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보원사와 가야산의 불교문화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된다.서산 보원사(운영위원장 정경)는 10월 8일 오후 1시 30분 보원사 경내에서 ‘서산 보원사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제2회 서산 내포가야산 보원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소장 석문)와 내포문화사업단이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박광헌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이 ‘보원사의 불서 간행과 장인 연구’를, 김요정 충북대 초빙교수가 ‘보원사 소장 경판의 수종 분석’을, 김규순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연구위원이 ‘보원사지에 대한 역사·풍수지리적 접근’을, 노형석 한겨레신문 기자가 ‘내포 불교문화사 루트의 재조명’을 각각 주제 발표한다.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이 소장한 등 외국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우리 문화재 12점이 국내에서 보존처리를 마치고 일반에 공개된다.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은 10월 13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우리 손에서 되살아난 옛 그림’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문화재는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과 필라델피아미술관,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독일 로텐바움박물관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 등 4개국 6개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회화와 자수병풍이다. 이들 문화재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국외문화재 보존‧복원 및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보존처리 후 다시 소장처로 반환될 작품이다.
승무, 태평무, 살풀이춤 등 무용 부문 3종목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인정 예고됐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9월 6일 무형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채상묵 씨(이매방류)를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보유자로, 양성옥, 이명자, 이현자(이상 강선영류), 박재희 씨(한영숙류)를 제92호 ‘태평무’ 보유자로, 김정수, 정명숙(이상 이매방류), 김운선, 양길순(이상 김숙자류) 씨를 제97호 ‘살풀이춤’ 보유자로 각각 인정 예고했다.승무, 태평무, 살풀이춤 등 무용 3종목은 2016년 보유자 인정이 한 차례 보류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보유자 인정 예고가 결정됐다.그동안 무용 분야 국가무형문화재 3종목은 △무용 종목 보유자 인정의 필요성 △보유자 인정 예고 대상자 기량 점검 방법 적절성 △보유자 다수 인정 시 전형 훼손 등을 이유로 보유자 인정 찬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해 왔다.무형문화재위원회는 공청회 등 무용계 의견 수렴과 관련 규정 개정 등 제도 개선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논의를 재개하고, 기량 점검 대상자를 추가 선정해 두 차례 기량 검증을 해왔다.무형문화재위원회는 “장기간 보유자가 없는 국가무형문화재 무용 종목의 안정적인 전승을 위해 다수의 보유자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보유자를 다수 인정하더라도 전형성이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문화재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020년도 예산·기금 정부안을 2019년 9,008억 원보다 18.1%(1,628억 원) 증액한 1조 636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9월 2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청 역사상 최대 규모 예산이자 최대 비율 증액”이라고 설명했다.2020년도 전체 국가 재정 대비 문화재 재정 점유율은 0.20%로, 올해 0.18%보다 0.2% 늘었다. 새해 문화재청 예산안은 국회 예산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소방도로 개설 중 가야시대 토성지 일부가 확인돼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사적 제2호 김해 봉황동 유적 동쪽지역에서 목탑지 또는 종묘일 가능성이 있는 가야시대 건물지가 확인됐다. 이 건물지가 목탑지로 확인되면 가야시대 사찰의 실체를 확인하는 첫 고고학적 증거가 발견된 것이어서 주목된다.8월 26일 김해시와 (재)한반도문화재연구원에 다르면 가야시대 문화층에서 확인된 건물지는 중앙에 네 개의 기둥을 가진 중심부를 마련하고 이를 둘러싼 외부공간인 퇴칸(退間)을 둔 정방형 형태이다. 퇴칸은 정면 5칸, 측면 5칸으로 규모는 길이 10m, 너비 10m 정도로 추정된다.건물지를 발굴한 한반도문화재연구원이 주목한 것은 “건물지 중심부에 사용된 적심의 규모가 지름 180㎝, 깊이 100㎝에 달하는 점”이다. 적심의 규모로 보아 크고 높은 기둥을 세운 것으로 판단되며, 중심부 건물은 목탑지에서 확인되는 사천주(四天柱)와 유사하다”는 것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연구원은 다만 “미조사 지역이 일부 남아있고, 건물지 서편이 조사 경계 밖으로 연장돼 있어서 정확한 규모와 성격을 단정하긴 어렵다”는 단서를 달았다.
