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9. 항상 염불을 닦는 이에게 여러 사견이 파고들 틈1)이 없느니라. -무량문미밀지경(無量門微密持經) 380. 모든 중생2)을 관찰해보건대 부처님을 염치 않는 까닭에 악취(惡趣)3)로 다시 떨어져서 생사윤회를 받고 있으니, 만약 이를 깨달아 길이 부처님을 염하는 사람이라면 불환과(不還果)4)를 결정코 얻어서 세간에 태어나지 않으리라. -본사경(本事經)
373. “선남자야! 조달(調達)1)이 탐하여 만족하지 못하여, 소(穌)2)를 많이 먹고, 머리가 아파 큰 고통을 받다가 능히 이기지 못하여 ‘나무아미타불3) 나무아미타불’을 소리 내어 염하였다. 내가 이때 우선니성(優禪尼城)4)에 있다가 그 음성을 듣고 자심(慈心)이 일어났다. 이때 내가 그곳에 이르러 손으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명상가 아잔브람 스님이 한국을 다녀갔을 때 불교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특별히 용서를 강조했다고 한다. 그는 남아공에서 있었던 ‘용서 이야기’를 들려줬다. 남아공의 한 여성이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자신의 남편을 고문하고 살해한 남자를 용서했다는 내용이다. 남자에게 달려들어 폭력을 휘두를 것으로 알았던 대중
370. 믿음의 모양에 열세가지 차별이 있다. 첫째는 이미 생겨난 믿음이니 과거·현재의 믿음을 이름이다. 둘째는 아직 생기지 않은 믿음이니 미래의 믿음을 이름이다. 셋째는 정수(正受)1)의 믿음이니 내신(內信)2)을 이름이다. 넷째는 사수(似受)3)의 믿음이니 외신(外信)4)을 이름이다. 다섯째는 타력(他力)의 믿음이니 선지식(善知識)5)의 힘
신심(信心)의 종류 364.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깊이 믿으며 불자가 해야 할 바의 도리를 역시 믿으며 위없는 큰 깨달음1)을 믿어야 할지니라. -화엄경(華嚴經) 365. 보살은 일체 법이 공함[空]을 믿으며, 일체 법이 모양이 없음[無相]을 믿으며, 일체 법이 원이 없음[無願]을 믿으며, 일체 법이 짓는 일 없음[無作]을 믿으며, 일체 법이 분별없음
불교에선 의혹심의 반대말이 결정심(決定心)이다. 결정심은 의심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정법(正法=진리)을 확고히 믿겠다는 의지다. 그래서 결정심은 불자가 갖춰야 할 신행조건의 하나로 열거되고 있다. 정법에 대해 의심하고 믿지 못한다면 실천행이 뒤따를 수 없을뿐더러 삼보에 대한 예경(禮敬)을 기대하기 어렵다.
353. 능히 불지(佛智)와 해탈에 깨끗한 믿음을 깊이 일으켜 영원히 물러나지 않으며, 믿음으로 지혜의 뿌리를 생겨나게 하면, 이는 올바르게 배우는 사람[善學者]이 행하는 바 길이다. -화엄경(華嚴經) 354. 믿음이 없는 중생은 부처님을 볼 수 없다. -화엄경(華嚴經) 355. 믿지 않으면, 일어나는 바가 없다. -무희망경(無希望經) 356. 여래께서 설
349. 온갖 공덕은 믿음으로 사명(使命)을 삼는다. 그러기에 여러 보물 중에서 신재(信財)1)가 가장 으뜸이 된다. -대장엄경(大莊嚴經) 350. 보살이 마음을 일으켜 보리(菩提)2)를 구하고자 하면 인연이 없는 것이 아니다. 불․법․승(佛法僧)3)에 청정한 믿음을 일으키면 이것으로 말미암아 광대한 마음이 생기게 된다. -화엄경(華嚴
337. 정법을 잘 헤아려 믿으면1) 이것이 으뜸가는 덕2)이로다. -법구경(法句經) 338. 다섯 인연의 믿어야 할 바가 있다. 첫째 부처님을 믿음이요, 둘째 법을 믿음이요, 셋째 계를 믿음이요, 넷째 경을 믿음이요, 다섯째 선지식을 믿음이라. 이 다섯 가지 일을 잘 믿으면 도를 성취하게 되느니라. -삼혜경(三慧經) 339. 중생에게 진리를 밝히셨기에 먼
요즘 우리 사회는 ‘참된 스승이 없다’고 한다. 위기와 갈등이 깊어지는데 이를 풀어줄 어른이 없다는 지적이다. 부처님께서는 《숫타니파타》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진리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존경받아야 한다. 배움이 깊은 그런 사람을 진심으로 존경하라. 그러면 그는 너에게 마음을 다하여 길을 가르쳐 보일 것이다. 생각이
