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그리스도교, 크리스트교라고도 하며, 개신교와 천주교로 나뉜다. 통계청에서 10년마다 실시하는 종교인구조사에 따르면 2005년 현재 4700만 명의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불교 인구는 1070만 명, 기독교 인구는 1370만 명으로 기독교가 300만 명이 더 많다. 기독교 인구는 각 연령층이 비슷한 비율을 보인다. 30대와 60대가 종교를 가진 사람들
“가평에서 마등령 길을 따라 20리 남짓, 만해 한용운의 백담사는 잘 있었다…. 백담사의 지난 시절에는, 선(禪)과 시(詩)의 배를 타고 대승의 바다를 건너간 선각(先覺)이 야단법석의 사자후를 토하는 시절도 있었고, 총과 칼로 피의 바다를 건너온 아수라가 염마졸(閻魔卒)을 거느리고 관광버스 줄을 세워 야단법석을 떠는 시절도 있었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사장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이 장주스님(전 오어사 주지)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를 법원이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제14민사부는 지난 7월9일 판결문을 통해 “설령, 이 사건 고소와 기사 등으로 원고의 사회적 평가가 일부 침해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그 무렵 불거진 조계종의 도박 문제와 관련된 공적인 관심 사안에 대
한국불교사(韓國佛敎史)는 조계종사(曹溪宗史)인가? ‘조계종’이라는 이름을 붙인 종단이 여럿이니까 다시 묻는다. 한국불교사는 ‘대한불교조계종사(史)’인가? ‘대한불교조계종’이 가장 큰 종단이니까 정서적으로는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사실도 그럴까? 조계종 공식홈페이지의 ‘대
지난 6월25일 조계종 중앙종회는 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2013년 4월1일에 만든 을 폐지했다. 졸속으로 만든 법의 말로가 이렇다. 대체입법과 관련하여 수덕사 종회의원 정범스님은 “종단이 법인법의 대체입법을 마련하면서 선학원에 대해 너무나 많은 것을 양보했다”고 했고,
지난 토요일, 진도에 갔다. 보도를 통해 향적사 법일스님과 쌍계사 진현스님의 활동 소식을 접하면서도 한달음에 달려가지 못했고, “진도 팽목항에서 하루씩이라도 릴레이 기도를 해주실 스님을 청합니다”라는 미황사 금강스님이 보낸 문자를 받고도 자리를 떨치고 일어나지 못했다. 세월호 관련 글을 두 편 썼으면서도 얼굴조차 내밀지 못한 것이 죄책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5월20일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하여 종헌 개정안을 내놨다. 현행 제52조 제3항에 규정된 ‘총무원장 선거인단은 중앙종회의원과 각 교구종회에서 선출한 10인의 선거인(본사주지 포함)으로 구성된다’를 ‘중앙종회 의원과 법계 대덕(혜덕), 승납 20세 이상의 승려로 구성한다’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오늘 이 자리는 인류의 큰 스승 거룩한 부처님께서 이 사바세계에 오신 것을 온 국민과 더불어 기뻐하며 봉축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올해 부처님 오신날에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습니다. 진도 앞바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인해 300명이나 되는 국민이 억울하게 죽었기 때문입니다. 꽃 같은 우리 자식들이 손가락이 부러지고 손톱이 다 빠진 채 몸부림치다 원통하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사고 방송을 보며, 나는 울었다. 유가족이 통곡하는 모습에 나도 따라 울었고, 다섯 살 아이의 초롱초롱한 눈가에 고인 눈물방울을 보면서도 눈물지었다. 한 살 어린 동생을 위해 여섯 살 오빠가 구명조끼를 벗어주었다는 사연을 들을 때는 흐느껴 울었다. 가슴 아픈 사연들이 실린 신문을 보면서 저린 가슴을 끌어안고 눈물을 떨구었다. 높다란
나는 인터넷에 댓글을 거의 달지 않는다. 미담 기사나 감동적인 글에 칭찬의 멘트를 몇 번 단 게 전부다. 가까운 스님들이 어떤 일로 댓글러들의 뭇매를 맞았을 때도 나는 침묵하고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그건 어차피 당사자가 감당할 몫이었으니까.사실 나는 익명성 뒤에 숨은 악플러들의 비열함을 혐오한다. 천박하기 짝이 없는 그들의 표현을 딱하게 여기며, 자신의
조계종 제197회 임시종회 2일째인 지난 19일 선학원 관련 법안 2건이 통과됐다. 그 중 총무원장이 제출한 안건은 법인법의 부칙 조항을 손질하여 선학원 등의 법인 등록 시한을 1년 연장하겠다는 것이었으나 3개월 연장으로 수정 통과됐고, 또 다른 법안은 수덕사 종회의원 정범스님 등이 발의한 총무원법 개정안으로, 총무원법 제24조가 종헌 제9조를 위배된다는