안성 칠장사 대웅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36호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4호인 ‘칠장사 대웅전’을 ‘안성 칠장사 대웅전’으로 명칭을 바꿔 보물 제2036호로 지정했다”고 8월 29일 밝혔다.‘안성 칠장사 대웅전’은 정조 14년(1790) 중창된 불전이다. 원래 다른 곳에 있었는데, 순조 28년(1828) 칠장사로 옮겼다.이 불전은 “경기도 지역 조선 후기 사찰 불전의 건축 상황을 보여주고 있어 역사적으로나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재조본 대장경(고려대장경) 인쇄본을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도록 장황한 ‘재조본 대승법계무차별론(再雕本 大乘法界無差別論)’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재조본 대승법계무차별론’과 ‘경주부사선생안(慶州府司先生案)’, ‘경상도영주제명기(慶尙道營主題名記)’ 등 고려·조선시대 전적 3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8월 28일 밝혔다.‘재조본 대승법계무차별론’은 1권 1첩으로, 병풍처럼 펼쳐서 보는 절첩(折帖) 형태로 장황된 희귀본이다.
북한산성 내 불교문화재 2점이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경기도는 8월 23일 ‘고양 상운사 석불좌상’을 유형문화재 제354호, ‘북한승도절목(北漢僧徒節目)’을 유형문화재 제357호로 각각 지정한다고 에 고시했다.‘고양 상운사 석불좌상’은 불상 아래 바닥에 ‘홍치(弘治) 10년’(1497년, 연산군 3년)이라는 연대와 조성에 관여한 이들의 이름이 먹 글씨로 적혀 있어 조성 연대와 발원자를 확인할 수 있다.
불교의례문화대학(학장 법안)은 불교의례문화를 연구할 학인을 모집한다.이번 가을학기에는 △천수경 깊이 읽기 △불교의례의문 강독 △초기불교경전 강독 △신찬 예경공양의식 △불교범음작법무반 등 5개 강좌가 개설된다. 개강은 9월 16일. 강의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2시간 과정으로 15주간 진행된다.인묵 스님이 ‘천수경 깊이 읽기’, 이성운 동방불교문화대학원대학 교수가 ‘불교의례의문 강독’, 정기선 동국대 강사가 ‘초기불교경전 강독’, 선각 스님이 ‘신찬 예경공양의식’, 법안 스님이 ‘불교범음작법무반’을 각각 강의한다.
2016년 11월 16일, 조사당에서 현장 설명을 하던 김태형 부석사성보박물관 학예사의 눈에 땅 위로 드러난 작은 금속이 띄었다. 조심스레 땅을 파헤치고 보니 금동불입상이었다. 잊혔던 통일신라시대 소형 금동불입상이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대구·경북지역 시민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간 발견해 신고한 매장문화재를 소개한 책자가 발간됐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최근 매장문화재 발견 신고 사례를 모은 책자 《우연한 발견》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경주, 포항, 경산, 상주, 영주 등 대구·경북지역 시민이 발견해 신고한 문화재 35건 93점이 수록돼 있다.
보조 지눌 스님이 짚던 지방이가 자란 것으로 전하는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가 기념메달로 제작된다.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와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는 천연기념물 제88호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를 소재로 다섯 번째 ‘한국의 천연기념물 기념메달’을 제작·발매한다고 8월 21일 밝혔다.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이하 기메박물관)이 소장한 조선 초기 목조여래좌상에서 직물로 싼 수정염주 복장물이 확인됐다.해외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문화재를 조사·연구하고 있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은 “11월 4일까지 열리는 기메박물관 ‘부처 - 성인전’ 특별전에 출품된 15세기 목조여래좌상 머리에서 수정염주 복장물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8월 14일 밝혔다.이 불상은 샤를 바라(Charles Varat, 1842∼1893)가 1888년 조선 방문했을 때 수집한 것으로 기메박물관 초기 소장품 중 대표작이다.
