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의 비가 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7월 19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여주 고달사지 원종대사탑비 비신’을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종대사탑비 귀부와 이수는 이미 1963년 1월 보물 제6호로 지정됐다. 비신은 1915년 탑비가 무너져 8조각 난 뒤 조선총독부 박물관과 구립중앙박물관이 보관·관리해 왔다.
세계 최초의 대학 중 한 곳인 인도 날란다대학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7월 10일부터 17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제40차 회의’를 열어 총 34건을 등재 심사해 ‘날란다 마하비하라 고고유적(날란다대학)’과 중국 ‘저장성 화산 암각화 문화경관’, 아르헨티나, 기에,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스위스 등 7개국에 흩어져 있는 ‘르 꼬르뷔지에의 건축 작품들’ 등 문화유산 12건, 자연유산 6건, 복합유산 3건 등 총 21건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했다.
비비기, 찧기, 압착, 건조 등의 방법으로 차나무 싹, 잎, 어린 줄기 등을 차(茶)로 만드는 전통기술인 ‘제다(製茶)’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다’를 국가무형문화제 제130호로 지정한다고 7월 19일 발표했다. 3월 4일 지정예고한지 넉 달 만이다.
해외로 유출된 ‘지장시왕도’ 한 점이 조계종과 문화재청 공조로 환수됐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자승 스님)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독일 경매에 출품된 ‘지장시왕도’ 한 점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안휘준)의 지원을 받아 환수했다고 7월 14일 밝혔다. 이번에 환수된 ‘지장시왕도’는 봉선사 말사인 남양주 석천암에 봉안돼 있던 것으로, 환수 당시 서구식 액자로 변형된 상태였다.
산 제석사지(帝釋寺址) 폐기유적에서 한·중·일 동아시아 삼국의 문화 교류 양상을 밝힐 수 있는 소조 불상이 출토됐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배병선)는 “발굴조사 중인 제석사지 폐기유적에서 천부상, 나한상, 악귀상 등 소조상 파편을 발굴했다”며, “13일 오후 2시 발굴 현장에서 출토 유물을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발굴 현장은 제석사가 백제 무왕 40년(639) 화재로 전소된 뒤 소조 불상 파편과 기와, 벽체 등 건축부재를 폐기한 곳이다. 남북 32m, 동서 28m 규모다.
양산 통도사성보박물관은 문화강좌 불화반 수강생들의 작품을 모아 ‘불모(佛母)들의 향연’을 주제로 ‘제11회 문화강좌 불화반 작품전’을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7월 2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회원 29명의 작품과 연단초(椽端草, 서까래의 끝에 그린 문양) 50점, 지도교수 조해종 선생의 초대작품 5점이 선보인다.
고려, 조선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문화가 면면히 이어져 왔음에도 경주는 대개 신라 천 년의 고도로만 인식돼 왔다. 고려시대 경주를 살펴보는 전시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7월 12일부터 9월 4일까지 ‘고려시대의 경주’ 특별전을 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개최한다. 박물관은 신라가 멸망한 935년부터 고려가 멸망한 1392년까지 고려시대 경주지역 사회와 문화, 지역민들을 삶을 국보 3점, 보물 15점 등 500여 점의 문화재를 통해 재조명했다. 출품작 중에는 국보 126호 불국사 석가탑 중수기, 보물 959-1호 기림사 소장 대반야바라밀다경 권 210, 기림사 소장 자비도량참법, 굴불사지 출토 ‘동경굴석사명’ 쇠북, 동국대학교 박물관 소장 청동팔각탑 등 불교문화재가 다수 포함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최근 <미술자료> 제89호를 출간했다. 이번 호에는 지난해 10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국제학술심포지엄 ‘고대 불교조각의 흐름’에 발표된 눈문을 중심으로 7편의 논문과 1편의 자료가 수록됐다. <미술자료> 수록 논문과 자료는 다음과 같다. 논문 △동아시아 고대 불교조각의 흐름에서 한
중국과 인도, 유럽을 연결하는 문명의 교차로이자 실크로드의 요충지였던 아프가니스탄을 소개하는 전시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9월 4일까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아프가니스탄의 황금문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회는 테페 푸롤, 아이 하눔, 틸리야 테페, 베그람 등 네 곳 유적지를 시기별 흐름에 따라 조명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최근 제89호를 출간했다. 이번 호에는 지난해 10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국제학술심포지엄 ‘고대 불교조각의 흐름’에 발표된 눈문을 중심으로 7편의 논문과 1편의 자료가 수록됐다.
