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건칠불상으로 확인된 보물 제1919호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을 집중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봉화 청량사(주지 운담 스님)는 12월 14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을 주제로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
국립나주박물관(관장 박중환)과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내년 2월 19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청정바다의 섬 완도’ 특별전을 개최한다. 완도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이번 특별전은 국립나주박물관이 연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남서부지역 특별전의 세 번째 전시회다. 이번 특별전은 선사부터 현대까지 문화유산과 인물, 역사적 사건 등을 정리해 완도의 역사·지리적 유래와 정체성, 완도사람들의 삶을 재조명하는데 주안점을 둬 구성했다.
1989년부터 1993년 사이 전국 6개 사찰에서 도난당한 불보살상 11점이 회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989년 9월 25일 완주 위봉사에서 도난당한 불상 등 11점을 무허가 창고 등에 숨겨온 전 사립박물관 관장 A씨(75)와 이를 알선하려 한 전 사립박물관 국장 B씨(47) 등 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11월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불상 11점을 알 수 없는 업자에게 산 뒤 포장해 박물관 부지 내 무허가 창고 등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숨긴 불상 11점은 지난 4월 B씨가 사찰 등에 팔려다 범행이 발각되면서 회수됐다.
고구려와 신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백제 문화의 아름다움과 보편적 가치를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재)백제세계유산센터(센터장 김영식)와 함께 11월 29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관내 특별전시실에서 ‘세계유산 백제’ 특별전을 개최한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는 웅진기(475~538)와 사비기(538~660)를 대표하는 백제 문화재 350건 1,720점이 전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개방적이며 창의적인 백제 후기 문화를 소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특별전을 도성, 사찰, 능묘 세 부분으로 구성했다.
원주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소장한 명품 고판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1월 21일부터 12월 16일까지 본관 1층 히라(HIRA) 고객 갤러리에서 ‘인쇄문화의 꽃 - 고판화 Ⅱ’를 주제로 ‘고판화박물관 명품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고판화박물관이 소장한 명품 60여 점을 한국, 중국, 일본, 티베트 등 국가별로 정리하고 목판류, 전적류, 판화류 등 3개 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우리나라 문화재 보존 기술이 ‘동양의 진주’ 스리랑카에 전해졌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10월 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콜롬보에 있는 스리랑카 국립박물관에서 문화부 고고국, 박물관, 유적관리소 등 국·공립기관 문화재 보존·관리 업무 담당 직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문화재 보존을 위한 현지기술교육을 진행했다. 스리랑카는 문화유산 보존에 외국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문화재 보존 처리와 관리 교육이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체계적인 석조문화재 보존처리 기술과 금속문화재 부식 억제 처리 기술이 절실한 스리랑카 상황을 감안해 해당 보존전문가 4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석조·금속문화재 보존처리 방법과 문화재청 공적개발원조(ODA)로 지원된 기자재 활용 방법을 중점 교육했다.
우리나라 건칠불상의 시원 작품으로 평가받는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 등 불교문화재 5점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보물 제1918호,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을 보물 제1919호, ‘고창 문수사 목조지장보살좌상 및 시왕상 일괄’을 보물 제1920호, ‘《묘법연화경》 권5~7’을 보물 제1147-3호, ‘《묘법연화경》 권4~7’을 보물 제1196-2호로 각각 지정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월정사 탑돌이’가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평창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는 “강원도무형문화재위원회가 지난 4일 ‘월정사 탑돌이’를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하고, 월정사탑돌이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탑돌이는 월정사 외에도 보은 법주사의 ‘팔상전 탑돌이’, 양산 통도사의 ‘통도사 탑돌이’, ‘충주 중앙탑 탑돌이’, ‘남원 만복사 탑돌이’ 등이 행해지고 있으나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월정사 탑돌이’가 유일하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은 16일부터 이틀 간 라오스 참파삭 그랜드호텔에서 ‘제4회 왓푸참파삭 국제조정회의’를 개최한다. ‘왓푸참파삭 국제조정회의’는 라오스의 세계유산인 왓푸유적 보존·복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국가 간에 환경 여건과 기술 등을 조정ㆍ협력하기 위한 국제회의다. 왓푸유적은 라오스 남부 참파삭 주에 있는 고대 크메르왕조 때의 힌두‧불교사원으로, 2001년 유네스코에서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10일 ‘경주 미탄사지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9세기 또는 10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탄사지 삼층석탑은 석탑 크기가 줄어드는 당시 경향과 달리 규모가 커 통일신라시대 전형적인 석탑 양식이 변화하는 과도기 석탑으로 평가받는다. 문화재청은 “일반적 석탑 판축 기법과 달리 잡석과 진흙을 다져 불을 지피는 방식으로 한 단이 완성될 때마다 굳히면서 쌓아가는 방식을 사용한 점이나 기단부 적심에서 중요한 지진구가 출토된 점 등 특이하고 학술적인 의미가 있어 한국 석탑 연구에 실증적 자료로서 가치가 크다”고 보물 지정 예고 이유를 밝혔다.