담양 용화사(주지 수진)는 ‘도월 수진 스님 계열 전통 불복장 점안작법 중흥조 묵담 대종사’를 주제로 9월 7일 오전 10시 담양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불복장 작법의 사상적 배경(이중표·전남대) △불복장 작법의 발생과 전래(이승혜·삼성미술관 리움) △담양 용화사 소장 불복장 작법 관련 필사본의 서지적 가치(남권희·경북대) △묵담 대종사의 불복장 작법 중흥과 전승(수암·금붕사) △담양 용화사 도월 수진 스님의 불복장 작법 계승과 전승 활동(이종수·순천대) 등 주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바위에 새긴 종으로는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안양 석수동 마애종’(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2호)의 문화재적 가치와 관광자원화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안양시와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는 8월 23일 오후 1시 30분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안양 석수동 마애종의 가치와 보존 및 활용’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경제어산연구소(소장 혜천)는 8월 1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홍원사 극락전에서 제4차 세미나를 개최한다.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된 경제소리의 전승 양상과 영산재의 변용, 모범을 탐색할 이날 세미나에서는 경제어산연구소 소장 혜천 스님이 경산의문(京山儀文)을 소개한다.이어 △‘경제소리 전승 양상과 특징’(서정매·부산대) △영산재의 독립과 변용 및 모범 탐색 - 역사와 경산의문을 중심으로(이성운·동방문화대학원대학)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이 8월 한 달간 진행할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확정해 발표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와 7시 두 차례 큐레이터가 전시품을 해설한 후 관람객으로부터 궁금한 점을 듣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다.‘8월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우리 강산을 그리다 -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 산수화’ 특별전과 ‘로마 이전, 에투리아’ 특별전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매주 오후 6시와 오후 7시, 특별전시실과 기획전시실에서 각각 진행된다.
우리 생활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공유되고 있는 무형유산의 모습과 가치를 직접 보고 기록하여 알리는 영상 공모전이 열린다.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의 일환으로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국제 무형유산 유튜브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응모 작품은 무형유산을 소재로 한 10분 내외의 mov 또는 mp4 형식의 영상이어야 한다. 국가지정무형유산은 물론 비지정 무형유산을 다룬 작품도 가능하다. 응모하려는 이는 영상을 참가신청서와 함께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누리집(http://iiff.iha.go.kr)이나 전자우편(iiff2019_ucc@naver.com)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 문화유산채널은 문화유산의 다양한 가치를 영상으로 표현한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중·고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2019 문화유산채널 영상공모전’을 개최한다.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순수 창작물이라면 다큐멘터리, 만화, 드라마, 광고, 영화 등 제작 형식과 영상 촬영, 사진 활용, 애니메이션, 3D 등 제작 방식에 구애 없이 응모할 수 있다.
‘불탑의 도시’ 미얀마 바간(Bagan)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7월 6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회의’에서 바간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할 것을 결정했다.11~13세기에 번성한 바간왕조의 수도였던 바간은 구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3000여 기의 불탑과 여러 사원이 산재해 있어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사원과 함께 세계 3대 불교유적지로 꼽힌다. 정교하게 석가모니의 생애를 표현한 그림이 있는 구뱌욱지 파고다와 주변 조망이 뛰어난 쉐산도 파고다 등이 특히 유명하다.
안성 칠장사 대웅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7월 4일 ‘수원 화령전 운한각·복도각·이안청’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4호 ‘안성 칠장사 대웅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안성 칠장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옆면 3칸 규모의 다포식 맞배지붕 불전이다. 정조 14년(1790) 중창된 뒤 순조 28년(1828) 현재 자리로 이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