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담 스님이 최근 펴낸 《한 권으로 읽는 아함경》은 방대한 양으로 섣불리 접근하기 쉽지 않은 아함부 경전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학담 스님은 서문에서 이 책을 “아함이 가르치는 연기의 진리바다〔眞如海〕에 들어가는 첫 입문서의 성격을 띤다”며, “입문서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입문서이고, 전체를 드러내는 작은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틱낫한 스님은 행복한 세상을 위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변화에 불교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평화를 통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평화가 어디에서 시작되고, 삶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 오는지 글과 그림을 통해 들려준다. 세상과 이웃과 학교와 가정을 평화롭게 가꾸는 법도 알려준다. 평화가 우리 마음에 들어오는 순간 불행한 감정은 우리 삶에서 눈 녹듯 사라져 버린다. ‘평화’란 ‘행복’의 다른 이름이다.
지은이는 십우도를 공부하려는 이들을 위해 선의 역사와 근본 뜻을 서술하고, 부록으로 선종의 중요 선지식에 대한 인명록을 첨부했다. 또 십우도(혹은 심우도)의 저자와 10단계의 수행 과정에 대해 숨은 뜻과 마음공부의 요체, 어구 풀이 등을 시도했다.
70대 노모와 40대 아들이 10년 넘는 세월동안 전국 400여 곳의 절과 절터를 찾아다녔다. 그렇게 다닌 거리가 자동차로만 20만km, 서울과 부산을 200번 왕복하고 지구를 다섯 바퀴나 돈 거리이다. 이 책은 모자가 차곡차곡 쌓아간 시간과 공간의 기억들을 모은 순례기록이다.
종교·철학·역사·문화를 종횡무진 오가는 전방위 지식인 자현 스님이 동·서양문화를 넘나들며 인도문화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인도의 생경한 문화가 자현 스님의 해박한 지식과 촌철살인의 재치로 버무려져 오해와 왜곡의 그림자를 벗고 흥미롭게 다가온다. 인도를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안내서이다.
정토교학의 가장 완벽한 지침서라 할 수 있는 《불설아미타경 소초》가 출간됐다. 대부분의 불교경전은 부처님이 제자들의 질문이나 간청에 의해 설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반면 《불설아미타경》은 부처님이 자진해 설법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전이다. 이 경전을 운서주굉(1535~1615)이 소초를 덧붙여 상세히 해설하고 풀이한 책이 《불설아미타경 소초》다. 불광출판사는
미천의 후학들이 “큰 빈자리를 스승의 발자취로 작게나마 채워보려고” 두 권의 책을 펴냈다. 평생 계율학자의 길을 걸어온 스승이 계율학의 기초를 정립하고자 30여 년 전 번역해 둔 것을 다듬어 펴낸 《범망경보살계본휘해》와 스승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남긴 글을 모은 《붓 가장자리에 마른 글》이 그것이다.
건국대학교 출신 불자들의 신행 모임인 건국불자회(회장 우재영)가 우직한 걸음걸음을 모아 역사를 썼다. 1997년 10월 창립한 이래 20년 가까이 150여 차례 전국 각지 사찰을 참배한 발자취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우보천리 주말 사찰여행, 산사에서 나를 보다》이 화제의 책.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이 고희를 기념해 책을 펴냈다. 그런데 스님의 일흔 번째 생일을 축하하자고 낸 책이 아니다. “큰스님께 참회하는 마음으로 펴낸 ‘고희 참회집’”이다. 평생 스승인 ‘가야산 호랑이’ 성철 스님의 삶과 사상을 널리 알려 왔지만 불자들이 제대로 알기엔 노력이 부족했다 여겼기기 때문일까? 스님의 ‘고희 참회집’ 《아침바다 붉은 해 솟아오르네》은 성철 사상의 핵심을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법문집 《백일법문》과 《선문정로》, 《본지풍광》을 쉽게 풀어낸 연구자들의 논문 세 편과 성철 스님과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은 이들이 지켜본 성철 스님에 대한 글 두 편을 담은 사상논집이다.
