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불교 기관·단체 115곳에 모두 2억 7850만 원을 지원했다.대한불교진흥원은 “2월 23일 접수 마감한 ‘제8기 불교 기관·단체 지원 사업’ 공모 심사 결과 115단체를 선정해 2억 7850만 원을 지원했다.”고 3월 25일 밝혔다.8기 지원단체로 선정된 곳은 불교 신행(수행) 실천 분야 12곳, 불교 학술 세미나 및 학술지 발간 19곳, 불교 문화 행사 23곳, 불교 복지 활동 9곳, 불교 포교 활동 47곳, 불교 미디어 포교 활동 5곳이다.대한불교진흥원은 “본원은 불교 기관·단체의 포교
3. 유교법회의 불교사적 의의유교법회는 식민지 불교로 대표되는 한국 근대 불교사에 적지 않은 발자취를 남겼다.첫째,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확립하였다.한국불교는 조선 왕조 500년 동안 탄압과 소외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암울한 사정은 일제강점기에 더욱 심해져 한국불교의 특성을 지니고 있었던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이 일본불교화 되면서 왜곡뿐만 아니라 그 뿌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일제강점기 ‘임제종운동 → 선학원 설립 → 조선불교선종 / 조선불교중앙선리참구원 → 유교법회’로 면면히 계승된 민족불교 회복운동은
행실이 바르지 못할 때의 손해〔不操行의 害〕848. 사람이 재물과 여색(女色)을 버리지 않으면 비유컨대 칼날에 묻어있는 꿀은 (그 꿀은) 한번 먹을 것으로도 부족하지만 어린아이가 핥으면 혀가 베일 수 있는 우환이 있음과 같으니라. -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849. 명예와 이익의 경계(境界)를 탐하며 여인을 가까이하는 버릇을 갖게 되면 그는 승려라고도 속인이라고도 할 수 없는〔非僧非俗〕 불법(佛法)을 해치는 적(賊)이니라. - 《제법집요경(諸法集要經)》850. 남의 아내를 강간하면 죽어 쇠가시 지옥〔鐵刺獄〕1)에 떨어지느니라. -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은 모든 몽골 풍속을 금지하고 당·송 시대의 중화 전통과 관습을 부활시켰다. 성리학 규범을 규율로 정해 국시로 삼는 한편, 각지에 서원을 세우는 정책을 펼쳤다. 그렇게 성리학적 토대를 세우면서도 불교에 대해서는 배척하지 않았다. 10대 시절 승려 생활을 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원장 사후 명나라는 조선에 불교와 관련된 것을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 태종 때 사리를 요구한 일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태종 7년(1407) 5월 14일 중국에서 사리를 요구하는 사신이 온다는 말을 듣고 신하를 전
“민족 유산을 새롭게 보다”평화통일의 길은 사람끼리 왕래가 먼저다. 여기에 분단 이전의 역사와 옛사람의 체취가 담긴 유적과 유물, 유적을 노래한 시편은 양념과 고명(糕銘)과도 같다. 서먹서먹한 첫 만남이나 중단한 교류 테이블에서 인사말로 할 수 있는 소재가 필요하다. 서로 공감하고 있는 민족 유산은 남북 교류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소재이다.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2014년 10월 발표한 이른바 고전적 로작(저서)에서 “민족유산 보호사업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전통을 빛내이는 애국사업”이라 했다. ‘로작’은 힘들여
광복 이후 우리 손으로 발굴한 첫 백제 사찰 터인 ‘부여 금강사지’에 대한 고고학적 연구 성과를 정리한 보고서가 발간됐다.국립부여박물관(관장 은화수)은 “《부여 금강사지》 보고서를 발간했다.”라고 3월 19일 밝혔다. ‘일제강점기 자료조사 보고 48집’이자 ‘일제강점기 고적 조사 보고’ 시리즈의 아홉 번째 보고서다.‘부여 금강사지’는 일제강점기에 ‘부여 금공리 사지’로 처음 보고됐다. 당시 일부 유물을 수습했지만, 유적에 대한 사진이나 유물에 대한 설명은 남아있지 않다.‘부여 금강사지’는 여러 차례 이루어진 발굴 조사에서 수습한 수
“중재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나서서 함께할 것이다. 정부와 의료계 모두 양보와 대화로 상생의 길을 열어 주시길 간곡히 청한다.”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정부와 의료계가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이하 종단협)가 중재자를 자처하며, 양보와 대화로 상생의 길을 열어 줄 것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종단협은 3월 19일 발표한 ‘정부와 의료계에 드리는 호소문’에서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관련한 의료 현장의 갈등이 길어지면서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극단적인 행동을 지양하면서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 국민과 생명을 담보로 한 극단적 대치는 없어야 한다.”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가 3월 18일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싸고 벌어진 의료대란에 우려를 표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의료대란이 속히 해결되기를 호소하는 글을 발표했다.도진 통리원장은 호소문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무엇보다 존중되고 보호받아야 한다.”며, “정부와 의료계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마땅히 보호하고 치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어느 분야, 어디에서건 갈등과 분열은 있을 수 있다.”
