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들이여, 이제 너희들에게 말하노라. 모든 현상은 소멸해 간다.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이것이 여래의 마지막 말이다.” 부처님의 열반을 묘사한 장면은 언제나 불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생전에 부처님은 세계의 모든 존재는 서로 의존하고 있다고 설파했다. 그렇듯 모든 것이 ‘연기(緣起)’하므로,
법정스님 입적 1주기를 기해 스님을 기리는 마음을 담은 사진집 이 출간됐다. 이번 사진집은 일간지 사진기자로 2004년 가을부터 2010년 3월 법정 스님이 입적하시기 전까지 7년간 길상사에서 사진공양을 올려온 근승랑 작가가 스님의 영전에 바치는 추모사진집이다. 근승랑 작가는 “법정 스님의 알려지지 않은 일상의 모습들을
“불법의 큰 바다는 믿음으로써 들어갈 수 있으며 지혜로써 건널 수 있다.” 이는 불자들에게 잘 알려진 의 가르침이다. 그렇다. 불교는 결국 마음의 종교요, 믿음의 종교다. 그러나 무언가 허전하고 찜찜하다. 믿음이 중요한 것은 맞겠지만, 스님들이 내리시는 법어(法語)에는 늘 어려운 불교용어와 개념, 고승과
한국 최초의 천태종 역사서인 (대한불교천태종 출판부)가 발간되었다. 이 책에서는 1097년 고려의 의천 대각국사에 의하여 창종(創宗)되어 조선조 500년의 억불(抑佛)과 일제 식민지 통치, 해방의 굴곡을 거치고 1970년 상월원각 대조사가 개창한 이후의 현재에 이르기까지 천태종의 전래와 역사, 위상, 주요인물 등을 한 눈에 들여다볼
한국불교선리연구원(연구원장 법진)에서는 최근 ‘선문화연구 제9집’을 간행했다. 총 9편의 논문을 담은 이번 ‘선문화연구 제9집’은 사찰경영 및 포교전략을 다룬 4편의 기획논문들을 비롯해 불교학 전반과 관련된 5편의 투고 논문들로 구성됐다. ‘선문화연구 제9집’의 기획논문들은 지난 2010년 1
조계종, 전통사찰 기초자료서 발간 ‘한국의 전통사찰-전통사찰의 공익적 가치평가 및 관리’ 조계종 사회부(사회부장 혜경스님)이 사찰환경 보존을 위해 진행된 연구활동 등을 엮어 ‘한국의 전통사찰-전통사찰의 공익적 가치평가 및 관리’를 발간했다. 전통사찰이 지닌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 등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짚어 본
‘산사’라는 단어에선 고요하고 청량한 기운이 감돈다. 독실한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산 속에 묻혀 1000여 년 간 우리 곁을 조용히 지켜오던 사찰의 향취를 대하면 누구든 감탄을 하게 마련이다. 스님들의 칼날 같은 정진과 푸근한 자연환경이 주는 오묘한 긴장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유명한 고찰(古刹)은 곧 관광 명소이기도 하며
대한불교조계종 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부주지를 맡고 있는 원행(遠行) 스님이 최근 수필집을 출간했다. 책의 제목은 《월정사 멍청이》. 50여년전 월정사에서 출가한 후 제방에서 정진을 거듭한 스님의 행장이지만, 스님의 원력 깊은 곳에는 늘상 월정사의 기억이 자리 잡고 있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수필집에는 출가 이후 탄허 스님과 조실 스님 등 큰스님들을 시봉한
일찍이 붓다는 팔정도(八正道)의 하나로 ‘정정’(正定: 바른 선정)을 꼽으시며, 마음의 고요한 안정을 불도에 들어가는 요체로 강조하셨다. 이후 불교는 명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왔다. 붓다 이후 2500여년이 지난 요즘도 불교적 명상은 불교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명상의 과학적 효험을 알
정신없는 생활과 복잡한 인간관계에 시달리다보면 누구든 지혜로운 이에게 상담을 청하고 싶을 때가 있다. 만일 그 상담을 받아주는 이가 부처님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우리들은 부처님께서 생전에 제자들에게 그러했듯이, 우리의 복잡다단한 고민들을 준엄하고 섬세하게 해석해주고, 조언해주고, 또 때로는 꾸짖어주기를 소망한다. “상담 현장에서 만난 많
봉은사 교무국장 법성스님이 2010년 봄부터 여름까지 봉은사 경전학교에서《법화경》을 주제로 강의한 내용을 정리해서 엮은 ‘경전학교의 법화경 강의(무량수 출판사)’를 출간했다. 1장에서는 인도의 세친논사, 중국의 천태대사, 한국의 원효대사의 법화경 해석서를 중심으로 고승들이 어떻게《법화경》을 해석하고 있는지 간략히 서술하였다. 2장에서는