삶의 즐거움을 모르는 놈이/죽음의 즐거움을 알겠느냐 어차피 한 마리/기는 벌레가 아니더냐 이다음 숲에서 사는/새의 먹이로 가야겠다. “시인은 선정에 들어 선의 세계를 형상화한 선시조로서의 결 곧은 오도의 무늬를 보여주면서 깨달음의 눈을 뜨게 해주고 있다”(김제현-열린시학 2013 가을호 고산문학대상 시조부문 심사평) 앞의 글은 오현 스
법정 스님의 삶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책 두 권이 스님의 기일을 맞아 세상에 나왔다. 스님이 “그동안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에 가져가지 않으려 한다”며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달라”고 유언한 터여서 더욱 스님의 법향을 그리워 하던 불자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천수경》만큼 불자들에게 친근한 경전도 없을 것이다. 누구나 ‘천수경’이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고,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라는 진언을 읊어보지 않은 이도 없을 것이다. 아침 저녁 예불에서도 꼭 빠지지 않는 이 경전은 관세음보살의 위신력과 신통력을 찬탄하는 내용이다. 이 책은 불교 초심자들
하나하나 색을 채워나가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마음수행 컬러링북. 지은이는 온 마음과 온 몸으로 정성을 다하여 그림을 채워나가다 보면 오직 즐거움 뿐인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한다.책 이름 ‘오직 즐거움 뿐’은 아미타부처님의 극락세계를 비유한 표현이다. 이 책은 3개 챕터로 구성돼 있는데, 책 이름처럼 모두 정토경전을 바탕으로 하고
한자가 상형문자임은 주지의 사실. 여기에 근거해 그림으로 한자를 이해하는 책이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김하종 작가(전 초당대 한중정보문화학과 교수)는 《그림문자로 이해하는 541개 한자 부수》(도서출판 문현)를 펴냈다. 이 책은 541개 의미 부수 이외에도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실린 각 부수에 속하는 속자들을 열거했다. 해설이 필요한 속자에
원효 스님이 지은 을 이 시대 최고의 강백으로 일컬어지는 무비 스님이 강의했다. 원문을 각 구절 별로 나눈 뒤 경전 구절이나 한시, 옛사람들의 일화를 곁들여 해설하고, 용어에 대한 해석을 달아 각 구절이 담고 있는 내용 뿐 아니라 그 속뜻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책 끝부분에는 원문과 해석을 수록해 이
살아가는 것은 ‘관계 맺기’이기도 하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어떻게, 어떤 관계를 맺느냐는 현대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일 중 하나다. 초기경전인 《육방예경》을 통해 가족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회사 동료와의 관계 등 일상생활에서 맺는 다양한 관계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풀이했다. 이를테면, 남남에서 시작된 부부 관계는
젊은이들에게 불교는 ‘가까이 하기엔 먼’ 종교다. 그 원인은 뭘까? 이 책의 지은이들은 ‘불교사상체계의 심오함에 그 원인이 있다’고 지적한다. 불교의 핵심 교리 및 다양한 응용이론들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신앙과 학문과 문화의 차원에서 불교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초심
육바라밀 중 첫 번째인 ‘보시’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동화. 중국 민속 고전을 새롭게 각색했다. 베풂이 무엇인지, 베풀면 어떤 마음이 일어나는지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복숭아 장수는 인색하다. 장사하는 이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지만, 먹을 것을 구하는 이 입장에서 하나쯤 나누어도 좋지 않을까? 받는 사람보다는 주는
저마다의 생각이 강물처럼 흐르고 넘치는 시대다. 현대인은 인터넷과 SNS, 온갖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생각들을 만난다. 끝없이 밀려드는 생각의 물결 속에서 우리 삶의 가치관과 방향, 태도는 중심을 잃은 나룻배처럼 끊임없이 흔들린다. 하지만 흔들리는 삶의 가치관을 바로잡아 진정한 행복과 성숙의 삶으로 이끄는 ‘진짜 생각’을 찾는 길은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