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소재 무우수갤러리는 1월 21일까지 한국화가 김정자 초대전 ‘소요유(逍遙遊) - 명상과 예술의 변증법’전을 개최한다.‘소요유(逍遙遊)’란 중국 춘추시대 사상가 장자(莊子)가 말한 ‘세상에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경지’다. 작가는 명상을 통해 세상을 초월해 거리낌 없는 참된 자유의 세상을 얻고자 한다. 그래서일까, 김정자 작가의 한국화 작품은 현실을 변형·왜곡시키는 초현실주의 세계로도 다가온다.작가는 ‘나르는 물고기’, ‘허공에 떠 있는 사과’ 등을 통해 물아(物我)의 관계를 초월한 정신세계를 표현했다. 익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이 기증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1월 12일부터 전면 공개했다. 이를 기념해 5월 5일까지 손창근 기증 국보 ‘세한도’와 윤동한 기증 보물 ‘수월관음도’를 특별공개한다.새로 단장한 기증관에서는 이밖에 송성문 기증 국보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제15’, 이홍근 기증 보물 ‘분청사기 상감 연꽃 넝쿨무늬 병’, 이근형 기증 보물 ‘이항복 필 천자문’, 국립중앙박물관회 기증 보물 ‘나전경함’ 등이 상설 전시된다.재개장한 기증관은 ‘기증 오리엔테이션 공간’(기증Ⅰ실)과 ‘기증 주제 전시 공간’(기증Ⅱ·Ⅲ·Ⅳ실)으로 구성
접하기 쉽지 않았던 남인도 불교미술의 정수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윤성용)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관장 맥스 홀라인)과 함께 4월 14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회에는 서력 기원 전 2세기부터 기원 후 4세기까지 남인도 지역에서 조성된 불교미술품 97점을 선보인다. 이중에는 발굴된 뒤 한 번도 인도 밖으로 나간 적 없던 유물이 상당수 포함됐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22점, 뉴델리국립박물관 등 인도 12개 기관이 61점, 영국박물
평창 월정사 성보박물관(관장 해운)은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이재열)과 함께 1월 9일부터 3월 31일까지 관내 특별전시실에서 ‘오대산 월정사: 절, 산 속에 피어난 이야기’ 특별전을 개최한다.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대회’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같은 주제로 지난해 9월 26일부터 12월 25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특별전의 순회전이기도 하다.특별전에는 국보 1건, 보물 7건, 국가민속문화유산 1건, 강원도 유형문화재 15건 등 모두 60건 140점이 출품된다.특별전은 오대산의 역사와 문화, 신화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필사본 ‘수구즉득다라니(隨求卽得陀羅尼)’가 공개됐다.국립경주박물관은 1월 28일까지 관내 특별전시관에서 ‘수구다라니, 아주 오래된 비밀의 부적’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에서는 경주 남산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통일신라시대 금동제 경합(經盒)과 그 안에 들어있던 범자(梵字)와 한자(漢字) 수구다라니가 처음 공개된다.박물관은 수구다라니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영상과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촉각 그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구다라니를 기록한 경전과 수구다라니의 형식, 제작 방법 등을 보여준다.이번에
갑진년 용띠 해를 맞아 용에 얽힌 여러 문화적 상징과 의미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3월 3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 2에서 ‘용, 날아오르다’를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농기 등 유물과 영상 70여 점이 출품된다.특별전은 △프롤로그 △1부 ‘안 본 용은 그려도 본 뱀은 못 그린다’ △2부 ‘비바람 따라 구름 가고, 구름 따라 용도 간다’ △3부 ‘프로야구 청룡 비구름 조화 3연승 선두에’로 구성됐다.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실존의 동물처럼 그려지는 일이
“나전 솜씨는 세밀하여 귀하다고 할 만하다〔螺鈿之工 細密可貴〕”.인종 원년(1123) 고려에 다녀간 북송의 사신 서긍은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담아 일종의 견문록인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을 지었다. 그 중엔 고려 나전칠기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나전 기술을 극찬한 위 내용이 그것이다.고려 나전은 전 세계적으로 20여 점만 전하고 있을 정도로 희귀한데, 지난 7월 그 중 한 점이 세상에 몸을 드러냈다. 고려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가 그것이다.국립고궁박물관(관자 직무대리 노명구)은 다음달 7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옻칠작품은 단 한 번의 붓질로 완성되지 않는다. 수십 번을 칠하고 말리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작품이 완성된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은 옻칠 특유의 검소함과 중후함, 아름다움을 갖추게 된다. 옻칠작품을 완성시키는 과정은 ‘느림의 미학’이자 ‘인고의 미학’이며, 중중무진한 수행의 과정과도 닮았다.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의 지도를 받는 옻밭아카데미 회원들이 그동안 작업한 옻칠화를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양산 통도사 서운암 옻밭아카데미는 12월 1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8회 옻밭아카데미 회
만해기념관(관장 전보삼)은 12월 31일까지 진필훈 개인전 ‘남한산성 11’을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회에서는 남한산성 제2 남옹성 부근 모습을 담은 진필훈 신구전문대 교수의 작품이 전시된다.진 교수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변화하는 남한산성의 모습을 담는 작업을 진행하며, 11년째 남한산성 사진전을 열고 있다.만해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간과 자연, 역사가 만나 일구는 풍요로운 조화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남한산성 11’은 ‘2023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지원 사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12월 22일부터 내년 4월 14일까지 개최하는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특별전 성인 입장권을 이달 17일까지 30% 할인된 가격(7000원)으로 ‘네이버 예매’와 ‘티켓 링크’에서 선착순 판매한다. 구입한 예매표는 내년 1월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다.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함께 개최하는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특별전에서는 인도 뉴델리국립박물관 등 인도 12개 기관과 영국박물관 등 유럽 주요 박물관이 소장한 남인도 불교미술품 97점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출품