선방 모습 고증한 23컷의 일러스트 『선방일기』는 1973년 《신동아》에 처음 연재되었던 글이다. 모두 2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선방일기』는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치열하게 전개되며 철저히 고독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 선승(禪僧)의 존재감과 눈물나게 인간적인 수행자의 두 모습을 잘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덕분에 『선방일기』는 종교나 연령을 초월한 수
인도 불교성지를 순례하고자 하는 한국 사람만을 위한 가이드북이 출간됐다. 12년간의 인도-네팔지역 불교성지 순례를 바탕으로 8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완성된 《부처님의 향훈을 따라가는 불교성지순례》(이하 《불교성지순례》)가 그것이다. 이 책의 저자 대연 스님은 1998년 처음 인도성지순례를 할 때 받은 감동으로 2002녀 인도 UP주(州)의 스라바스띠에서 1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강백 무비 스님이 금강경을 17년만에 더욱 깊고 넓어진 경안(經眼)으로 새롭게 풀어 《무비스님 新 금강경강의》(이하 《新 금강경》)를 최근 출간했다. 다이아몬드와 같이 날카롭고 빛나는 지혜로 모든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르침을 담고 있는 금강경은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해설서가 출간되기도 했으며, 조계종의 교리적 근간이 되는 소의경전으로서
중국 양나라 무제(武帝)가 505년에 처음 시행했다고 알려진 수륙재는 간단히 ‘물과 뭍에서 떠도는 외로운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제사의식’으로 정의된다. 하지만 엄격히 말해 수륙이란 말은 물과 땅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범부와 성인 모두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상징이다. 따라서 수륙재는 성인과 범부, 깨달은 자와 미혹한 중생, 성스러
지안 스님은 혜초 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을 새롭게 번역해 최근 출간했다. 종교와 사상, 시대의 벽을 넘어 8세기의 인도와 중앙아시아로 안내 1908년 어느 날 프랑스의 동양학자 펠리오는 중국 감숙성 돈황에 있는 천불동 제17석굴을 탐사하던 중 동굴 천장 구석진 곳에서 오래된 종이 두루마리 하나를 발견했다. 무려 1,200년 동안 깊은 어둠 속에서 숨죽이고
동명 스님이 은사인 해안 스님의 핵심 법문을 추려 단행본 《7일 안에 깨쳐라》를 최근 출간했다. 견성 체험 통해 들려주는 구도기와 생생한 설법 이 책이 기존의 고승 법어집과 다른 점은 화두 참선을 공부한 선사의 생생한 구도기와 견성체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심어주는 설법이 알기 쉽게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근현대 호남의 대표 선사였던 해안(海眼, 1901~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원장 박인성)이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 중인 ‘아시아 근현대 불교문화’ 연구사업의 1단계 성과물을 최근 《동아시아 불교의 근대적 변용》이란 제목을 출간했다. 한국 근대불교는 친일불교? 이 책은 근대불교의 기점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상길 교수는 근대불교의 기점을 1876년의 개항이나 1895년 승려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민병천)의 네 번째 한국의 명찰 시리즈 《송광사》가 최근 출간됐다. 대한불교진흥원에서 우리 사찰의 참된 가치를 알리고자 펴내는 한국의 명찰 시리즈는 우리나라에 있는 수많은 명찰·고찰 중에서도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돋보이는 주요 사찰들을 선정하여, 우리 불교사의 살아있는 현장이자 종합문화공간인 사찰의 총체적 모습을 담아내고자
전통과 현대학문을 섭렵한 대강백으로 한국 비구니교육사의 산증인인 법계(法界) 명성(明星) 스님(전국비구니회장, 운문승가대학 대학원장)의 운문사 주석 40주년을 기념해 후학들이 법문집과 평전, 서간집을 최근 출간했다. 명성 스님은 지난 40여 년 동안 운문사승가대학을 대한민국 최고의 비구니 교육기관으로 일구며 청정한 계율과 공심으로 1,700여 명의 비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