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로의원이자 종립 동화사 기본선원 조실, 금당선원 조실, 해운정사 조실로 본분납자와 재가신도들에게 바른 깨침의 길을 전하고 있는 진제 스님이 언론사 기자들과의 대담과 법어를 모은 《석인은 물을 긷고 목녀는 꽃을 따네》를 펴냈다. 당대 최고의 선지식으로 꼽히는 진제 스님은 ‘남향곡 북전강’의 맥을 이은 ‘남진제 북송강&
윤리학은 이성보다는 지혜에 가깝다. 특정 상황에 대한 판결 보다는 ‘무엇이 선한 것인가’를 이해한다. 비참여적이고 비판적인 도덕성을 요구하는 이들과 선한 것을 규정하는 특정 전통을 통대로 참여적이고 능동적인 뉸리를 추구하는 이들의 논쟁은 첨예한 실천적 문제를 다룬다. “무엇이 선한 것인가를 알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1963년 6월11일 남베트남 수도 사이공(현 호찌민)시 중심가에서 스님 한 명이 가부좌를 틀고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렀다. 분신한 이는 틱 광득 스님. 스님은 당시 지엠 정권의 불교탄압에 항의하는 뜻에서 분신했다. 틱 광득 스님의 분신은 이후 스님들의 잇따른 분신과 학생, 지식인들의 반정부 운동을 이끄는 신호탄이 됐다. 미야우치 가쓰스케의 《
한국 근현대불교사에 큰 자취를 남긴 22분 종정 스님의 전기를 집대성한 《종정열전》1·2가 출판됐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위대한 선지자의 일대 기록은 해당 인물의 조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을 통해 살아있는 자들에게 의미 있는 삶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에 그 목적이 있다. 그래서 불교 내에서도 여러 고승들의 삶을 기록해 놓은
1950년 6.25전쟁으로 남북한으로 분단된 지 60여 년. 전쟁의 상흔은 남쪽도 그렇지만 북쪽도 여전하다. 전쟁으로 이 땅의 많은 사찰과 문화재가 파괴되고 황폐화됐지만 여전히 숨 쉬고 있는 고찰들의 생명력은 여전하다. 특히 종교를 배척하는 북한의 이념은 많은 불교문화들을 소거하고 변질시켰지만, 역사를 지닌 고찰들의 생명력은 지속되고 있다. ‘북
명상을 통한 자기계발은 정신적 능력 향상에 머무르는 게 아니다. 트라우마를 해결하고 육체적 건강까지 유지한다. 하지만 명상에 대한 편견은 종교성에 머물기도 한다. 특정 종교가 하는 것으로 치부해 명상 자체를 거부하기도 한다. 호우사이 아리나의 《자기계발을 위한 15분 명상》은 대중들을 위한 쉬운 명상지침서이다. 일상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명상법을 연구한
수행자는 사회의 표상이자, 신도들의 존경을 받는 모범이다. 평생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좇아 올곧이 정진한 30인의 수행자가 있다. ‘대종사(비구)’, ‘명사(비구니)’라는 최고의 품계는 평생을 법대로 살고자 정진하고, 지금도 그 길을 묵묵히 가고 있는 불교의 최고 어른들에게 주는 존경의 표시이다. 대종사는 스님들에게
조계종 교수사 원순 스님이 《치문》1, 2, 3권을 펴냈다. 조계종에 출가하는 모든 스님들이 배우는 첫 교과서인 《치문경훈》을 쉽게 풀어썼다. 《치문》 발간에 맞춰 서울 열린선원에서 기자들과 만난 원순스님은 “《치문경훈》은 도(道)에 들어가는 첫 걸음이요, 어리석음을 일깨워주고 깨달음으로 인도해주는 나침반과도 같은 책”이라며 &ldqu
현대 인도에서 아쇼까 왕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인도를 갈 때 필요한 비자에 찍힌 인장에서부터 아쇼까를 만난다. 인도화폐 루삐에서도 아쇼까의 석주를 만날 수 있다. 모든 공문서에는 아쇼까의 석주가 새겨진 도장이 찍힌다. 바로 인도 공화국의 문장(紋章)이 아쇼까의 석주에서 따온 것이다. 바로 부처님 초전법륜 장소인 사르나트에 세워진 아쇼카 석주의 기둥머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민주화 열기가 넘쳐나던 1980년대 중후반에 쓴 원고를 모은 책 《깨달음과 역사》가 20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나왔다. 이 책은 불교 입문서 역할을 함과 동시에 대 사회 소통의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해인사 강사를 역임할 만큼 내전(內典)에 대한 깊은 이해는 물론 외전(外典)의 폭넓은 소양을 바탕으로 불교의 내적 깊이와 대 사
