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신앙품(信仰品) 제1장 발심(發心) 279. 다만 중생의 괴로움을 영원히 없애고 세간(世間)1)을 이롭게 하기 위해 발심(發心)2)한다. -화엄경(華嚴經) 280. 바른 가르침을 수지(受持)3)하고 여러 지혜를 닦아 보리(菩提)4)를 증득하기 위해 발심한다. 심심(深心)5)으로 신해(信解)6)하여 항상 청정히 모든 부처님들을 공경, 존중하며 법(法)과
272. 오직 하나의 불보에 3종의 불신(佛身)1)이 갖추어져 있으니, 첫째 자성신2)이요 둘째 수용신3)이며 셋째 변화신4)이다. 처음의 불신은 큰 단덕(斷德)5)이 있어 2공(二空)6)의 나타남이니, 일체의 부처님들께서는 모두 평등하신 것이다. 두 번째의 불신은 큰 지덕(智德)이 있어 진상무루(眞常無漏)7)하니, 일체의 부처님들께서는 모두 뜻을 함께 하
사람들은 누구나 심신이 편안한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편안한 삶은 경제적 풍요나 명예나 권력이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무 가진 것 없을지언정 마음이 편안하면 부러울 게 없습니다. 욕심과 성내는 마음, 어리석음을 여의게 되면 누구나 안락(安樂)한 경지를 누릴 수 있습니다. 《잡아함경》에서는 안락한 마음을 얻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265. “불자야! 모든 보살은 때를 따라 헤아릴 수 없는 화신(化身)1)을 드러내며, 혹은 홀로 짝 없이 몸을 드러낸다. 혹은 사문2)의 몸을 드러내며, 혹은 바라문3)의 몸을 드러낸다. 혹은 고행하는 몸을 드러내며, 혹은 튼실한 몸(充盛身)을 드러낸다. 혹은 의왕(醫王)4)의 몸을 드러내며, 혹은 상주(商主)5)의 몸을 드러낸다. 혹은 깨끗하
259. 법계(法界)1)의 모든 국토, 하나하나의 미세한 티끌 속에도 여래는 해탈력(解脫力)2)으로 그곳에 몸을 두루 나타내신다. 법신(法身)3)은 허공과 같아서 장애도 없고 차별도 없으며, 색신(色身)4)은 그림자와 같아서 갖가지 여러 형상을 드러낸다. 그림자는 방소(方所)5)가 없으며 허공과도 같아서 본체가 없는 것이다. 지혜가 큰 사람은 그러한 평등함
257 (1). 다시 선남자야! 보살은 10종법을 성취하여 10종신1)을 얻으니, 무엇을 열 가지라 하는가. 첫째는 평등신(平等身)2)을 얻음이오, 둘째는 청정신(淸淨身)3)을 얻음이오, 셋째는 무진신(無盡身)4)을 얻음이오, 넷째는 적집신(積集身)5)을 얻음이오, 다섯째는 법신(法身)6)을 얻음이오, 여섯째는 불가각지신(不可覺知身)7)을 얻음이오, 일곱째
남을 미워하고 배척하는 행위는 증오와 적개심을 키울 뿐 평화를 이루어내지 못한다. 우리가 평화를 원한다면 증오보다는 이해를, 배척보단 포용을 우선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이해와 포용은 분별심을 뛰어넘는다. 예를 들어 나보다 가진 게 적고 배움이 짧다고 해서 차별하는 마음을 내면 온당한 포용은 이루어질 수 없다. 모든 사람을 차별 않고 포용해야 한다는 뜻으
252. 부처님께서 가섭1)에게 말씀하셨다. “여래의 몸은 항상 거하는 몸이라 변하지 아니하며, 금강(金剛)2)의 몸이라 능히 바른 법3)을 지켜 유지하나니 인연으로 이 금강의 몸을 성취하였다. 내가 옛날에 법을 지킨 인연4)에 의하여 이 금강의 영원히 변치 않는 몸을 이루었다.” -열반경(涅槃經) 253. 이 때에 세존이 사자좌5)에
248.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과거세(過去世)에 상인이었을 때, 여러 상인들과 함께 보배를 취하기 위하여 큰 바다에 갔다. 많은 보배를 얻어 배에 실었는데, 배가 바다 가운데서 갑자기 부서져 배에 탄 사람들은 표류(漂流)하기도 하고, 혹은 익사(溺死)하기도 했다. 그때 나는 부낭(浮囊)1)에 의지하여 안전히 바다를 건널 수 있었다. 그런
246. 부처님의 신통으로써 소경은 보고 귀머거리는 들으며 벙어리는 말한다. 신체가 온전치 못한 이는 모두 완전해지고, 번뇌에 취해 미혹하여 마음이 온전치 못한 이1) 모두 깨달음을 얻어 마음이 바르고 산란하지 않게 된다. 독에 걸린 된 이는 모든 독을 떨치게 되고, 노여움을 서로 일으키던 사람들은 자비심으로 서로 상대하게 되느니라. -득도인연경(得度因緣經