단청을 화업으로 삼아 정진해온 박근덕 작가의 초대전이 열린다.서울시 종로구 소재 무우수갤러리는 11월 22일부터 12월 3일까지 박근덕 초대전 ‘알로록 달로록 - 철없는 코끼리’전을 개최한다.단청은 빨강, 파랑, 노랑, 하양, 검정의 다섯 가지 색, 즉 오방색을 기본으로 하여 목조건축물을 다양한 무늬와 그림으로 꾸미는 장식미술이다. 건축물을 아름답게 꾸미고 위엄을 나타내려는 목적뿐만 아니라 비바람, 햇빛 등으로부터 손상과 훼손을 막기 위해 그려왔다. 우리나라의 단청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도 차별화된 우리 문화와 정신을 담고 있다.평소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진응)은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관내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26회 양산미술협회 회원전’을 개최한다.이번 회원전에는 공예, 민화, 서양화, 서예문인화, 조각, 한국화 등 각 분야별 회원 작품 100여 점이 소개된다.전시회를 마련한 이경희 양산미술협회장은 “양산미술협회 회원의 열정과 재능, 창조적 정신이 농축된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통도사에서 열리는 이번 회원전이 예술과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연결하며 그 속에서 미술의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
불화, 단청, 민화, 궁정화 등 우리나라 전통회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여온 아카데미선그림이 열세 번째 정기 회원전을 개최한다.아카데미선그림은 ‘제13회 정기 회원전’을 두 차례로 나누어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선아트스페이스(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5-1)와 12월 6일부터 12일까지 북촌전시실(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 48)에서 각각 펼쳐낸다.이번 회원전은 전통회화라는 기본 틀 안에서 옛것에 머물지 않고 작가의 현재 이야기를 담아낸 개인 작품과 문자도를 주제로 작자의 개성을 녹여낸 단체작으로 구성된다.꽃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박희웅)은 11월 21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통숨結 : 과거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세종특별자치시청 1층 로비에서 ‘2023년 세종학습관 전통공예체험교육 성과품 특별전’을 개최한다.세종학습관이 개최하는 첫 전시인 이번 특별전에서는 단청, 모사, 전각, 배첩 과정 등 전통공예체험교육 수강생이 제작한 성과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특별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토·일요일은 휴관.전통문화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과거와 소통하고, 미래와 연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박희웅)은 11월 24일까지 부여에 소재한 이 대학 온지관에서 ‘전통문화를 전하는 숭고한 손길, 국가유산 수리’를 주제로 ‘제4회 국가유산수리기능인 미래전’을 개최한다.전시회에는 단청, 모사, 옻칠, 소목, 배첩, 철물, 도금 및 보존처리 등 전통문화교육원이 운영하는 ‘국가유산수리기능인 양성과정’을 마친 수료생의 제작품과 수리작품 69점이 출품된다.‘국가유산수리기능인 양성과정’은 국가유산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전문 기능인을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다. 수리 분야별 최고 장인을 교수진으로 위촉해 실기
서울노인복지센터 탑골미술관(관장 희유)은 예술 프로젝트 ‘프로젝트 공’의 올해 3번째 전시로 김정아 개인전 ‘식탁 위의 위험한 손님’을 11월 17일까지 개최한다.‘프로젝트 공’은 일상의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플라스틱’에 주목했다. 전시에는 △under the sea △디너 2011 △요정들 △한 걸음 다가가면 바꿀 수 있어요 등 해양 쓰레기를 재료로 활용한 작품과 쓰레기로 변해버린 바다 생태계를 보여주는 작품 29점을 선보인다.바다 쓰레기로 피해를 입는 생물에 관심을 가진 김정아 작가는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명상음악회가 열린다.오산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정호)는 “11월 23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명상음악회, 모두 다 꽃이야’를 주제로 다문화가정과 함께 만드는 명상음악회 ‘평화의 하모니(Harmony of Peace)’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방송인 겸 마음챙김 전문가로 활동 중인 곽정은 작가와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오산시 소재 9개 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해 구성한 280여 명 규모의 오산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합창단이 참여한다.음악회는 명상과 음악을 통해 다문화 가족의 마음을 어
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주지 자우) 갤러리 까루나는 11월 15일까지 성신여자대학교 불교학생회 성불회 초대 기획전 ‘원 : 돌아가는 날을 그리다’를 개최한다.이번 전시회에는 성불회 지도법사 시현 스님과 이채연, 원주연, 유선재, 유은채, 이보림, 이수진, 이연서, 장한나, 정환희, 최하영 등 학생 10명이 ‘불교 윤회사상’을 주제로 틈틈이 그려온 회화와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을 출품한 학생 중에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학생이 2명 포함돼 있다.이채연 학생(서양학과)의 ‘자연의 소리와 공명’은 동물의 소리와 움직임이 환경과 상호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