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유품과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가 공개된다.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보물 ‘이봉창 의사 선서문’과 ‘윤봉길 의사 자필 이력서 및 유서’를 8월 5일부터 31일까지 27일간 상설전시실 중근세관 대한제국실에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조선 독립을 위해 투쟁한다는 내용인 ‘이봉창 의사 선서문’은 이봉창 의사가 1931년 12월 일왕을 저격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기 전 작성한 것이다. 이 선서문은 일본 주요 인사를 암살하기 위해 1931년 백범 김구가 중심이 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긴 장마로 약해진 땅을 파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미리 없애 인명사고를 막고 유적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고위험 매장유산 발굴현장을 8월 11일까지 긴급 안전 점검한다.이번에 긴급 안전 점검하는 유적은 △원주 법천사지(Ⅳ구역) 정비사업 부지 내 유적 △여주 혜목산 추정 취암사지 정비사업 부지 내 유적 등 33개 유적이다.취암사는 《직지심체요절》을 지은 백운 경한(白雲 景閑) 스님이 공민왕 23년(1374)년 입적한 곳이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이 소량만 인쇄된 데다, 다시
박물관 큐레이터로부터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에 대해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한여름 밤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큐레이터와의 대화’ 8월 프로그램을 1일 공지했다.이에 따르면 8월 2일 오후 7시 사유의 방에서 ‘반가사유상’을 주제로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열린다. 전시과 신소연 학예사가 해설을 맡았다. 같은 날 같은 시각 조각·공예관 금속공예실에서는 유물관리부 김민송 학예사가 ‘한국의 범종’을 주제로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진행한다.국립중앙박물관은 8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야간 개장 시간인 오후
일제강점기에 반출돼 일본과 국내를 떠돈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하 지광국사탑)이 본래 있던 법천사지로 돌아간다.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는 “2016년부터 5년여에 걸쳐 보존처리를 마친 지광국사탑 부재를 8월 1일 원주 법천사지유적전시관으로 이송한다”고 7월 31일 밝혔다.하지만 지광국사탑의 모든 부재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지광국사탑 33개 부재 중 옥개석과 탑신석은 당분간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 남는다.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법천사지유적전시관으로 옮겨진 지광국사탑 부재는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에서 조선시대 전기 왕실 원찰 터가 확인됐다.성남시는 7월 26일 “주변 토지주가 발견·제보해 최근 2년간 이뤄진 갈현동 469-1번지 일원 발굴조사에서 원찰 유적을 확인했다”며, “원찰 터가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지는 갈현동 대원터널 위 산비탈에 위치하고 있다. 발굴은 중앙문화재연구원이 맡았다.발굴조사 결과 사지 면적은 5738㎡에 달했다. 경사면에 석축으로 3단의 대지를 만들어 금당과 요사채 등 여러 건물을 배치했다.중정(中庭), 회랑(回廊), 박석(薄石), 보도(步道) 등
장마기간 집중호우로 7월 21일 오전 11시 현재 모두 65건의 국가유산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문화재청에 따르면 지정별로는 사적이 23곳으로 가장 많았고, 국가민속문화재와 천연기념물, 명승이 각각 12건과 10건, 8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과 전남이 각 9건, 충북이 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불교문화유산은 국보 2건, 보물 5건, 사적 3건, 명승 1건 등 모두 11건이 피해를 입었다.7월 15일에는 보물 ‘문경 내화리 삼층석탑’ 주변에 흙이 유입돼 출입이 통제됐다. 이날 보
유형문화유산 중심이었던 문화재 정책을 국가유산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법률 정비가 마무리됐다.국회는 7월 18일 열린 본회의에서 등 문화재청 소관 10개 법령 개정안을 의결했다.문화재청은 1962년 이 제정된 이래 변화된 문화재 정책 환경을 반영하고, 유네스코 등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의 국가유산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5월 을 제정한 바 있다.이번 개정은 , 의 법제명을 각각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7월 28일까지 보물 ‘제천 장락동 칠층모전석탑’, ‘경주 귀래정’ 등 집중호우로 피해가 우려되는 문화유산 수리현장 26개소를 긴급 점검하기로 했다.긴급 점검 대상 중에는 보물 ‘제천 장락동 칠층모전석탑’과 보물 ‘양산 신흥사 대적광전’, 국보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 등 불교문화유산 3건이 포함돼 있다. 지역별로는 충남 4개소, 울산·경남 4개소, 전남·전북 6개소, 강원·충북 4개소, 경북 8개소 등이다.문화유산 수리 현장은 지반 약화나 토사 유실 등 호우 피해 우려가 상대적으로 큰 곳이다. 문화
지난달 23일 시작된 장마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국보, 보물, 사적 등 국가지정문화재 피해가 늘고 있다.7월 1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집중호우로 입은 국가지정문화재 피해는 모두 41건이다. 지정별로는 사적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천연기념물과 명승이 각각 6건과 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과 전남이 각각 7건, 전북이 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불교문화재 피해는 국보 1건, 보물 3건, 사적 3건으로 집계됐다.7월 15일에는 국보 ‘영주 부석사 조사당’과 보물