240. 온갖 세상의 작업(作業)1)을 나타내시어 중생을 교화하시되 싫증내지 않으시며 그 마음을 따라 몸으로 나타나신다. 온갖 행하는 일이 전혀 더러움이 없으셔서 때에 따라 범부로 나타나시고, 혹은 성인이 행할 행위로 나타나시고, 혹은 생사로 나타나시며, 혹은 열반으로 나타나시기도 한다. 온갖 행위를 잘 관찰하시어 모든 장엄한 일을 드러내 보이시되 탐착(貪
235. 중생들의 병이 같지 않다는 것에 따라 모두 법약(法藥)1)으로 고치시며, 중생들의 마음을 법약에 의해 모두 방편(方便)2)으로 만족케 하신다. -화엄경(華嚴經) 236. 부처님께서 제자에게 이르셨다. 연금사가 한 종류의 금을 가지고 생각에 따라 갖가지 영락(瓔珞)3)을 만들면, 자물쇠, 고리, 비녀, 종, 천관(天冠)4) 등의 차별이 생기지만, 그
229. 인욕과 용맹을 구족하신1) 석가여래2)께서는 오탁악세3)에서도 악한 중생을 교화성숙(敎化成熟)하시어, 악한 중생들이 수행을 잘 닦아 미륵부처님을 친견케 하셨도다. 중생들을 대신하여4) 큰 고통을 받으시어 미륵보처5)에 들게 하셨노라. -미륵성불경(彌勒成佛經)6) 230. 중생들이 악도(惡道)에서 해탈하게 하고 중생으로 하여금 몸의 집착에서 벗어나7
“나는 모든 것을 이긴 자요, 일체를 아는 사람. 나는 모든 번뇌로부터 자유롭고 모든 굴레에서 벗어났노라. 스스로 욕망을 파괴하여 자유를 얻었고 위없는 지혜를 성취하였거늘 누구를 스승으로 삼으랴. 나에게는 스승이 없고 천상에서나 지상에서나 견줄 자 없도다. 나는 이 세상의 성자요, 가장 높은 스승이며 진리를 깨달은 부처이니라. 모든 감정으로부터
제5장 부처님의 도화(度化) 도화(度化)의 개의(槪義) 224.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리불1)아! 나는 성불한 이래로 각가지 인연과 각종 비유의 말로 가르침을 널리 펼치며, 수 없는 방편으로 중생을 인도하여 모든 집착을 떠나게 하였다.” -법화경(法華經) 225. 온갖 여러 중생들이 시방에 유전2)하거늘, 여래가 분별하지 않고,
⑯ 모든 존재는 어리석음을 떠났는데, 중생들은 어리석음이 있으므로 대비심을 일으킨다. ⑰ 모든 존재는 어디서 온 것이 아닌데, 중생들은 어디서 왔다고 집착하므로 대비심을 일으킨다. ⑱ 모든 존재는 가는 곳이 없는데, 중생들은 가는 것에 집착하므로 대비심을 일으킨다. ⑲ 모든 존재는 일어나지 않았는데, 중생들은 일어
218. 성문(聲聞), 연각(緣覺)1)이 중생들을 가엽게 여기는 것은2) 그 살 껍질을 베는 것과 같고, 보살이 중생들을 가엽게 여기는 것은 그 살을 베는 것과 같고, 여래가 중생들을 크게 가엽게 여기는 것은 골수를 깊이 뚫는 것과 같다. 부처님의 지혜[佛智]3)를 따르도록 하는 것은 성문(聲聞)이 중생들을 가엽게 여기기[悲心] 때문이고, 모든 중생들에게
216. 보살은 대비심1)으로 베풀기를 염하니, 비록 재물이 없어도 사람들이 비는 것을 보면 없다고 차마 말하지 못하고 슬픔의 눈물을 흘리나니, 이처럼 괴로워하는 이를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아니한다면 어찌 자비 수행자라 이름 하겠는가. 대비심이 가득한 이는 다른 사람의 고뇌를 듣고 가만히 있지 못하니, 다른 이의 괴로움을 보고서도 구제하지 않는 것2)은 더더
내 입장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적 처신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요인이다. 실제로 우리 사회는 남을 위한 배려에 앞서 당장 자신만의 입장을 견지하기 급급하다. 그래서 끊임없는 분란과 갈등을 야기한다. 충분히 이해하고 대화로 풀 수 있는 작은 문제도 양보 없이 팽팽히 대치하다가 원망과 분심이 커져 결국 서로에게 깊은 상처만을 남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아파트
209. “불자야! 보살마하살이 열 가지 종류로 중생을 관찰하사 대비를 일으키신다. 열 가지 종류는 무엇인가? 중생이 의지할 것도, 믿을 것도 없음을 관찰하시어 대비를 일으키신다. 중생이 불성을 조화롭게 따르지 못함을 관찰하시어 대비를 일으키신다. 중생이 가난하고 선근1)이 없음을 관찰하시어 대비를 일으키신다. 중생이 긴 밤에 잠자는 것2)을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