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정일 (昔珠 正一, 1909~2004) 스님은 1909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셨다. 15세 되던 1923년 서울 선학원에서 남전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6년 간 선학원에서 행자 생활을 하셨고, 1933년 범어사 강원 대교과를 마쳤다. 이후 오대산 상원사, 금강산 마하연, 덕숭산 정혜사, 묘향산 보현사 등 제방 선원에서 당대의 선지식을 찾아 참선 정진을
등에서 이민자, 장애인, 성소수자 등 다양한 하층민의 삶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봤던 인디영화계의 거장 션 베이커 감독은 이 영화 (미국, 2017)에서는 2007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생겨난 홈리스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그렇지만 영화는 어둡지
안계철관음(安溪鐵觀音)은 복건성(福建省)의 안계(安溪)일대에서 생산되며, 그 유명한 오룡차와 더불어 오룡차(청차)계열의 대표적인 명차이다. 철관음의 특징은 찻잎의 외형이 아주 견고하고 잎이 고르게 두툼하다. 찻잎의 색깔은 산뜻하고 밝으며 향기가 깊고 은은하다. 찻잎을 우려낸 탕색(湯色)은 금황(金黃)색을 띠고 있으며, 차를 다 우려낸 뒤의 엽저(葉底)는 부
필자는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이 비록 수심결(修心訣)에서 자심(自心)을 영원불변하는 자아(自我)로 해석되기 쉬운 표현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사상을 실재론적(實在論的)이었다고 단정 지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눌은 자심(自心)을 우리에게 원래부터 존재하는 것으로 설파하지만, 그러나 자심을 인간 삶의 궤적
부처님 십호 중에 잘 오신분, 잘 가신분이라는 말이 있다. 이 세상에 잘 오셨다고 하여 여래(如來)라 하고, 잘 가셨다고 하여 선서(善逝)라고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인도 왕실에서 고대하던 왕자였으니 온나라 백성들이 환영하는 탄생이었고, 출가하여 정각을 이루고 생사고해 빠져있는 중생에게 해탈의 대법을 펴고 대도사로 대열반에 드셨으니 참으로 잘 머물다 가신
부처님께서는 오직 일체중생을 이롭게 하시며, 일체중생의 안목을 맑게 하시며, 일체중생의 온갖 장애를 끊게 하기 위해 출현하시니라.(大法炬陀羅尼經) 부처님은 룸비니동산에서 태어나셨다. 젊은 시절 왕자로서 안락한 생활을 누렸으나, 인간의 노, 병, 사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괴로움과 죽음을 뛰어 넘는 열반의 경지를 찾고자 하였다. 그래서 그는 출가 사
1. 예(禮), 권력투쟁의 수단이 되다 1659년 효종이 죽자 인조의 계비인 자의대비(慈懿大妃)의 복제(服制)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이를 기해예송(己亥禮訟), 혹은 1차 예송이라고도 한다. 복제란 상복(喪服)을 입는 제도로, 참최(斬衰)ㆍ자최(齊衰)ㆍ대공(大功)ㆍ소공(小功)ㆍ시마(緦麻)의 복(服)을, 경우에 따라 3년, 1년(기년), 9개월
경봉 스님은 참선을 수행의 중심으로 삼되 경전공부와 염불도 겸했다. 흔히 선승들이 기피하는 주지직과 포교사 역할까지 기꺼이 맡았던 대승보살(大乘菩薩)이었다. 그리고 왜색불교에 대항하여 불교개혁운동가로서 활동도 활발히 하였다.