‘한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문화재청은 7월 14일 “13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무형문화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가칭)을 2024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은 과거 농촌 단위에서 한지를 제작해오던 전통이 오늘날 마을 내 사회적 협동조직의 형태로 이어져오고 있다는 점에서 공동체 문화를 잘 보여주며, 단순한 집필도구의 용도를 넘어서 문화유산의 보수·수리, 인형·의류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최근 등재학술지 《박물관 보존과학》 제29집을 발간했다.이번 호에는 ‘고려시대 대혜보각선사서의 보존처리 및 과학적 조사’, ‘CT 조사를 통한 부여 능산리 사지 출토 소조보살상의 제작 기법과 재료적 특성 연구’ 등 모두 9편의 논문이 수록됐다.‘고려시대 대혜보각선사서의 보존처리 및 과학적 조사’는 열화로 훼손됐던 보물 《대혜보각선사서》를 보존처리하는 과정과 조사 과정에서 확인한 한지의 종류, 섬유 식별, 장황 등 서지학적 특징, 서책 제작 정보 등을 수록한 논문이다.‘CT 조사를 통한 부여 능산리 사지
경주 황룡사지 남쪽에 있는 미탄사지(味呑寺址)의 사역과 규모가 확인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함께 6월 30일 오후 발굴조사 현장에서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 주변 발굴조사 성과 설명회’를 개최했다.조사 결과 ‘미탄사’는 8세기 후반 황룡사지 남쪽 신라방 내 가옥에서 사찰로 전환되어 13세기까지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역은 왕경을 일정 영역으로 나눈 일종의 도시구획 형태인 방리제(坊里制) 안에 있었으며, 방내도로로 구획됐다. 사역은 세로 약 160m, 가로 약 75m, 면적 1만 2000㎡에 달했다.
재단법인 선학원 경주 흥륜사 서편에서 고려시대 공양구 유물 54점이 출토됐다. 유물이 확인된 곳은 흥륜사 앞을 지나는 왕복 4차선 도로 건너편으로 절에서 20m쯤 떨어진 곳이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하수관로 설치 공사를 위해 경주 흥륜사 서편을 발굴조사하던 중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에 이르는 사찰 관련 건물지와 담장지, 우물 등 유적과 청동 공양구 등 다양한 유물을 확인했다”고 7월 5일 밝혔다.흥륜사는 이차돈이 순교하며 이적(異蹟)을 보이자 그를 위해 중창한 절로, 과거칠불이 머물렀다는 신라 칠처가람(七處伽藍) 중 한 곳이
서산 부석사가 고려시대 서주 부석사와 같은 사찰임을 증명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시작됐다.서산시는 “서산 부석사 일원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앞서 6월 27일 고유제(告由祭)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고유제는 발굴조사에 앞서 조사 성과 확보와 조사단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다. 고유제에는 서산 부석사 대중과 신현우 서산시 문화예술과장, 이상근 금동관음보살좌상제자리봉안위원회 대표, 조한필 (재)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장과 조사단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발굴조사는 한국인 절도범들이 2012년 10월 일본 쓰시마 간논지에서 훔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6월 22일 보도자료를 내 이런 사실을 알렸다.‘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은 영조 36년(1760) 불탄 것을 이태 뒤 중수한, 정면 세 칸, 측면 세 칸 규모의 팔작지붕 불전이다.대웅보전은 용과 봉황 등 실내장식이 해학적이면서도 섬세해 18세기 이후 불전 건축이 장식화하는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또 《만덕사지(萬德寺誌)》와 기록으로 대웅보전을 중수한 배경, 불사에 참여한 장인의 계보와 교류를 확인할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지 3년 반 만에 국제학술교류를 재개했다.고판화박물관은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허난성(河南省)과 베이징(北京)에서 목판 답사와 학술 교류를 진행한다.한선학 관장은 6월 20일 허난성 카이펑(開封) 목판연화박물관과 카이펑 시립박물관을 방문했다. 고판화박물관과 두 박물관은 직접 교류가 끊긴 코로나19 사태 기간 온라인으로 교류하며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한 관장은 두 박물관을 방문해 유물을 조사하고, 코로나19 사태 기간 새로 수집한 유물 500여 점을 수록한 중
재단법인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가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 무심사지에서 통일신라시대 건물지가 확인됐다.신안군(군수 박우량)은 6월 14일 흑산도 무심사지 발굴조사에 대한 현장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신안군의 의뢰로 2021년부터 무심사지를 발굴조사하고 있다.신안군에 따르면 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 건물지 2동과 축대, 석렬 4기 등의 유구가 확인됐다. 특히 중심사역의 통일신라시대 금당지는 고려시대 중기 건물지 아래에서 중복된 상태로 확인됐다.발굴조사에서는 이밖에 인화문 토기
국내에 남아있는 6점의 조선 전기 아미타여래구존도 중 조성 연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유일본인 울산박물관 소장 ‘아미타여래구존도(阿彌陀如來九尊圖)’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6월 20일 “‘아미타여래구존도’와 ‘순천 동화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조선왕조 어보(御寶)·어책(御冊)·교명(敎命)’, ‘근묵(槿墨)’ 등 조선시대 불화, 불상, 서첩 총 4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아미타여래구존도’는 명종 20년(1565)에 조성된 불화다. 이 불화는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관음, 지장 등 팔대 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