한용운, 이육사, 이태준, 조지훈, 박완서 등 서울시 성북구에서 활동한 문인과 그들의 작품, 성북구를 담아낸 문학작품을 알릴 성북근현대문학관이 3월 19일 개관했다.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3월 19일 오후 3시 성북근현대문학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만해 한용운 스님의 영애 한영숙 여사와 외손 정재홍 선생, 이육사 시인의 외동딸 이옥빈 여사 등 문인 유족과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보삼 만해기념관 관장,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개관식은 정재홍 선생의 축시 낭송과 팝페라 그룹 하니엘의
앞으로 웹에서 국보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을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의 디지털 자료를 구축하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웹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팔만대장경 디지털 DB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월 18일 밝혔다.합천 해인사 대장경판 인경본은 고려시대부터 전국 주요 사찰에 봉안돼 있었지만, 현재는 국내 일부 보관본과 고려시대 일본에 전해진 본만 남아 있다. 이를 일반 국민이 쉽게 열람할 수 있는 통로 또한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 표어로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이 선정됐다.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위원장 진우, 이하 봉축위)는 “불기 2568(202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로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Peace of Mind, Happiness of the World)’을 선정했다.”라고 3월 15일 밝혔다.봉축위는 “올해 봉축표어에는 수행과 명상을 통해 불자와 모든 국민이 마음의 평화와 정신 건강을 지키고, 사회적 정진을 통해 행복한 세상을 이루어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라며, “나아가 세계 평화와 상생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에밀레종’으로 널리 알려진 국보 ‘성덕대왕신종’의 상태와 안정성을 조사한 보고서가 발간됐다.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성덕대왕 신종을 2020년부터 2022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를 담은 《성덕대왕신종 타음 조사》 자료집을 최근 발간했다.국립경주박물관은 성덕대왕신종의 상태를 점검하고 안정성을 조사하기 위해 1996년과 2001~2003년, 2020~2022년 타종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타종하면서 고유진동수와 울림수로 성덕대왕신종에 발생할 수 있는 균열이나 변화, 구조 건정성 등을 평가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조사 결과를 근거로 성
익명의 불자들이 잇따라 동국대학교에 거액을 기부했다.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익명의 70대 불자가 3월 18일 학교를 직접 찾아 장학기금 3억 원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현재 초기 암 투병을 하는 기부자는 과거에도 거주 지역 중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꾸준히 기부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자는 당초 다른 기관에 장학금을 기부하려고 했으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 같아 실망했고, 동국대학교를 직접 찾아 장학기금 운용과 장학생 선발 과정, 감사 편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부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동국
문교부 장관과 동국대 총장을 역임한 범산 김법린(梵山 金法麟, 1899~1964) 선생의 60주기 추모 다례가 봉행 됐다.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독립운동가이자 승려, 불교학자, 정치가, 교육자였던 범산 김법린 선생의 60주기를 맞아 3월 14일 오전 11시 교내 정각원에서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은 봉행사에서 “나라 사랑과 공동체 정신의 존중, 동국의 혼과 건학이념에 대한 성찰이 어느 때보다 간절해진다.”며, “대중 모두가 범산 정신을 다시 돌아보고 그 향기를 잊지 않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학
