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칙은 우리 아이들을 미래의 민주시민을 양성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교육적 장치이지 절대적 잣대는 아니다. 일벌백계식의 경직된 학칙 적용에 의해서 학생들의 꿈과 미래가 꺾여서는 안 된다. ‘아이의 장래와 교칙 사이의 갈등’ p25. 처음 교장을 맡고나서 당황스런 일도 많았다. 아이들을 배려한다고 학생식당을 교실 가까이 두었는데 서로 먼저
나정순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교육과 책임연구원의 연구논문 ‘조선 전기 향악 불찬의 성격과 연원’은 악장의 특성 위주였던 불찬의 논의를 노랫말의 내용적 성격이나 연행문화와 관련된 연원 문제로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나 연구원은 “조선 전기 불찬은 고려시대 불교문화 전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동시에 선초 유교문화에 복합적으로 융합된 조선 전기 궁중 문화의 특이성을 보여주는 희귀한 자료”라고 지적했다. 나 연구원은 이어 조선전기 불찬은 “조선 전기의 정재(呈才)로 공연되면서 ‘송도지사(頌禱之詞)’를 노래하는 가운데에도 고려시대의 불교문화 전통을 여실히 담고 있기 때문에 연구 대상으로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불이사에 사는 동자승 셴얼의 좌충우돌 절집 일상을 담은 만화. 동자승 셴얼이 스승에게 꾸중도 듣고 칭찬도 들어가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94편의 만화에 재미있게 담았다.
30년 넘게 우리 산하를 누비며 천문, 지리, 인사(人事)를 공부하고 그와 관련된 저술활동을 해온 지은이가 온 강산을 누비며 답사한 우리나라의 영지(靈地)와 명당 22곳을 소개한 책.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물리학도 출신으로 ‘푸른 눈의 성자’로 불리는 아잔 브라흐마 스님의 명상에세이.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의 후속 편이다.
호불 군주로 알려진 세종은 즉위 후 억불정책을 강화해 불교의 입지를 더욱 좁힌 훼불 군주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한글 창제 후 경전을 우리말로 번역해 널리 알리려 했던 것은 왜일까?조선 지식인들의 독서·편집 기술부터 불교의 생각 기술, 동아시아의 지식 문화, 우리 땅에 내려오던 함께 읽기 전통까지 역사와 문화, 종교를 넘나들며 국어학과 불교학이 놓친 언해 불전의 숨은 뜻을 찾아온 지은이는 “언해불전은 지배층의 특권을 허물려는 이념 투쟁의 도구”라고 설명한다.
전설적인 사진작가 로버트 파카가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기치로 결성한 보도사진각가그룹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가 한국을 주제로 작업한 작품들이 대중들을 만난다.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덕션인 만복상회(대표 노성희)는 10월 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매그넘 사진의 비밀 전 – 브릴리언트 코리아(Brilliant Korea)’를 개최한다.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당진 보덕사(주지 정안 스님)는 ‘당진시민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9월 13일 오후 3시 경내 특설문대에서 ‘제8회 호수음악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족봉사단 자조모임 ‘어울림세상’과 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 자조모임 ‘크메르의 미소’,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자조모임 ‘혼볏’의 무대에 이어, 주지 정안 스님의 다문화가정 성금 및 선물 전달, 호수음악회로 이어진다.
탈춤을 기반으로 관객과 함께 어울리는 공연을 만들고 있는 천하제일탈공작소(대표 이주원·허창열)가 2015년 기획 공연 ‘강가에서 노닥이더라’를 9월 3일부터 사흘간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 위치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공연한다. ‘강가에서 노닥이더라’는 자연스러운 철학 - 다정한 지혜 - 화사한 예술로 이어지는 3부작 서정희극의 첫 번째 이야기. 지혜 제일 사리자 존자와 삼장법사 현장 스님이 천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영주 내성전 강가를 거닐며 나누는 가벼운 것 같지만 깊이 있는 대화를 그린 연희 형식을 빌린 재담극이다.
