청담 순호(청담 순호 1902~1971). 청담스님은 선학원 7대 이사장을 지냈으며 1962년 정화운동을 통해 출범한 통합종단인 조계종의 2대 종정으로 추대된 바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제67회 식목일을 맞아 4월 1일부터 8일까지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조선왕릉 나무심기 체험행사’를 갖는다. 이번 나무심기 행사는 문화재청이 관리하고 있는 사릉 양묘장에서 직접 키운 형질이 우수한 소나무 등 3,300여주를 시민들에게 나누어 참여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손석춘 한겨레신문 전 논설위원이 부처님의 진정한 가르침을 되새기는 책 『붓다, 일어서다』를 냈다. ‘21세기 한국과 불교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부처님의 진정한 가르침과 ‘불교는 21세기 한국사회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살폈다. 저자는 새로운 문명은 ‘불교와 기독교의 만남&rsqu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혜용스님, 이하 종평위)는 4․ 11 총선을 앞두고 ‘종교시설 내 투표소 설치금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발송했다고 23일 밝혔다. 종평위는 “각종 선거시 종교시설 내에 투표소를 설치하는 것은 특정종교시설에 출입을 강제해 헌법이 보호하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rdquo
‘케이블카’가 종단 갈등의 악재로 부상하고 있다. 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장명스님)가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 지리산 국립공원 내 구례 화엄사가 요청한 토지사용 승인안을 종무회의에 상정한 것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위원장 장명스님은 “종단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집행부를 강력 성토한 데 이어 이에 대한 항의의 수단으
불교방송 이사진에 조계종 총무원장이 추천하는 인사가 들어가게 됐다. 불교방송 이사회(이사장 영담스님)는 22일 오후 4시 서울 가든호텔에서 제78차 이사회를 갖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종회의장은 당연직 이사로 한다. 단, 총무원장이 이사로 참여할 수 없을 경우, 총무원장이 지명하는 인사를 이사로 추천하며, 임기는 총무원장 재임기간으로 한다.
중화권 불교계 최고의 선지식으로 통하는 정공스님의 법문집 『화해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다』가 우리나라 최초로 번역돼 나왔다. 정공스님 법문의 특징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명료성에 있다. 어찌보면 평범해 보이는 법문이지만 단어나 어구의 구사가 적확하고 비유나 예시가 적절하다. 이번에 번역돼 나온 이 책은 중국 CCTV의 저명 사회자이자 사회운동가로 알려
왜 그렇게도 많은 혁명과 개혁운동이 한 무리의 깡패를 다른 무리의 깡패로 교체하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을까? 만일 우리가 소용이 없거나 사태를 더 악화시키기 십상이다. 만일 내가 내 안에 있는 탐욕과 투쟁하지 않는다면, 권력을 획득했을 때 나 역시 사적 이익을 위해서 주어진 상황을 악용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 데이비드 로이의 中 215쪽정말 많이 망설였습니다.과연 이 내용을 밝히는 것이 불자 대중에게 어떠한 이익이 있을까 주저했습니다. 흔히 불교를 일러 ‘개혁의 종교’라고 하고 ‘개혁’이란 대중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20일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을 비롯한 46명의 4․11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본지가 전한 불자 후보 중 정병국 건설인력공제회 감사만이 34번에 배정받았을 뿐 다른 후보는 모두 탈락했다. 이마저 당선 안정권에서는 먼 배정이어서 금배지를 달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보다 앞선 33번의 김
유식사상은 유식무경(唯識無境), 즉 오직 식만 있고 대상은 없다는 말로 대표된다. 유식무경의 ‘식’은 일체유심조의 ‘심(心)’과 같은 뜻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는 말이나 ‘오직 식만 있고 대상은 없다’는 말은 같은 뜻이다. 모든 것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양당의 4.11 총선 후보자 공천이 거의 마무리돼 가는 가운데 3월 19일 현재 지역구 불자 후보는 양당 기준으로 43명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본지가 확정된 공천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낸 수치다. 새누리당이 27명, 민주통합당이 16명이다. 이를 지역별로 분류하면 서울 8명(새누리 3, 민주 5), 부산 3명(새누리 3),
"사회적으로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는 한국불교." "한국불교는 국민적 신뢰성을 상실했다." 한 불교학자가 냉정하게 지적한 우리 한국불교의 현주소다. 『불교평론』50호 기념 전권 특집 '한국불교 개혁을 꿈꾸다'에서 차차석 교수(동방대학원 대학교)는 총론 '한국불교, 어떻게 개혁을 지향해 왔나'란 글에서 개혁과제를 완
올해로 정년퇴임을 맞게 되는 방영준 교수(성신여대 윤리학과). 그는 불교평론 열린논단에 3년 째 참여하고 있는 늦깎이 불교학도다. 그러나 청년불교도의 의욕과 패기를 보는 듯 그의 발표는 진지하고 열정적이었다. 3월 15일 오후 6시 10분. 서울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 월 정기적으로 열리는 열린논단에서 방교수는 ‘자비실천의 윤리교육적 접근&r
『지혜가 있는 사람은 경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15명의 스님이 법회에서 한 법문을 모아놓은 책이다. 다양한 이력의 수행자들이 들려주는 법문은 왜 ‘마음’을 찾아야 하는지, 왜 행복할 수 없는지, 왜 내 이웃의 자비를 빌어야 하고 실천해야 하는지 등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다른 사람의 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가더라도 그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