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간다라와 미투라 지방에서 처음 탄생한 불상이 우리나라에 전래되기까지 어떻게 변화·발전해 갔는지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용산 이전 10주년을 기념해 ‘고대불교조각대전-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를 9월 25일부터 11월 15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외 7개국 21개 기관, 국내 5개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불상 210점이 한자리에 선보인다.
▲ 사리기(舍利器), 파카스탄 탁실라 마니카얄라 스투파, 쿠샨 시대, 2-3세기, 영국박물관. ▲ 설법하는 부처(石造佛坐像), 인도 간다라, 쿠샨 시대, 2-3세기, 독일 베를린 아시아미술관. ▲ 소라 모양 육계의 부처(石造佛坐像), 인도 마투라, 쿠샨 시대, 2세기, 인도 뉴델리 국립박물
스위스 경매시장에 나왔다 지난 7월 환수된 부산 범어사 극락암 칠성도 3점이 부산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다. 부산광역시(시장 서병수)는 ‘치성광여래도’ 1폭과 ‘칠성여래’ 2폭(제 5,6여래) 등 범어사 극락암 칠성도 3폭을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한다고 9월 16일 시보를 통해 고시했다. 부산시는 &ldqu
▲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 유물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 28 변상도 (11세기). 보물 1650호. ▲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 유물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4(9세기). 보물 1650호. ▲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 유물 대방광불화엄경 진본 권36(11-12세기). 보물
9~12세기에 간행되거나 필사된 것으로 확인돼 화제를 모았던 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불여래좌상 복장 전적 중 《화엄경》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화범 스님)이 9월 23일부터 11월 22일까지 ‘개운사 아미타부처님께 봉안된 화엄경의 세계’와 ‘대곡사의 불화’를 주제로 마련한 가을 기획전에서다. 보물 19점을 비롯해 총 46점이 선보이는 이번 기획전에서 《화엄경》은 단연 돋보인다.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에서 발견된 전적류는 모두 28점인데, 이중 20종이 《화엄경》이다. 이 《화엄경》은 현재까지 수습된 단일 불상 복장 유물 가운데 수량이 가장 많고, 9~12세기에 간행되거나 필사된 점, 진본 4종, 주본 7종, 정원본 3종 등 여러 번역본이 함께 포함돼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2010년 보물 1650호로 지정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엄경》 20점 중 보존 상태가 좋지 않은 5점을 제외한 15점이 공개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10월 6일부터 12월 8일까지 인문학강좌 ‘대륙과 해양의 실크로드 여행’를 주제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연구소 시청각자료실에서 인문학강좌를 개설한다. 강좌는 △실크로드와 동서문화 교류(10/6) △실크로드의 불교미술(10/13) △영산강유역 고대문화와 해양 실크로드(10/20) △동서문명의 교류: 실크로드와 유목제국(10/27) △몽골제국과 동서문화 교류(11/3) △실크로드를 통한 복식문화 교류(11/10) △씻김굿(11/17) △정화의 남해대원정(11/24) △실크로드 거점, 고군산군도(12/1) △해양 실크로드와 흑산도(12/8) 등 총 10회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50명 선착순 모집. 무료. 문의. 061)270-2049
▲ 경주 사천왕사지 목탑지 기단부 녹유신장벽전 출토 모습, ▲ 경주 사천왕사지 출토 금속장식구, ▲ 경주 사천왕사지 출토 녹유 장식기와, ▲ 경주 사천왕사지 출토 녹유귀면와, ▲ 경주 사천왕사지 출토
▲ 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 조선, 1474년,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48호. ▲ 안심사판 제진언집(安心寺版 諸眞言集), 조선, 1569년, 강원도 시도유형문화재 제151호 ▲ 당시화보(唐詩畵譜), 중국 명(明) 판본 , 일본 1924년 복각(復刻)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려 연인원 1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인쇄문화의 꽃 고판화’ 기획전이 고판화 소장처인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에서 다시 열린다.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지난 6월 2일부터 7월 20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려 큰 호평을 받았던 고판화 기획전을 강원도민들과 원주 시민들도 볼
통일신라시대 조각가인 양지 스님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9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양지사석(良志使錫)’ 기획전을 연구소 출토유물보관동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양지 스님이 조성한 것으로 알려진 사천왕사지 출토 녹유신장벽전(綠釉神將甓塼) 복원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획전에서는 △《삼국유사》 속 양지 스님 △ 양지 스님의 행적 △ 사천왕사 창건 시기 기와와 전돌 △석장사지 출토 유물 △ 녹유를 칠한 보물 등 양지 스님의 예술세계와 신라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된다.
금가루로 쓴 실담자 300여 자가 확인돼 화제를 모은 순창 농소고분 출토 고려시대 목관의 실담자편이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상준)과 국립나주박물관(관장 박중환)이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 국립나주박물관에서 개최하는 ‘마한의 수장, 용신을 신다’ 특별전에서다.