전공자나 상당한 관심을 가지지 않고서는 문화재 안내문을 선뜻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문화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부족하지만 용어 자체도 어렵고, 복잡한 문장 표현이 많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국립국어원(원장 송철의)이 담당 공무원들이 문화재의 가치와 중요성을 쉽고 정확하게 담아 안내문을 쓸 수 있도록 최근 《한눈에 알아보는 문화재 안내문 바로 쓰기》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문화재 안내문 작성·번역 기본 원칙 △문화재 명칭, 지정 유형, 연혁·유래, 규모, 특징, 역사적·문화재적 가치 등 안내문에 담아야 할 내용 △외국어·한자·숫자·연대·도량형 표기방법 등 작성기준 등이 일목요연하게 수록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된 청동북인 ‘함통 6년명 청동북’과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일감 스님)가 문화재청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 사업’에서 2014년 발굴한 목판 9건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는 ‘함통 6년명 청동북’과 ‘강화 전등사 소장본 묘법연화경 목판’ 등 불교문화재 10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함통 6년명 청동북’은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이 2013년 체결한 ‘문화재 보존관리 협력에 관한 협약서’에 따라 지정 조사한 유물이다.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2016 이수자뎐(傳) - 이심전심(以心傳心)’을 7월 2일부터 8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국립나주박물관(박중환 관장)은 7월 5일부터 9월 18일까지 ‘보존과학, 우리 문화재를 지키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보존과학 40주년을 맞아 3월 5일부터 5월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던 전시회를 국립나주박물관의 특색에 맞게 개편해 새롭게 선보인다. 금동관음보살입상 등 국보 3점을 포함해 50여 점의 문화재를 실제 연구 과정과 함께 소개한다.
‘활자의 나라’ 조선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9월 11일까지 테마전 ‘활자의 나라, 조선’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국가 제작 활자 82만여 자의 전모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 활자들은 대부분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중앙 관청과 왕실에서 사용한 것이다. 특히 50만여 자에 달하는 금속활자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질적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조선시대 금속활자는 글자체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제작 기술도 정교하여 예술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경주 황룡사지 남쪽 담장 외곽 정비사업 부지에서 ‘달온심촌주(達溫心村主)’라는 촌주(村主) 이름이 새겨진 청동접시가 출토됐다. 또 황룡사 대지 축조 방법을 알 수 있는 자료와 도로, 배수로 등 신라 시대 도시 시설도 확인됐다. 황룡사지 남쪽 담장 외곽 정비사업 부지를 발굴조사 중인 재단법인 신라문화연구원은 6월 16일 통일신라 말 폐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황룡사지 서남쪽 경계부 우물에서 촌주의 실명이 새겨진 청동접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라 촌주의 이름이 새겨진 자료를 발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일감 스님)가 발굴조사 중인 삼척 흥전리 사지에서 형태가 완전한 통일신라시대 청동정병이 출토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발굴한 35cm 크기의 청동정병 2점을 6월 2일 열린 ‘발굴 현장 설명회’에서 공개했다. 청동정병 보존 처리와 정밀분석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센터에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전통공예 속에 나타난 꽃을 주제로 ‘장인이 피워 낸 꽃’ 특별전을 8월 31일까지 국립유산원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한국문화에서 꽃으로 표현된 다양한 시대적 상징과 전통 공예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특별전에는 △인공 꽃인 ‘가화’(假花) 제작과 꽃무늬 장식의
호암미술관(관장 홍리나)은 한국불교미술의 특징과 의미를 조명하는 ‘세 가지 보배 - 한국의 불교 미술’전을 11월 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삼보(三寶)’라는 보편적인 틀을 빌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조성된 불화, 불상, 사경, 전적, 불구 등 성보를 조명하고, 이를 통해 다른 불교문화권과는 구분되는
한·일 두 나라를 대표하는 반가사유상을 한자리에서 친견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 받고 있는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 특별전’에 얽힌 이야기를 전시회를 마련한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으로부터 듣는 자리가 다시 한 번 마련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6월 9일 오후 4시 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l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