한국 근대불교를 대표하는 만해 한용운(韓龍雲, 1879~1944)스님께서는 불교, 문학, 논설 등 그 저술의 범위와 활동 영역이 넓으셔서 선사(禪師)로, 문학가로, 항일 독립투사로 다양하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스님께서 열반하신지 73주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그토록 고대하던 독립의 기쁨을 누려보시지도 못한 채 해방 한해 전인 1944년 입적
332. 믿음은 최상의 수레[最勝乘]가 되어, 바른 깨달음(正覺)을 실어 나른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믿음을 가까이 한다. 만약 사람이 믿음의 뿌리가 없으면 일체 백법(白法)1)을 낳지 못한다. 비유하건대 불에 그슬린 곡식 종자에서 싹과 줄기가 나오지 않는 것과 같다. -십법경(十法經) 333. 믿음을 일으켜 의심을 품지 말라. 믿음은 곧 부처님의 몸
부처님이 코살라의 순타리카 강가에 있는 명상의 숲에 머물고 계실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이 강가에 사는 바라문이 부처님을 찾아와 순타리카 강가에 들어가 목욕을 하자고 권했습니다. 부처님은 바라문에게 강물에서 왜 목욕을 해야 하는지, 목욕을 하면 무슨 좋은 일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바라문이 답했습니다. “사문이여, 순타리카 강은 구원의 강이요,
321. 믿음의 힘에 의지하는 까닭에 능히 수행하게 된다. -기신론(起信論) 322. 큰 신심(信心)은 불성(佛性)이요, 불성은 곧 여래(如來)이다. -열반경(涅槃經) 323. 일체의 행위는 믿음으로 으뜸을 삼으니, 모든 덕의 근본이 된다. -범망경(梵網經) 324. 믿음은 더러운 마음이 없이 청정하므로 교만(憍慢)을 없앤다. 따라서 공경의 근
315. 선남자야, 사람에 둘 있으니 하나는 믿는 이요, 다른 하나는 믿지 않는 이라. 믿는 이는 착하고 믿지 않는 이는 착하다 말할 수 없으니1) 마땅히 보살은 알아야 하느니라. -열반경(涅槃經)2) 316. 선지식을 가까이하면 믿는 마음[信心]을 갖게 된다. 믿는 마음이란 보시와 보시의 과보를 믿고, 선한 업과 선한 과보를 믿고 악한 업과 악한 과보를
306. 일체유정이 생사 가운데 굴러 윤회하며 구제받지 못함을 불쌍히 여겨, 보살이 위없는 보리심을 처음 일으키실 때, 일체 천인, 인간, 아수라 등이 모두 공양하며, 능히 일체 성문, 독각의 극과(極果)1)가 빛남을 퇴색케 하며, 능히 일체마군을 꺾어 눌러, 모든 악한 마왕들이 전부 크게 놀라 두려워하게 한다. -칭찬대승공덕경(稱讚大乘功德經) 307. 마
301. 세존께서 바라문(婆羅門)1)에게 이르셨다. 내가 이제 큰 이익에 대해 설하겠으니 그대는 마땅히 들어라. 사람이 능히 보리심(菩提心)2)을 일으키면 이족존(二足尊)3)이 될 수 있으니, 그것을 큰 이익이라고 한다. 그보다는 못해도 전륜왕(轉輪王)4)의 자리는 아주 존귀해서 사대주(四大洲)5)를 통치하여 자재(自在)6)하다. 만약 이것이 되고자 하면,
방일(放逸)은 산스크리트어로 쁘라마다(Pramāda)다. 선법(善法)을 닦지 않으려는 마음작용을 말한다. 부처님은 법을 성취하기 위해선 부지런히 갈고 닦을 것을 강조하셨다. 열반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던진 말씀도 “모든 것은 무상하다. 게으르지 말고 정진하라.”였다. 부처님의 말씀처럼 자신을 담금질하며 억척스레 노력한
293. 보살이 처음 보리심을 낼 때 《불교대전》 및 《화엄경》에 ‘菩薩於生死’라는 부분이 있다. 관련 대목의 게송은 《화엄경》 서두 게송 중 일부분으로 원문은 다음과 같다. “菩薩於生死 最初發心時 一向求菩提 堅固不可動 彼一念功德 深廣無邊際 如來分別說 窮劫猶不盡.” 처음 발심하는 부분이며
286. 명관(名官)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명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 명관이 되는 행을 닦고, 재보(財寶)를 탐하는 사람은 재보를 구하는 마음을 일으켜 재물을 경영(經營)하는 행을 행한다. 범인은 욕구(欲求)의 선악(善惡)을 막론하고, 그 마음에 먼저 목표를 정한 후에 그 뜻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리(菩提)를 구하는 사람은 보리심(菩提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