백제 사비도성의 나루터로 알려진 부여 구드래에서 이제껏 알려지지 않았던 백제시대 사찰의 건물지가 확인됐다. 부여군(군수 이용우)과 재단법인 백제고도문화재단(원장 박종만)은 9월 17일 오전 10시 30분 구드래 발굴현장에서 ‘현장 설명회’를 갖고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발굴조사 결과 구드래 발굴지에서는 1동 2실 구조의 초석 건물지와 도로 등 백제 유구와 연꽃무늬 수막새, 글자가 새겨진 기와, 도깨비 얼굴이 장식된 기와, 흙으로 만든 벽돌(토제전), 굴뚝 상부 장식 토기, 등잔, 숫돌 등 백제 유물이 출토됐다.
박영덕 씨가 출품한 ‘훈민정음언해본 책판 및 능화판’이 ‘제40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에 선정됐다. 국립무형유산원과 사단법인 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는 10일 “‘제40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 출품된 320작품 852점을 심사한 결과 대통령상에 박영덕 씨의 ‘훈민정음언해본 책판 및 능화판’ 등 130작품 419점의 입상작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 양산 통도사 등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7개 ‘한국의 전통산사’가 지닌 불교문화유산의 가치를 살펴보고, 그 가치가 세계유산 등재 기준에 부합하는지 살펴보는 학술회의가 열렸다. 한국의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는 ‘한국의 전통산사의 불교문화유산과 가치’를 주제로 9월 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는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9월 14일부터 12월 7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연구소에서 미술사 강좌를 마련한다. 강좌는 9월 14일 ‘동서문화의 용광로 실크로드의 석굴’을 주제로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가 강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9월 21일 ‘실크로드의 역사와 고대 한국인’(권영필·고려대), 10월 5일 ‘우리 불상의 원류, 돈황석굴의 불상’(주수완·고려대), 10월 12일 ‘오아시스의 꽃-쿠챠와 키질석굴’(양은경·부산대), 10월 19일 ‘실크로드 현장 답사’, 10월 26일 ‘찬란한 벽화의 보고, 돈황석굴의 벽화’(김정희·원광대), 11월 2일 ‘우리 미술의 원류, 돈황석굴의 벽화’(최성은·덕성여대), 11월 9일 ‘찬란한 벽화의 보고, 돈황석굴의 벽화’(김현정·동국대), 11월 16일 ‘사막에 핀 화염의 미소 베제크릭 석굴’(안병찬·고려대), 11월 23일 ‘지하도에 어린 웅장한 세계 유림석굴’(유근자·동국대), 11월 30일 ‘실크로드의 시작과 종점 맥적산 석굴’(주수완·고려대), 12월 7일 ‘호수 속에 솟아있는 동서문화 교류의 꽃, 병령사 석굴’(문명대·동국대) 등의 강좌가 이어진다.
해외로 불법 반출되거나, 국내에 있더라도 방치돼 있는 불교문화재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문화재 환수 운동 단체가 출범했다. 불교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상임대표 영담 스님)은 9월 4일 오후 4시 서울 인사동 관훈클럽 카페 판화방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출범을 교계 안팎에 알렸다. 이날 출범한 불교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에는 중앙종회 의원 영담 스님이 상임대표로,
▲ 용두. <사진=조계종 문화부> ▲ 가릉빈가문막새. <사진=조계종 문화부> ▲ 가정사십년명 기와. <사진=조계종 문화부> ▲ 내섬시명분청사기편. <사진=조계종 문화부> ▲ 토제나발. <사진=조계종 문화부> ▲ 비석편. <사진=조계종 문화부> ▲ 금동불입상. <사진=조계종 문화부>
“유물 소유자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문화재위원회가 국가 귀속 결정을 내려 논란이 일었던 서울 진관사 출토 유물 280점이 조계종으로 돌아왔다. 조계종 문화부(부장 혜일 스님)는 문화재청의 소유권 판정에 따라 서울 진관사 출토 유물 280점을 임시 보관돼 있던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불교중앙박물관으로 이운했다고 9월 1일 밝혔다.이에 앞서 문화재청 소유권판정위원회는 7월 31일 회의를 열어 유물의 소유권이 진관사에 있다고 결정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8월 13일 진관사 유물의 소유권 판정을 최종 마무리했다.
우리나라 고고학과 고건축 개척자이자 국립문화재연구소 초대 소장을 역임한 창산(昌山) 김정기 박사가 노환으로 26일 오후 7시 30분에 별세하였다. 향년 86세. 장례는 국립문화재연구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8월 29일 오전 3시 40분이며, 장지는 창녕 선산이다.
지난해 12월 전북 순창 운림리 농소고분에서 출토된 목관에서 금가루로 쓴 300여 자의 실담자가 확인됐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상준)는 농소고분 출토 고려시대 관곽을 조사한 결과 내관인 목관 바깥면에서 실담자로 쓴 ‘육자대명왕진언’과 ‘파지옥진언’ 300여 자를 확인했다고 8월 25일 밝혔다. 고려시대 목관에서 ‘파지옥진언’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