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성리학의 관점에서 불교를 신랄하게 비판한 정도전(1342∼1398)의 《불씨잡변(佛氏雜辨)》은 사상사 면에서 볼 때 불교 중심의 사회를 유교 중심으로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조계종 교육원 고상현 연구원이 펴낸 《정도전의 불교를 비판한다》는 불씨잡변에 대한 반박서다. 불교에 대한 정도전의 인식을 살피고 불교 경전을 근거로 그의 불교 비판을 비판적으
불자들의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 열기가 어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이 다람살라에서 직접 듣고 본 달라이라마의 말씀과 모습을 담은 책 《달라이 라마, 마음의 고향을 찾아》가 출간됐다. 저자인 가연숙 작가는 동국대학교 응용불교학을 수료하고 불교 언론사에 문화부 기자로 재직했다. 《달라이 라마, 마음의 고향을 찾아》는 가연숙 저자가 인도 다람살라에서 5년간 직접
《생각 버리기 연습》, 《화내지 않는 연습》의 저자 코이케 류노스케스님이 이번에는 《있는 그대로의 연습》을 출간하여 경쟁하며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너무 애쓰지 마라'고 권유한다. 저자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욕구가 인생에서 가장 큰 괴로움을 주는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은 현재의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는 마음에서
혜민 스님의 잠언집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표지와 본문 그림을 그렸던 이영철 화가가 그만의 독특한 미감을 살린 그림과 손편지 같은 글을 묶어 화집 형식의 《사랑이 온다》를 17일 발간했다. 혜민 스님과 함께 작업하며 표지와 본문 그림을 그려서 스님의 글 사이사이 깊고 아련한 휴식 같은 공간을 만들기도 한 저자 이영철은 우리네 삶의 작고 사소하고 낮
불교에는 다양한 불·보살이 존재하며 불상의 모습이 또한 한결같지 않다. 이 책은 귀에 익숙하지만 지나치기 쉬운 불·보살의 이름이며 탄생 배경, 역할, 간직된 이야기, 역사, 신앙 및 문화적 특징이 정리된 친절한 책이 7월 31일 출간됐다. 현재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에 재직 중인 고명석 선임연구원이 집필한 《불·보살&
학담스님(前 조계종 종회의원)의 《학담평석 아함경》이 29일 출간한다. 이 책은 한길사 창립 38주년 기념 기획출판작으로 기존 한역 네 아함을 해체하여 귀명장·불보장·법보장·승보장의 큰 틀로 재구성하여 만들었다. 이 책의 저자인 학담스님은 “1980년대 해인사 선방에서, 아함경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lsqu
힐링명상이 시대적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 때, 용인대학교 교양학부에서 명상학을 강의하고 있는 곽동영 박사가 《참나를 찾는 행복명상》을 13일 펴냈다. 곽도영 박사는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을 이렇게 밝히고 있다. “대학에서 명상을 지도하면 기존의 책은 전문용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렵고, 불교 색채가 진해 다른 종교인들에게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권탄준)가 《불교학리뷰》 제15권을 펴냈다. 이번 호는 국내외 교수들의 불교 연구 논문과 사본교정, 서평 등을 소개하고 있다.투고논문으로는 △지논종단편집성(地論宗斷片集成) - 오오타케 스스무(大竹 晋, 하나조노대학 박사) △상좌 슈리라타와 무착과 중현, 그리고 세친 - 권오민(경상대 철학과) △감관지의 인식대상, ‘
깨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간화선과 화두공부에 대해 기존의 피상적인 화두타파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으로 화두의 본질과 공부를 지어 나가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 나왔다. 《화두의 융합과 초� 렝� 저자 이수경씨가 펴낸 《화두공부의 문을 열다》가 그것이다. 한국불교는 고려 때부터 간화선을 주요 수행법으로 받아들여 지금까지 수행의 주요 전통으로 삼아 왔다
내 마음의 방에 지혜의 불을 밝히려면 명상을 하라. 전 국민 행복프로젝트 ‘매일 15분 명상’ 모임을 이끌고 있는 원빈스님이 《명상선물》로 명상 안내에 나섰다. 이 책은 스님이 회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명상하던 내용을 정리해 명상입문자들도 쉽게 명상을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페이스북 설문조사를 통해 명상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명