한지 종이 죽으로 캔버스 위에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문홍규 작가가 4월 30일까지 하남 큰나무 갤러리에서 ‘봄의 향기’를 주제로 초대 개인전을 연다.작가는 사회적 이슈, 어린 시절의 추억,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살면서 만난 아름다운 풍경, 우리 문화유산 등을 소재로 완성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작품에 등장하는 사람과 동물, 식물, 풍경 등 이미지는 한지로 만들어진 굴곡진 화면에 새겨지듯 입체감 있게 표현됐다. 여기에 더해진 채색 효과는 작품의 예술성을 극대화했다.‘흔적’은 장지 위에 그린 먹물이 마르면 다시 그리는 중첩 효과로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제12회 붓다아트페어’가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된다. 불교박람회는 온라인 누리집(www.bexpo.kr)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3월 29일까지 사전 등록할 경우 행사장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올해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붓다아트페어는 전통적인 불교문화에 젊은 감성을 더한 ‘재밌는 불교’를 슬로건으로 삼았다. 젊은 감각의 맞춤형 브랜딩 컨설팅을 지원해 기존 전통문화상품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고, 붓다아트페어를 통해 불교미술 시장에 활력
사단법인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는 ‘박물관대학 2024년 1학기 미술사 강좌’를 연구소(서울시 종로구 북촌로11길 4)에서 운영한다. 강좌는 4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모두 열한 차례 진행된다. 수강료 19만 원(학생 15만 원).△선종의 수용과 통일신라 후반기의 화려한 불교조각(문명대·동국대) △통일신라 후반기의 승탑과 섬려한 부조상(강삼혜·국립경주박물관) △통일신라 후반기의 세련된 석탑(소재구· 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통일신라 후반기의 철불상 유행(주수완·우석대) △통일신라 후반기의 아름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정기간행 학술지 《미술자료》 제104호와 《박물관 보존과학》 제30집, 《고고학지》 제29집을 최근 발간했다.미술사학 전문 학술지인 《미술자료》 제104호에는 연구논문 4편이 실렸다.그중 강건우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사의 는 9세기 선종 승려의 비문과 문헌 기록, 발굴자료 등을 근거로 성주사의 창건 배경과 주존으로 봉안했던 철불의 원형, 봉안 장소를 추정한 논문이다. 성주사 철불은 현재 2구가 남아있는데, 강건우 학예연구사는 손가락·발가락 편이 포함된 국립부여박물관 소장
송광사성보박물관(관장 고경)은 4월 21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기증 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에는 경주 보문선원 선원장 대허 스님과 천안 광덕사 안양암 주지 성탁 스님이 기증한 정계 지선(精谿 智禪, 1912~1988) 스님의 유묵과 관련 자료, 송광사 선덕 지진(智眞, 1947~) 스님이 기증한 근·현대 고승 유묵과 유명 동양화가 작품을 전시한다.정계 지선 스님은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한의사로 활동하다가, 스물일곱 살 때 만공(滿空, 1871~1946) 스님의 제자 용음 법천(龍吟 法泉, 1887~1951) 스님에
국외로 유출됐던 ‘도암당 대사 진영’이 미국에서 환수됐다.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은 “‘도암당 대사 진영’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김정희)과 장성 백양사(주지 무공)의 노력으로 환수했다.”고 3월 13일 밝혔다. 2월 16일 국내에 들어온 진영은 원래 봉안처로 추정되는 백양사에 봉안된다.‘도암당 대사 진영’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지난해 11월 국외 경매시장에 출품된 한국 문화유산을 모니터링 하던 중 발견했다. 진영에 화기가 없어 원래 봉안처를 알 수 없었지만, 백양사에 ‘백암산도암당대사행략’(1927) 편액이 전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