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최근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주변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보고서》 등 2019년도 연구성과를 수록한 책자 4권을 발간했다.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대 중원문화권 유적·유물 종합학술연구’와 ‘중원지역 제철기술 복원 연구’의 성과를 수록한 것이다.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주변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보고서》 외에 《중원지역 제철기술 복원연구 종합 보고서》, 《고대 제철기술 복원실험(5·6차) 결과 보고서》, 《전통 철물 제법기준 마련 및 활성화 방안 연구 종합 보고서》를 포함했다.《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주변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보고서》는 충주 탑평리 유적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실시한 발굴조사 성과를 정리한 보고서다. 탑평리 유적은 중원문화권의 고대 중심 도시 혹은 중심시설이 존재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적이다. 조사결과 위치상 제방 시설의 가능성이 있는 적석(積石) 유구와 ‘탑평리식 와당’를 비롯한 백제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유물이 발굴됐다.
경전을 베껴 쓰는 기능인인 사경장(寫經匠)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4월 1일 “사경장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하고 김경호 씨를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다.”고 밝혔다.사경장은 불교 교리에 대한 이해는 물론 서예, 한문, 회화 등 숙련된 기능을 익혀야 한다. 또 베껴 쓴 경전에 오·탈자가 없어야 하므로 고도의 집중력도 갖추어야 한다.이번에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김경호 사경장은 40여 년간 전통 사경 복원과 전승에 힘써온 이다. 김 사경장은 오랜 기간 문헌과 유물을 조사·검토해 사경의 재료, 형식, 내용을 연구하고 기술로 승화시켜 왔으며, 각종 교육 기관에서 사경 관련 강의를 하고, 전문 서적을 저술하는 등 사경 전승을 위해 노력해왔다.김 사경장은 전통 사경체(寫經體)를 능숙하게 재현할 뿐만 아니라 변상도 등 그림의 필치가 세밀하고 유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사·미술사 분야 연구 자료로 큰 가치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다른 불교문화재에 비해 관심이 덜했던 전국 사찰의 불단을 일제 조사하는 사업이 진행된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는 “‘불교문화재 일제 조사’ 3차 사업으로 올해부터 5년 간 전국 사찰의 불단을 정밀 조사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올해는 전남·북지역 16개 사찰의 불단을 조사한다. 정밀조사에서는 정밀 실측, 2차원(2D) 디지털 촬영, 3차원 입체(3D) 스캐닝, 도면 작업 등 불단의 원형을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하고, 또 손상 현황 지도, 수종(樹種) 분석, 보존 환경 분석 등 보존과학 조사와 안전도 점검 조사 등 과학 조사를 병행한다. 또 해당 불단의 역사적, 미술사적 의미를 연구하는 인문학 조사도 시행한다. 문화재청은 조사 결과 보존할 가치가 큰 불단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해 보존·관리할 방침이다.
경주 황룡사지 동회랑 동편지구가 스님들이 수행하는 공간이었거나 중국 당대 사원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의례 공간이었을 것으로 추정한 발굴조사 보고서가 나왔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경주 황룡사지 1981년 실시된 6차 조사와 1983년 실시된 8차 조사에서 발굴된 동회랑 동편지구의 조사 내용과 출토 유물을 수록한 《황룡사 발굴조사 보고서 Ⅱ》 ‘동회랑 동편지구’ 편을 최근 발간했다.조사구역인 동회랑 동편지구는 남북으로 길게 설치된 담장으로 구획된 공간으로, 면적이 4,300㎡ 가량 된다. 남북으로 길게 설치된 담장은 황룡사 전체 사역의 외곽 경계로 추정된다.