지난해 12월 전북 순창 운림리 농소고분에서 출토된 목관에서 금가루로 쓴 300여 자의 실담자가 확인됐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상준)는 농소고분 출토 고려시대 관곽을 조사한 결과 내관인 목관 바깥면에서 실담자로 쓴 ‘육자대명왕진언’과 ‘파지옥진언’ 300여 자를 확인했다고 8월 25일 밝혔다. 고려시대 목관에서 ‘파지옥진언’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주지 정수 스님)는 교구 소속 본·말사 90여 사찰의 현황을 담은 《봉선사 본말사지》(조계종출판사)를 최근 발간했다. 이로써 봉선사는 1927년 안진호 스님이 편찬한 《봉선사본말사지》와 1977년 월운 스님이 편찬한 《봉선사본말사약지》에 이어 38년 만에 세 번째 본말사지를 갖게 됐다. 본말사지 출간은 1994년 《직지사 본말사지》가 편찬된 이후 2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담양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소개하는 ‘담양 특별전’을 11월 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이 남도의 역사 문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남도문화전’ 여섯 번째 전시. 이번 전시회에서는 보물 제1555호 용흥사 동종,
세시풍속 칠월칠석에서 모티브를 얻은 ‘칠석데이’ 콘서트가 지난 21일 오후 9시 홍대 YES24 무브홀에서 열렸다. 콘서트에 참여한 1천여 명의 젊은 남녀는 6시간 동안 한복 대여, 커플매칭 이벤트, 뮤지션 공연, 애프터 파티 등을 즐겼다. 행사를 주최한 마인드디자인(대표 김민지)은 행사장 중앙에 얼음탑을 세워 에
BBS 라디오가 오는 28일(음력 7월 15일) 우란분절을 맞아 우란분절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우란분절 특집은 27일 오후 9시 ‘리셋 밝고 둥글게 우란분절 특집 ’을 시작으로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우란분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아침풍경(9:00~10:00)은 &l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고양시 대성암이 소장하고 있는 ‘아미타삼존괘불도’를 등록문화재 제649호로 등록했다. ‘아미타삼존괘불도’는 1928년에 향암 성엽(香庵 性曄)이 조성한 불화다. 삼존불 뒤쪽으로 아난 존자와 가섭 존자를 그려 꽉 차게 담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불교는 모든 중생의 이익을 위하지 정진하지 특정 국가나 민족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밖에 없다. 굳이 다른 나라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 역사에서도 그 예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불교가 전래돼 삼국에서 공인된 이유도 국가 권력의 지배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데 있었고, 불교는 그 국가권력과 손잡음으로써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관장 이정모)이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을 그린 동화 《고래가 그물에 걸렸어요》(로버트 버레이 글, 웬델 마이너 그림, 불광출판사 펴냄)에 수록된 일러스트를 9월 30일까지 박물관 1층 수족관 앞 복도에서 전시한다. 《고래가 그물에 걸렸어요》는 2005년 12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처 바다에서 일어났던 구조대원과 고래의 인연을 소
만해 한용운 스님의 애국애족 정신과 문학 정신을 기리는 개규모 문화행사가 스님이 주석하던 서울시 성북구 심우장에서 열린다. 한국문학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선진규)는 만해 스님 탄신일인 8월 29일을 ‘한국문학축전의 날’로 지정하고, 스님이 주석하던 서울시 성북구 심우장 일원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및 만해 한용운 탄신 136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선연구소(소장 진월 스님)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인도에 소재한 아시아학연구소에서 ‘보리달마’를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지난해 동국대 경주캠퍼스 선연구소와 인도 아시아학연구소가 학문교류 협약을 체결함에 따른 것으로, 인도 아시아학연구소를 비롯해 중국의 소림사, 일본의 세계보리달마협
최근 (민족사)을 펴낸 조계종 기획실장 일감 스님이 21일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일감 스님은 지난 달 조계종의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초심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한 첫 저서 을 발간했다. 경전을 신앙의 대상으로만이 아닌 개인과 사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