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이 9월 셋째 주부터 야외전시 해설 프로그램 ‘가을밤을 걷다’에 공연을 결합해 새롭게 선보인다. 문화재 해설 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색소폰, 판소리 등 7~8분 내외의 짧은 공연들을 넣어 문화재를 보고, 해설과 음악을 듣고,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도록 한다는 것이다. 9월 21일에는 해금과 가야금 공연이, 9월 28일에는 색소폰 연주자 루카스(LuKas)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10월에도 가야금·거문고·해금 독주와 가야금 병창 등 다양한 국악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무왕이 창건한 백제 최대 사찰이자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익산 미륵사지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가 재개된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배병선)는 9월 22일부터 익산 미륵사지 제17차 발굴조사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발굴은 지난해 중원 회랑지와 강당지 구간 사이 관람로 공사 중 발견된 석재와 배수로에 대한 추가 조사와 미륵사지 복원정비 연구에 필요한 기초 학술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다.
경주지역을 강타한 강진으로 국보 제20호 불국사 다보탑 난간석이 내려앉고, 국보 제30호 분황사 모전석탑에 금이 가는 등 지진 진앙지인 경주와 인근 경산, 울산, 청도, 밀양, 양산지역 불교문화재 상당수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자승 스님)이 13일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석탑 및 건조물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경주와 인근 지역 사찰에 전화로 피해 상황을 확인한 결과다.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경주 불국사는 다보탑 난간석이 내려앉았다. 불국사는 지난 밤 문화재청 조사에서도 대웅전 지붕 기와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석굴암은 사찰 입구 진입로에 낙석이 떨어졌다.
경주에서 리히터 규모 5.8과 5.1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불국사 대웅전 지붕과 오릉 담장 일부 기와가 일부 떨어지고 석굴암 진입로에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9월 12일 오후 11시 55분 경 보도자료를 내 “지진 발생 직후 재난상황실을 설치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경주시, 안전경비인력 등을 중심으로 문화재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지진이 어두워진 후 발생해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는 못했다.
도난당한 후 미국으로 유출됐던 ‘순천 송광사 오불도’가 반환된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자승 스님)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 미국 포틀랜드박물관(관장 Brian J. Ferriso)은 2014년 포클랜드박물관에 기탁된 ‘송광사 오불도’가 기탁자 Robert Mattielli 씨의 뜻에 따라 원 소장처인 송광사로 반환된다고 9월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틀랜드박물관은 Mattielli 부부의 공로를 기념하고 ‘오불도’가 한국과 미국의 상호 이해와 문화교류의 모범사례로써 미국 시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특별전과 심포지엄을 개최한 후 내년 상반기 송광사로 반환할 예정이다. 특별전은 9월 3일부터 12월 3일까지 열리며, 심포지엄은 12월 3일 열린 예정이다.
조성 연대가 새겨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청동북과 전국 사찰 목판 일제 조사 사업으로 새롭게 평가된 목판 9건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함통6년명 청동북’(보물 1907호)과 △묘법연화경 목판(보물 1908호) △대방광불화엄경소 목판(보물 1909호) △계초심학인문(언해) 목판(보물 1910호) △인천안목 목판(보물 1911호) △종경촬요 목판(보물 1912호) △청량답순종심요법문 목판(보물 1913호) △천지명양수률잡문 목판(보물 1914호) △달마대사관심론 목판(보물 1915호) △달마대사혈맥론 목판(보물 1916호) 등 목판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일제 강점기에 발행된 사진엽서를 통해 경주의 옛 모습을 살펴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박물관(관장 송은석)과 영천역사문화박물관(관장 지봉 스님)은 9월 1일부터 12일까지 경주캠퍼스 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100년 전 사진엽서 속의 경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 특별 전시는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500여 점의 근대기 사진엽서 중에서 엄선된 70여 점으로 구성됐다. 표암·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옛 문화재와 불국사·해인사·통도사·범어사·은해사 등 영남 일대 주요 사찰, 혼례·시골마을·장례·장사·기생학교·시장 등 민속 사진을 담은 엽서들이 선보인다.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가 ‘제5기 불일아카데미’ 신입생을 모집한다. ‘제5기 불일아카데미’의 주제는 ‘삼국유사, 자장과 신라불국토로 떠나다’로, 정진원 동국대학교 교수가 강의한다. 정 교수는 이번 강의에 앞서 ‘삼국유사, 여인과 걷다’, ‘삼국유사, 원효와 춤추
국립중앙박물관 불교조각실에는 ‘경주 감산사지’에서 옮겨온 두 불상이 있다. 국보 제81호로 석조미륵보살입상과 국보 제82호 석조아미타여래입상이다. 이 불상은 누가 왜 조성했을까? 또 왜 제자리를 떠나 서울에서 관람객들을 맞고 있을까? 누구도 속 시원히 알려주지 않는 숨겨진 이야기들을 큐레이터들이 자세히 설명해주는 국립중앙박물관 &lsq