보물 제45호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은 가장 크고 오래된 환조(丸彫) 석불이다. 이 불상의 좌대는 불상 옷자락이 흘러내려 좌대를 덮은 상현좌(裳縣座) 형식이다. 상현좌는 매우 희귀한데, 불단에 가려져 있어 지금껏 그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의 상현좌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익산시가 ‘2020년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상현좌를 볼 수 있도록 불단을 정비하고 있기 때문이다.문화재청과 익산시는 대좌를 가리고 있던 기존 목재 불단을 없애고 대신 앞면과 옆면에 강화유리를 설치한다. 또 예불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불상 앞면에 공양구를 올릴 수 있도록 정비한다. 정비는 이달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러나 불단 정비가 끝나더라도 당분간 상현좌를 제대로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8월까지 연동리 석조여래좌상 실측조사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영천 은해사 괘불탱’ 바탕재로 쓰인 직물이 일반적으로 쓰이는 삼베가 아니라 특수 비단인 ‘초(綃)’인 것으로 확인됐다. 괘불탱에 ‘초’가 사용된 것은 ‘청주 보살사 영산회 괘불탱’을 제외하곤 첫 사례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함께 2015년부터 10개년 사업으로 ‘대형 불화 정밀조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현문)은 보물 제1270호 영천 은해사 괘불탱 등 지난 해 대형 불화 7건을 조사한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최근 펴냈다.이번 보고서에는 영천 은해사 괘불탱 외에도 국보 제302호 진주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 보물 제1259호 보은 법주사 괘불탱, 보물 제1264호 서산 개심사 영산회 괘불탱, 보물 제1445호 예천 용문사 영산회 괘불탱, 보물 제1642호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도, 김천 계림사 괘불도를 조사한 성과가 수록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문화유산 헌장’을 개정한다. 제정된지 23년이나 된 데다, 새롭게 변화된 사회 환경과 다양한 가치를 헌장에 담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문화재청은 3월 25일 “문화유산 기본 철학과 시대정신, 국제동향, 미래가치 등이 반영된 ‘문화유산 헌장 개정안’을 올해 안으
사찰 누각으로는 가장 큰 규모인 고창 선운사 만세루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3월 27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3호 ‘선운사 만세루’를 ‘고창 선운사 만세루’로 이름을 변경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한다.”고 예고했다.선운사 만세루는 광해군 12년(1620)에 지은 대양루가 불타자 영조 28년(1752) 다시 지은 건물이다. 익공계 맞배지붕 단층건물로 앞면 9칸, 옆면 2칸 규모다.대양루는 여러 층의 누각이었으나 만세루를 다시 지으면서 단층으로 바뀐 것으로 전한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조선 후기에 이르면 누각을 불전의 연장 공간으로 꾸미려는 경향이 보이는데, 만세루가 그런 사례”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4월 중 궁궐과 조선왕릉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제향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다.이번 결정에 따라 4월 중 궁궐과 조선왕릉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6회 궁중문화축전과 경복궁 야간 특별 관람, 경복궁 생과방, 창덕궁 달빛기행, 동구릉 왕릉숲 생태체험 등 34개 행사와 연산군묘, 홍릉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15개 제향이 모두 5~12월 이후로 잠정 연기됐다.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행 여부와 시기를 다시 정할 예정이다.