한국 전통사찰의 살아있는 현장을 담아 낸 ‘한국의 명찰’ 시리즈가 출간됐다. 대한불교진흥원이 기획하고, 신대현 사찰문화연구원 연구위원이 집필한 《한국의 명찰》시리즈는 불교의 모든 것이 한데 모여 어우러져 있는 종합문화공간인 사찰의 총체를 담고자 한 기획물로 첫 권 전등사 편을 시작으로 2권 화엄사 편, 3권 월정사 편이 동시에 선보였다
불교작가 정찬주의 《소설 김지장》은 몇 해 전 발간된 《다불》을 재발간한 것이다. 작가는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첨삭하고 틀린 문장을 바로잡던 중 뜻밖에도 제목까지 고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정찬주는 해박한 불교지식과 상상력이 뛰어난 작가로 손꼽힌다. 《소설 김지장》는 그의 상상력이 빚어낸 김지장 스님의 일대기이다. 우리에게 신라
《금강경》의 영어 제목은 ‘다이아몬드 수트라’이다. 다이몬드처럼 견고하고 밝은 경전 《금강경》을 ‘다이아몬드’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쉽고 명쾌한 언어로 전달하는 책이 나왔다. 월호 스님의 《행복도 내 작품입니다》이다. 불교방송 ‘당신이 주인공입니다’를 3년간 진행하면서 청취자들에게 일깨워 준 참
《그대 돌아갈 곳이 있는??더북스)는 저자인 진각종 교육원장 경정 정사가 어린 시절 어머니와 담임선생 등으로부터 받았던 가슴 뭉클하고 잔잔한 감동이 있는 글, 그리고 인도 델리대학교 유학시절의 단상 등을 씨줄로 해서 책 부제처럼 '참 편안하게 사는 법'을 날줄로 엮어 삶의 방식을 쉽고도 명료하게 풀어놓은 책이다. 진각종 교육원에서 발행하는 신행교양지 &
이 책은 우리나라에 최근에야 겨우 소개된 진푸티종스의 강연집을 번역한 것이다. 진푸티종스는 오랜 기간 티베트지역으로 알려진 칭하이(靑海)와 시장(西藏)의 설산(雪山) 고원지대에서 오랜 동안 수도(修道)를 통하여 인간의 행복과 불행의 근원을 통찰하였고, 불행을 떠나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아가지고 하산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강론하고
《금강경》은 대한불교조계종의 소의경전이다. 육조 혜능 스님의 무심(無心)사상은 바로 《금강경》의 무주상(無住相)의 사상에서 나왔다. 불취어상(不取於相) 시명보살(是名菩薩)은 《금강경》의 핵심사상이다. 여기서 말하는 상(相)은 아상(我相)을 말하기도 하지만, 절대적 진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법상(法相)을 말하기도 한다. 참된 인간상을 《금강경》은 “
매 끼니를 구걸한 음식으로 해결했지만 세상 누구보다 당당했던 한 남자가 있었다. 지닌 건 옷 한 벌과 발우 하나뿐이었지만 세상 모두를 품었던 진짜 부자가 있었다. 잠자리는 비록 거칠었지만 마음만은 지고의 평안을 누렸던 정말 위대한 사람이 있었다. 우린 그분을 고타마 부처님이라고 부른다. 진창에서 피어오르는 연꽃처럼 어둡고 탁한 사바세계를 밝히고자 고타마 부
《증도가》는《신심명》과 더불어 선가(禪家)의 대표적인 명저로 수많은 세월동안 모든 선객의 지렛대가 되었다. 성철 스님이 방황과 절망을 계속하다가 《증도?렇?얻어 읽게 된 순간 마치 캄캄한 밤중에 횃불을 만난 듯한 감격을 맛보며 “아! 이런 공부가 있었구나.”라고 감탄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증도?럽?깨달음을 구하는 이들에게 신선한
하루는 부친이 문경의 갈평토굴로 찾아왔다. “모친이 가슴앓이 병이 심해 위독하다. 막내를 보고 눈을 감고자 한다”는 전갈이었다. 스님은 부친에게 “집을 떠나온 출가자입니다. 부모 형제를 위해서는 그쪽으로 한 발도 옮길 수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전쟁에 두 아들을 잃고, 막내아들을 절로 보낸 모친은 그리움에 속병이
연말연시를 맞아 불자들끼리 소중한 마음을 나누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불자다이어리가 조계종출판사(대표 혜총 스님, 조계종포교원장)에서 최근 출시됐다. ‘2010 불자수첩-날마다 좋은날’로 이름 붙여진 이 다이어리는 연말연시 불자들끼리 소중한 마음을 나누자는 취지로 불교계 최초로 개발된 것으로 불교신자들의 신행일기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