우리나라 건칠불상의 시원으로 평가받는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8월 30일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 및 복장 유물’ 등 불교문화재 5건과 ‘양산 금조총 출토 유물 일괄’ 등 일반문화재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불교문화재는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 및 복장 유물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고창 문수사 목조지장보살좌상 및 시왕상 일괄 △묘법연화경 권5~7 △묘법연화경 권4~7이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장철호)는 전기재해로부터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8월 26일 오후 3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유산 전기재해 예방활동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유산 전기시설 노후화 개선, 전기재해 예방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 △합동 연구·조사, 교육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9월과 10월 두 달간 성인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가량 야외전시 해설 프로그램 ‘가을밤을 걷다’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보물 제2호 ‘옛 보신각 동종’, 국보 제99호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 등 박물관 열린마당과 야외 정원에 전시되어 있는 국보, 보물급 문화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6월에 야외에 새롭게 선보인 국보 제102호 ‘충주 정토사 홍법국사탑’과 보물 제359호 ‘충주 정토사 홍법국사 탑비’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9월 4일까지 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고려시대의 경주’ 특별전에 불국사 성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불국사서석탑중수형지기(佛國寺西石塔重修形止記, 이하 중수형지기)’와 ‘불국사탑중수보시명공중승소명기(佛國寺塔重修布施名公衆僧小名記, 이하 소명기)’를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중수형지기’는 고려 정종 2년(1036) 지진으로 무너진 석가탑과 불국사를 재건하고 그 경위를 기록한 문서이고, ‘소명기’는 석가탑을 중수할 때 보시한 사람들의 직함과 인명, 물품 목록과 수량을 기록한 문서다.
태조 이성계의 원찰이었던 회암사지에서는 무수한 왕실 관련 유물이 발굴됐다. 그중 50%가 공납자기나 관요에서 생산된 자기 등 도자기류다.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자기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양주 회암사지박물관은 고려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회암하지 출토 도자기를 소개하는 ‘도자, 옛 회암사를 빛내는 미(美)’ 특별전을 10월 9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원장 정승석)은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해남 대흥사(주지 월우 스님)와 ‘불교기록문화유산 조사·촬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불교학술원은 대흥사가 소장하고 있는 고문헌 1,000여 점을 종합적으로 조사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동국대는 고문헌 조사 완료 후 고해상도 촬영 결과물을 서지 자료와 함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서비스 시스템’(kabc.dongguk.edu)을 통해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한국의 세계유산’을 홍보하는 영상물을 ‘세계의 교차로’로 불리는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8월과 11월 두 달 상영한다. 홍보 영상물은 1분 분량으로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경주역사유적지구, 백제역사유적지구 등 11곳의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자연유산 1곳(제주 화산섬과 용암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매주 수요일 야간 개장 때 운영하고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8월부터 오후 6시와 7시 2회로 확대 운영한다. 박물관은 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상설전과 특별전과 나누어 다른 시간대에 시행한다. 기존에는 ‘큐레이이터와의 대화’가 동시에 진행돼 관람객이 한 곳에만 참여할 수 있었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8월부터 정기휴관일인 월요일에도 기획전시실로 쓰이는 특별전시관을 개방한다. 또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화상품점과 편의점도 함께 운영한다. 이번 조치는 휴관일에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국립경주박물관은 9월 4일까지 ‘고려시대 경주’
‘한국의 전통산사’가 영문과 국문 등재신청서를 보완하는 조건으로 2017년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됐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는 7월 27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그 결과를 한국의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 이하 등재추진위)에 통보했다.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에서 발견된 복장 불교전적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대구박물관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대구 보성선원 석가삼존불상 복장유물을 집중 조명하는 테마전 ‘불복장(佛腹藏) 발원과 염원의 세계’를 7월 19일부터 10월 23일까지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테마전에는 보물 제1801호로 지정된 후령통(喉鈴筒), 발원문, 다라니 등 복장유물과 보물 제1802호로 지정된 《수능엄경언해》, 《금강경》, 《인천안목(人天眼目)》, 《천태사교의집해((天台四敎儀集解)》 등 복장 전적 등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불복장 100여 점이 선보인다. 특히 복장물 목록인 물목과 불교전적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