‘반가사유상’에 숨어있는 미학은 무엇일까? 수행자이자 미학자인 명법스님이 ‘반가사유상’이나 ‘서산마애삼존불’처럼 누구나 한번쯤 접해본 불교예술을 통해 미학을 새롭게 해석한 《미술관에 간 붓다》를 펴냈다. 지금까지 서양 미학적 관점에서 예술작품을 분석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면, 이 책에서는
사부 니까야와 사아함경을 한권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수트라》가 김영사에서 출간됐다. 저자 범일스님은 연세대 물리학과를 나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물리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물리천문학과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 한국으로 돌아와 1993년 대한불교조계종 금강선원 혜거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영원히 변치 않
한국불교의 물줄기를 바꾼 역작인 광덕스님의 《보현행원품 강의》 개정판이 나왔다. 화엄경 보현행원품에 스님의 경전 해석이 더해진 《보현행원품 강의》는 초판 발행 이후 현재까지 34쇄 발행, 총 5만3천 권이 보급된 불교계의 고전이다. 출간 25주년을 맞아 세련된 디자인으로 다시 선보이는 이 책은 “삶의 현장이 곧 수행이다” 라는 광덕스님
승려시인 도정스님의 첫 에세이 《우짜든지 내캉 살아요》가 나왔다. 팔순의 공양주 할매 보살과 젊은 주지스님의 특별하고도 애틋한 인연담을 담았다. 둘은 경상도 사투리로 서로를 ‘시님’과 ‘할매’로 부른다. 같이 장도 담그고, 면에 파마도 하러 가고, 마주 앉아 도라지 껍질도 까고,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더없는 정도
선사 춘식스님의 가르침을 담은 첫 책 《자기에게 돌아오라》가 침묵의향기에서 나왔다. 바깥의 모양에 속지 않고 본래 있는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이 진정한 깨달음이라고 말한다. 존재의 실상을 알려주는 칠순 노선객의 거침없는 사자후는 도(道)를 증득한 선사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분명한 힘이 있다. 스님은 제자들이 작은 깨달음에 멈추지 않고 궁극의 깨달음에 이르도록
마음과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구도(求道)소설 《군야》가 비움과 소통에서 나왔다. 픽션과 논픽션으로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수행자 해월스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수행자가 깨달음의 마지막 한 고개를 넘기 위해 지구에 내려와 고난과 고통을 받아들이며 수행 정진한다. 치열한 수행 끝에 마침내 자성관음을 발현해 깨달음을 이룬 해월스님은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
초보자를 위한 한국선 입문서 《간추린 한국선사상사》가 나왔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연구단 정영식 연구교수가 한국선의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선사들과 사상의 흐름을 핵심만 간추려 엮었다.초심자를 대상으로 했기에, 저자는 한반도에 선이 전래되는 과정, 구산선문의 성립과 종파의 융성, 조계종의 성립과 전개, 임제종의 융성과 고려 말 삼사의 선사상 등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의 영문 법어집 《Finding the True Self(참나를 찾아서)》가 나왔다. 진제스님의 이번 영문 법어집 출간은 《Open the Mind, See the Light(마음을 열어 빛을 보다)》에 이어 두 번째이다.이번 법어집에는 부처님의 정통법맥을 이은 79대 법손 진제스님의 바른 참선법이 오롯이 담겨 있다. 조계종은 &
석굴암은 왜 아직도 그 원형에 대한 논란이 종결되지 않은 것일까? 《석굴암 그 이념과 미학》의 저자 성낙주씨가 혼신을 다한 연구 끝에 신화와 환상에 가려진 석굴암의 맨얼굴 찾기에 나섰다. 불광출판사에서 펴낸 《석굴암, 법정에 서다》는 1960년대 석굴암 복원공사 이후 50여 년 동안 이어져온 ‘석굴암 원형논쟁’의 모든 것을 담았다. 창
우리시대의 대강백 무비스님의 《증도� � 강의가 책으로 나왔다. 《증도� 럽� 육조 혜능스님에게 인가를 받은 영가스님이 《유마경》을 읽고 깨달음을 얻어 지은 것이다. 《신심명》과 함께 선시의 백미로 꼽히는 글이다. 육조대사를 만나고 고향에 돌아온 영가스님은 《유마경》을 보고 얻었던 당신의 깨달음을 정리해 《영가집》이라는 책을 남겼는데 그 중에서 ‘증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