법보에 귀의하지 않는 惡果 453. 선남자야, 어떤 사람이 법보를 없애면 귀신이 마음에 들어가 복되고 영화로운 삶(福祿)을 잃어버리고(損却), 봉사, 귀머거리, 벙어리, 어리석음의 과보를 받으며, 항상 축생에 떨어져서 타조, 당나귀, 돼지, 개가 되느니라. 454. 어리석고 미련해서 법을 믿지 않고, 제멋대로 버릇이 없어서
사료에 김유신 장군 활약 보면 신으로 여길정도 김춘추 즉위 삼국통일, 김유신 원맨쇼 아닐까? 96. 제29대 태종대왕 ⑧ [당]태종이 처음 즉위하였을 때 머리는 하나에 몸은 둘이고 다리는 여덟 개인 돼지를 바치는 사람이 있었다. 논자가 “이것은 반드시 천하를 병합[六合]하는 좋은 징조입니다.”라고 하였다. 이 왕대에 중국의 의관과 아홀
초부 적음((草夫 寂音, 1900~1961) 스님은 선학원 선우공제회 서무부 이사, 재단법인 조선불교중앙선리참구원 상무이사 및 제3대・제5대 이사장, 호국역경원 초대 원장, 마곡사 주지 소임을 역임하셨다. ‘초부(草夫)’는 ‘풀로 중생의 괴로움을 덜어주는 이’라는 뜻이고 ‘적음(寂音)&rsq
443. (전회 이어서) 법보는 견고한 큰 배가 될 수 있으니, 생사의 대해를 건너 피안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법보는 전륜성왕과도 같아서, 3독(貪瞋癡)이라는 번뇌의 적(賊)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법보는 진귀한 옷이 될 수 있으니, 부끄러움을 모르는 여러 중생들을 덮어 주기 때문이다. 법보는 금강으로 지은 갑옷과 같아서, 여러 악마를 부수어 깨달음을
조사열전-5 용성 진종(龍城震鐘, 1864∼1940) 선사는 1864년 전북 장수군 번암면 죽림리 252번지에서 태어나셨다. 속명은 상규(相奎), 법명은 진종(震鐘), 법호는 용성(龍城)이다. 여섯 살 무렵 아버지를 따라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다가 잡은 물고기가 불쌍하다는 생각에 모두 살려주는가 하면, 산에서 나물을 캐다가 고사리가 아프니 그만하자고
438. 큰 바다가 여러 수중 생물들의 집이 되는 것처럼, 여러 부처님께서도 이와 같아서 모든 중생 그리고 모든 선법의 의지처가 되느니라. 439. 변정천자(遍淨天子)가 말하였다. “여래께서 큰 지혜의 힘으로 모든 마군을 모조리 무너뜨리시니 최상모니존(最上牟尼尊)께 귀의하면 군맹1)을 인도하여 피안에
왕과 태자, 대신, 백성 등 1만 2807명 당 압송 의자왕 당에서 병사…금자광록대부위위경 추존 당나라 군사가 이긴 기세를 몰아서 성에 들어가니 왕이 어쩔 수 없음을 알고 탄식하며 “성충의 말을 듣지 않아 이 지경에 이른 것을 후회한다.”고 하였다. 마침내 태자 융〔혹은 효(孝)라고 하나 오류이다〕과 함께 북쪽 지역으로 달
5. 청조(淸朝)의 명차(名茶) 청나라의 명차에는 명나라를 그대로 계승․발전해 내려온 무이암차(武夷岩茶), 황산모봉(黃山毛峰), 휘주송라(徽州松蘿), 서호용정(西湖龍井), 보이차(普洱茶) 등이 있으며, 새로 창제(創製)된 명차는 녹차(綠茶), 황차(黃茶), 흑차(黑茶), 백차(白茶), 홍차(紅茶), 오룡차(烏龍茶:靑茶) 등의 6대 차
《삼국유사》에는 원효 스님이 관세음보살을 친견하려다 실패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의상 스님이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낙산사를 창건했다는 소문을 듣고 원효 스님은 자신도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기 위해 낙산사를 향해 갔습니다. 가는 길에 원효 스님은 흰 옷 입은 여인이 벼를 베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장난삼아 그 여인에게 벼를 달라고 했습니다. 여자는 흉년이 들어
이동규 | 신라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과 겸임교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등불은 한 줄기 빛이자 희망이다. 절망의 끝에서 들어 올린 등불은 찬란한 희망을 품게 하고 나아갈 의지를 돋우며 헤쳐 갈 길을 밝혀준다. 등불은 자신을 태워 빛을 낸다. 그 빛은 세상을 비추고, 어둠이라는 절망에 갇힌 이들을 광명의 세상, 희망의 세계로 이끌어 낸다. 재단법인 선학원은 우리 근·현대사에서 한국불교의 등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