앞으로 모든 민간 건설공사의 매장문화재 지표조사 비용을 국가가 지원한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개정된 에 따라 개발 면적 3만㎡ 미만 민간 건설공사에 한해서만 매장문화재 지표조사 비용을 지원하던 것을 3월 17일부터 모든 민간 건설공사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지표조사는 땅파기 없이 문헌조사, 지역주민 인터뷰, 현장 조사 등의 방법으로 매장문화재가 있는지 여부와 유적 분포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전 조사다. 문화재 지표조사는 개발 면적이 3만㎡ 이상인 경우 개발사업 착공 이전에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3만㎡ 미만인 경우에도 매장문화재가 출토되었거나 발견된 지역 등 지자체장이 인정하는 경우 사전에 시행해야 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김동영, 이하 덕수궁관리소)와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온라인에서 덕수궁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AR(증강현실) 덕수궁’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최근 개발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AR 덕수궁’은 SK텔레콤이 개발한 ‘점프 AR(Jump AR)’ 앱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문화유산 동영상 보며 다스려 볼까?‘문화유산채널’이 코로나19로 심리 위축, 우울감을 겪는 이들을 위해 을 마련했다.특집은 3월 18일부터 문화유산 채널 누리집(k-heritage.tv)과 유튜브(youtube.com/user/koreanheritage)에 공개됐다.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4대 궁궐 봄꽃 풍경 △문화유산 사계절 시리즈 △한국의 천연기념물 동물 △이미지 문화유산 △섬 문화유산 기행 △한국의 정원 △문화유산 여행 360도 VR(가상현실) 등 7개 주제 44편이다. 3월 6일 선보인 ‘문화유산 ASMR 영상’에 이은 두 번째 영상기획 프로그램이다.이중 ‘이미지 문화유산’은 한라산 백록담, 설악산 토왕성폭포 등 한국의 명승과 비무장지대(DMZ) 문화유산을 보여주고, ‘문화유산 여행 360도 VR’에서는 제주 용천동굴, 담양 소쇄원, 한라산 백록담,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 등 일반인이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문화유산 현장을 실제처럼 생생히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문화재청 산하 실내 관람기관과 시설이 당초 3월 22일에서 2주 연장된 4월 5일까지 휴관한다.문화재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월 25일부터 휴관 중인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무형유산원 등 문화재청 소관의 실내 관람기관과 덕수궁 중명전, 창경궁 대온실 같은 실내관람시설의 휴관을 4월 5일까지 추가로 연장한다.”고 3월 18일 밝혔다.문화재청은 “학교 개학이 4월 6일까지 추가 연기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가 연장돼 실내 관람 기관과 시설의 휴관도 2주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궁궐과 왕릉 등 실내 관람시설이 아닌 시설은 정상 운영한다.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비지정문화재를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수조사가 실시된다. 또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도 추진된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3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국민과 함께 누리는 문화유산’을 만들겠다.”며, △문화유산 미래역량 강화 △포용하고 함께하는 문화유산 향유 △굳건한 문화유산 보전·전승 △세계 속에 당당한 우리 문화유산 등 4대 전략 목표와 15개 과제를 발표했다.‘비지정문화재 전수조사’는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이다.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정당한 가치 평가 없이 훼손·멸실되고 있는 비지정문화재를 체계적·총체적으로 보호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비지정문화재 전수조사는 지상에 노출돼 훼손·멸실 우려가 큰 건조물과 역사유적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총 233억 원을 투입해 대구·경북·강원권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5개년 간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일제 강점기 조선불교중앙교무원이 발행한 월간 불교종합잡지 《불교》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3월 9일 “‘불교’와 ‘김천고등학교 본관’, ‘김천고등학교 구 과학관’, ‘수원역 급수탑’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김천 나화랑 생가’와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3건을 각각 국가등록문화재 제775~777호로 등록했다.등록 예고된 ‘불교’는 1924년에 창간돼 1933년까지 108호를 내고 폐간된 《불교》와 1937년 속간돼 1944년까지 67호가 발행된 《불교(신)》을 아우른 명칭이다.등록 예고된 ‘불교’는 동국대학교 도서관 소장본으로, 《불교》는 10책, 《불교(신)》은 4책으로 합본돼 있다. 동국대학교 도서관 소장본은 결호가 없는 완질로는 유일본이다. ‘불교’는 국립중앙도서관과 제주 금붕사 등에도 소장돼 있지만 국립중앙도서관본은 《불교》 45개 호와 《불교(신)》 43개 호만 있고, 금붕사 소장본도 누락된 호가 있다.‘불교’는 일제 강점기에 발간된 가장 비중 있는 불교잡지로 근대불교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 관보 가운데 불교 관계 기사가 수록돼 있어 불교정책 기조를 알 수 있고, 본사 주지 인사이동과 각 사찰 재산 변동 내역, 각 본사별 재정 상황을 알 수 있는 내용이 수록돼 있어 당시 불교계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라는 것이다.