조계종 고위층 17명 상습도박 의혹이 지난 11일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도박 사실을 폭로하고 자수했던 장주스님에게 제기된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도 무혐의 처분됐다. 종교인으로서 고액 상습도박을 한다는 의혹을 받았고, 특히 종헌 제54조에 규정된 종단의 대표자가 연루되었다고 보도되어서 적잖이 마음 졸였는데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니, 한편으로는 여간 다행스러운
조계종 총무원 주변에는 갖가지 소문들이 무성하다. 다수의 스님들이 모여 ‘정치’를 하다 보니 갖가지의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데, 알게 모르게 그런 이야기들이 퍼져나가게 된다. 물론 믿을 만한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다. 정적(政敵)을 제거하거나 흠집 내기 위한 중상과 모략이 난무하기도 한다. 예나 지금이나 총무원 주변은 말도 많고 탈도 많
A 스님은 성매수로 ‘성매매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을 위반,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 원을 확정 판결 받는 등 심각한 승풍실추를 자행했다. 재심호계원은 작년 6월 20일 그에게 문서견책 판결을 내렸다. B 스님은 작년 3월 서울 인사동의 음식점에서 동료 종회의원들을 포함해 20여 명 이상 동석하고 있는 상태에서 한 재가자를 폭행했다
스님들께서는 안녕하십니까? 저는 백양사 도박 사건과 총무원장 관련 갖가지 추문들, 적광 스님 폭행, 조계종 술판, 불승종 폭력사태로 인해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을 정도로 안녕하지 못합니다.그런데, 이런 일들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고질적, 구조적이라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조선조 억불숭유로 인한 스님들의 사회적 위상 저하와 일제불교-이승만의 정화유시-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조계종’이라고 입력하면 자동완성기능으로 ‘조계종 술판’, ‘조계종 음주’ 같은 것들이 나온다. 승가대 스님들이 벌인 술판이 단시간에 조계종을 대표하는 사건으로 누리꾼들에게 인식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한겨레신문 인터넷판에 보도된 지 14시간 만에 조
봉은사 주지 임명 문제로 조계종이 시끄럽다. 불교계 언론 보도에 따르면, 봉은사 후임 재산관리인으로 원학스님이 내정됐다고 한다. 이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지난 11월 18일 불교광장 모임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이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 결정해줄 것을 요청함으로써 드러났다.불교포커스는 익명을 요구한 불교광장 소속 스님이 “봉은사 주지 추
“뉴스를 보는데 어느 호텔 기공식에 스님 한 분이 설핏 비치는 거야. 그래서 누군가 하고 보았더니 종정스님이더라고! 거기 왜 가셨는지 몰라.”어느 스님이 이렇게 말하기에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더니 종정스님이 부산 한 건물 기공식에 참석하여 축사하고 삽질을 한 게 맞았다. 종정 스님의 홈페이지에는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조성
조계종이 지난 10월 29일 제34대 총무원 집행부의 첫 부실장과 국장을 임명함으로써 표면적으로는 일단 안정적 궤도에 들어갔다. 논공행상(論功行賞)에 무리가 없다면 2~3년 정도는 큰 잡음 없이 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 선거가 가까워지면 또다시 크나큰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고 수많은 불자들이 불교와 조계종을 등지게 될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드러
총무원장 선거가 끝났다. 나는 자승스님이 되지 않길 바랐고 나름대로 노력했다. 하지만 그는 보선스님을 크게 이겼다. 나는 혼란스러운 가운데 곰곰이 선거 결과를 곱씹어 보았다. 179명이나 되는 스님들이 그를 지지한 이유가 뭘까. 우선 막판 최대변수였던 보선스님의 승적 문제를 꼽을 수 있겠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설령 보선 스님에게 그런 허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