불교미술사학회(회장 지준 스님)는 19일 오후 5시 양산 통도사성보박물관 지하 1층 문화센터에서 ‘제28회 불교미술사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경주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의 도상 연구(양승은·동아대) △실상사 승탑 조영으로 본 실상산문과 정권(진정환·문화체육관광부) △송·금대 ‘배도선사’ 문경 도상의 수용 - 달마도강 문경의 재해석(최주연·동국대) △지리산 지역 통일신라 석탑 연구(박현서·한백문화재연구원) 등 주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세종이 비 소현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은 찬불가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권상’(보물 제398호)과 ‘평창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남쪽에 있는 무릎을 꿇고 공양하는 모습의 ‘석조보살좌상’(보물 제139호)이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8일 ‘《월인천강지곡》권상’과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에서 국보로, ‘금강산 출토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일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치미가 복원·공개됐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배병선)는 2013~2014년 충남 부여 왕흥사지 발굴조사 때 출토된 백제 치미를 복원해 3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6~7세 백제·신라 기와의 대외교류’ 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연구소는 “이번에 공개된 치미는 이제껏 발굴된 고대 치미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며, “백제 위덕왕 4년(577) 경 왕흥사지가 창건될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왕흥사지 치미는 동쪽 승방지로 추정하는 건물지 남북 양끝에서 각 1점씩 출토됐는데, 고대 건물지에서 용마루 좌우 치미 1벌 2점이 함께 출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금당이나 강당 등 중요 건물에만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치미가 승방 건물에도 쓰인 것으로 보아 당시 승려들의 높은 지위를 추정하는 자료로도 주목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10월 28일부터 이틀간 주한 외국인 유학생 25명을 초청, ‘경주 고도 세계유산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에게 천년 고도(古都) 경주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 유학생들은 세계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 첨성대, 동궁과 월지, 분황사, 대릉원 등을 답사하고, 소원을 적은 백등 만들기, 경주 교촌마을 한복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지난 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익산 미륵사지의 유구를 보존·복원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익산 미륵사지 유구 보존과 복원정비 방안’을 주제로 11월 4일 전북 익산시 모현도서관에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3부 나뉘어 진행된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배병선)와 한국기와학회(회장 김유식)는 ‘6~7세기 백제·신라 기와의 대외교류’를 주제로 3일 오후 1시 30분 서울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부여 관북리, 익산 제석사지 등 백제 사비기 유적의 발굴성과와 치미 등 최신 출토유물을 소개하고, 신라유적에서 확인되고 있는 백제계 신라 기와의 제작 동기와 제작기술 등을 사비기 백제 기와와 비교함으로써, 양국 건축문화 교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유산 등록이 추진되고 있는 전통산사 7곳을 소개하는 엽서와 사진집이 발간됐다. 한국의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 이하 추진위)는 최근 ‘한국의 전통산사’ 7곳을 소개하는 엽서 및 사진집을 발간했다. 한국의 전통산사 7곳은 영주 부석사, 양산 통도사, 안동 봉정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보은 법주사 등이다. 엽서는 각 사찰 사진 1컷씩 총 7컷을 선정해 세트로 제작했다. 사진집은 △산사의 사계 △산사의 성보 △산사의 수행과 삶 등 ‘한국의 전통산사’의 자연, 유형유산, 무형유산을 소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약 100컷의 사진이 수록됐다.
국가 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전통 장인들의 혼이 깃든 공예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작품전이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이사장 정문길)는 ‘혼으로 이어온 장인들’을 주제로 11월 2일부터 8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전통공예관에서 ‘제13회 한국문화재기능인 작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작품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92명의 장인들이 총 92점의 전통 공예품을 출품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으로부터 기증받은 ‘고려 수월관음도’를 소개하는 특별 설명회를 10월 31일과 11월 7일 오후 4시 박물관 2층 서화관 불교회화실에서 개최한다. 박물관은 또 11월 2일과 7일에 진행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도 ‘고려 수월관음도’를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일감 스님)가 발굴 중인 삼척 흥전리 사지에서 ‘대장경(大藏經)’이 새겨진 비 조각과 아궁이를 갖춘 대형 온돌 건물지가 확인됐다.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지난 8월 9일부터 청동정병이 출토된 동원 1호 건물지 서편과 서원 탑지 주변을 조사한 결과 ‘당조장대장경이지함(唐朝將大藏經而至咸)’이란 명문이 새겨진 비 조각과 귀면와(鬼面瓦), 가릉빈가 상수막새 등 통일신라시대 유물을 다량 발굴했다고 25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