삼척 흥전리 절터에서 출토된 탑비 조각의 주인공이 김 씨 성의 신라 귀족 출신 스님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은 3월 24일 개막할 예정인 ‘새로 발굴된 강원의 보물’ 특별전을 준비하려고 흥전리 절터 출토 비석 조각 16점 중 14점을 한자리에 모아 조사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3월 11일 공개했다. 이번에 조사하지 못한 비석 조각 2점은 현재 불교문화재연구소가 보관 중이다.박물관은 이번 조사에서 흥전리 절터 출토 비석 조각 중 7점과 2점을 이어붙일 수 있음을 파악하고, 비석 조각에 새겨진 ‘화상(和尙)’이 다른 비석 조각의 ‘김성(金姓)’과 연결됐음을 확인했다. 7점을 이어붙인 비석 조각 탁본에는 ‘화상김성계림지(和尙金姓鷄林之)’라고 새겨진 글자가 선명하다. 이로써 비문에 등장하는 김 씨 성의 인물이 승려이자 탑비의 주인공임을 단정할 수 있었다.이제까지는 탑비에 등장하는 계림 출신 김 씨를 승려이자 탑비의 주인공일 것으로 추정해 왔다. 특히 불교문화재연구소는 2016년 ‘당조장대장경이지함(唐朝將大藏經而至咸)’이란 명문이 새겨진 비석 조각을 발굴한 뒤, 그간 발견한 비석 조각을 종합해 탑비의 주인공이 당나라에 유학해 대장경을 접하고 국통까지 오른 김 씨 성의 경주 명문집안 출신으로 추정한 바 있다.
전국 명승지를 그린 18~19세기 실경산수화 20건을 수록한 서화도록이 출간됐다.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한국서화도록 제27집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2》를 최근 발간했다.이 책에는 , , , ,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실경산수화와 , , 등 이미 소개된 작품의 상세 해설과 세부 도판이 수록됐다.이중 는 구미와 안동 등 낙동강 상류 명승지 8곳을 그린 19세기 실경산수화로 오늘날 남아있지 않은 노자정(鸕鷀亭) 등의 옛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자료다.
고려시대에 조성된 백제양식의 불탑인 보물 제298호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이 해체 보수에 들어간 지 3년 여 만에 복원됐다.강진군은 2월 18일 “해체 보수를 마무리한 삼층석탑을 안정화 모니터링을 거쳐 이달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했다.”고 밝혔다.강진군은 2014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삼층석탑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어 2017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해체보수작업을 진행해 왔다.해체된 석재는 비파괴검사 등 과학적 물성검사를 통해 재사용 유무를 결정했다. 불가피하게 교체해야 하는 부재는 삼층석탑과 동일 재질의 암석으로 보강했다.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을 1971년 8월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금동보살좌상 1좌와 조선시대 초기 금동아미타여래삼존좌상 3좌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2월 27일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상 일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60호로 지정한다.”고 밝혔다.오층석탑 2층 탑신에서 발견된 금동보살좌상은 고려 전기 작품으로 자료 부족으로 연구가 미흡한 고려 전·중기 불교조각사 연구에 큰 도움을 줄 불상으로 평가된다. 1층 탑신에서 발견된 금동아미타여래삼존상은 조선 초기 불상 양식을 뚜렷이 갖추고 있는 작품이다. 아미타불의 협시보살을 관음보살과 지장보살로 구성해 조선 초 민중의 정토신앙 형태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에서 우리나라 불복장 문화를 소개하는 심포지엄과 시연 행사가 열렸다.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과 미국 스미소니언 프리어&새클러박물관은 2월 20일부터 이틀간 프리어&새클러박물관에서 ‘한국의 불교조각과 복장물 문화’를 주제로 ‘한국의 불상(Sacred Dedication: A Korean Buddhist Masterpiece)’전 연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불교조각과 복장물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사상적 배경, 복장 의식 등이 발표됐다. 또 현지 연구자와 관람객이 우리나라 불복장 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불상 조성과 불복장 작법에 대한 강연, 불복장작법보존회장 경암 스님의 불복장 의례 시연이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