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화창하고 산과 들도 녹음이 짙어지는, 여행 가기 좋은 계절이다. 이런 계절에 가장 야속한 병의 하나가 퇴행성 관절염이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인성 관절 이상 증세로 흔히 무릎에 잘 나타난다. 무릎은 몸의 무게를 다 지탱해야 하기도 하고 사람이 걸어 다니는 한 늘 무리가 갈 수 있는 부분이다. 흔히 양의학에서는 체중을 줄여야 무릎이 아프지 않다며 다이어트를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한다. 몸무게가 줄면 당연히 무릎에 가는 부담이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몸무게를 줄이기는 쉽지 않다. 환자 스스로 예방하는 방법 치고는 매우 어려운 편이다. 주변을 보면 말랐어도 무릎이 아픈 사람이 있고, 살이 쪘는데 무릎이 튼튼한 사람도 있다. 즉 몸무게와 관련은 있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말이다. 몸무게는 하루아침에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늘기 때문에 몸무게가 늘 때 무릎은 더 튼튼해지려고 주변의 인대나 근육을 강화시킨다. 무릎은 기계 부속품이 아니라 살아있는 조직의 일부이고 늘 최적의 조건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자연 관절이다.
어떻게 보면 살기 좋은 세상이다. 돈만 넉넉하면 이렇게 살기 좋은 시절이 지구 역사상에 또 있을까? 비행기 타고 세계 어디든 갈 수 있고, 사시사철 과일이며 생선이며 다 먹을 수 있고, 원하는 사람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통화할 수 있고, 모든 정보를 집안에서 다 훑어볼 수 있는 세상이다. 이 좋은 세상에 욕심나는 게 있다면 물질이 좀 더 풍요했으면 좋
예전보다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이들이 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운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운동은 움직이는 것이다. 몸은 늘 동정(動靜)이 함께 하기 때문에 몸이 바쁘게 움직이면 마음은 고요해진다. 따라서 운동을 하면서 얻는 것은 육체의 개운함도 있겠지만, 정신의 해방감도 크다. 이번에는 시간으로 생각해보자. 운동은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