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순. 세계바둑의 정상에 섰던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의 세기적 대결에서 1승 4패의 성적을 올리자 세상은 놀라움과 충격에 빠졌다. 아무리 인공지능이라 해도 인간의 창조적 기능을 능가할 수 없다는 세간의 관념을 깨뜨려버린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불교평론과 경희대비폭력연구소는 지승도 박사(항공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올해 연등회는 ‘헬조선’, ‘N포세대’라는 용어로 상징되는 젊은이들에게 힘을 복돋아 주고 가족들이 함께하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4월 12일 오후 5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조계사 앞 우정국로와 종로 일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봉축 기간 동안 서울 밤하늘을 밝힐 봉축등은 4월 20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점등된다. 올해 봉축등은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을 재현한 ‘사사자 삼층석탑등’이다. 봉축등 주변에는 주악비천상등을 배치해 보다 화려하고 장엄하게 꾸민다. 봉축등은 5월 15일가지 광화문 광장을 밝힌다. 봉축행사의 꽃인 연등행렬은 5월 7일 오후 4시 30분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어울림마당’을 시작으로 홍인지문에서 조계사에 이르는 구간에서 펼쳐진다.
‘의사 시인’ 신승철 박사가 신간 시집 《기적 수업》을 펴냈다. 미국의 심리학 교수 헬렌 슈크만이 1976년 집필한 같은 제목의 책에서 제목을 따왔다. 헬렌 슈크만이 기독교적 사상에 입각해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받아 적듯, 신 박사는 그동안 ‘자습’해온 붓다의 가르침을 지면 위에 풀어
흔히 부탄이라고 하면 ‘부처님의 나라’, ‘못 살지만 행복지수가 월등히 높은 나라’라는 수식어를 먼저 떠올린다. 1930년대의 작가 제임스 힐튼의 자전소설인 《잃어버린 지평선》에 등장하는 ‘샹그릴라’, 즉 히말라야 깊숙한 계곡에 문명으로부터 격리된 마을. 불법을 따르는 선량한 사람들만 살고 있
아편전쟁이 발발한 1840년 출생한 허운 대사는 19세에 출가하여 56세에 깨달은 뒤 120세에 입적할 때까지 전쟁과 혁명으로 가득한 환란 속에서도 선(禪)의 중흥과 불교 전통의 회복, 중생구제를 위해 노력했다. 특히 임제종과 조동종 법맥을 이어받은 율사이자 경전을 손에서 놓지 않은 강사로 현재 중국의 선종 승려 대부분은 허운 대사의 법맥을 따르고 있다.
‘여성은 성불할 수 없다’, ‘다음 생에는 남자 몸을 받아 반드시 성불하겠다’는 성차별적인 이야기가 불교 언저리에서는 공공연하게 나온다. 깨달음이라는 궁극적 목표 앞에서는 남녀의 구별이 있을 수 없고, 붓다 생존시 여성은 깨달음의 주체였으며 붓다 스스로 그 뛰어남을 칭송하는 십대 재가여성제자들도 존재했지만, 오늘날
불교는 현실 문제 해결력이 가장 뛰어난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흔히 현실과 동떨어진 종교로 치부된다. 왜일까? 부파불교와 대승불교를 거치면서 현실 치유력을 강화하기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해석하는 철학적 담론에만 머물렀기 때문이다. 부처님 가르침이 가진 현실 문제 해결 능력을 개인과 사회를 병들게 하는 우리 시대의 현실 문제에 적용하고 그 대안을 찾기 위해 한국불교의 지성인들이 나섰다. 한국불교 향상포럼(공동대표 법인 스님·박태원, 이하 향상포럼)은 4월 15일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첫 포럼 ‘박물관 불교학, 실용 불교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대승불교 속에 나타나는 염불선 사상을 조명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청화사상연구회(회장 박선자)는 ‘대승불교와 염불선’을 주제로 4월 23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8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경준 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조준호 고려대 교수가 ‘대승불교경론 상에 나타난 염불선과 선정 위차 - 불교의 근본선인 구차제정을 중심으로’를, 법상 스님(중앙승가대 외래교수)가 ‘관무량수경 16관법과 염불선’을, 최동순 동국대 교수가 ‘천태 육묘법문과 염불선’을 주제발표하고, 청운 스님(조계종 교육아사리)과 김호귀 동국대 교수, 세운 스님(전 천태종 교육부장)이 각각 토론한다.
서울 칠보사 ‘목조석가여래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7세기 전반 왕실 발원으로 조성된 ‘칠보사 목조석가여래좌상’과 복장 유물 일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신청하고, 18세기 후반 조성된 ‘백상정사 신중도’와 ‘흥천사 현왕도’를 서울시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화범 스님)은 문화재청과 함께 스님 70여 명을 대상으로 ‘2016년 문화재 다량 소장처 소장자·관리자 유물관리 교육’을 4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서울 조계사불교대학에서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국내와 해외 선진 지역 문화재 보존·관리 사례를 주제로 진행된다. 전통사찰을 고려한 종합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화범 스님)이 경북에 산재한 금석문(金石文)의 현황과 탁본(拓本) 자료를 집대성해 최근 《2015 금석문 탁본 조사 보고서 – 경상북도 Ⅱ》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탁본 사진, 크기‧재질 실측자료, 유물 설명과 보존 상태, 비각 등 주변 유적 현황 등 지난해 조사한 상주, 영주, 영덕 등 경북지역 금석문 60기에 대한 정보가 수록됐다.
합천 해인사 장경각에는 《남계집》, 《박천집》 등 조선 후기 유학자들의 문집 목판 4700여 판이 보관돼 있다. 이 목판들은 대구감영이나 성산목 등에서 판각한 후 해인사로 옮긴 것들이다. 숭유억불 시대에 해인사는 왜 유학자들의 문집 목판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일까? “사찰과 불교계가 당대 유학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조선 후기 출판인쇄문화를 계승했다”는 것이 사찰 소장 목판을 조사하고 있는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일감 스님)의 설명이다. 불교문화재연구소가 지난 한해 울산광역시와 경남 밀양, 함양, 합천지역 6개 사찰 소장 목판 5505점을 조사한 결과와 순천 송광사, 구례 화엄사, 해남 대흥사 소장 중요 목판 21종 615판 총 4401장을 인출 작업을 수록한 보고서 《한국의 사찰문화재 - 2015년 전국 사찰 목판 일제조사》를 최근 발간했다.
불교미술이나 불교음악에 비해 관심이 적었던 불교무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조계종이 발 벗고 나섰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6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서울 대학로 성균소극장 2관 스튜디오 SK에서 ‘제2회 불교무용대전, 새로운 불교무용을 선보이다’를 개최한다. (주)구슬주머니가 주관하는
조계종 첫 불교음악 교육기관인 불교음악원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4월 24일 오후 4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봉축음악회 붓다’를 개최한다. 봉축음악회는 찬불가 콘서트 형식의 1부와 2부 교성곡 ‘붓다’를 공연하는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국악계 스타 소리꾼 박애리, 남상일 씨가 봉은국악합주단과 함께 공연할
‘한국 근대 선(禪)의 첫새벽’으로 불리는 경허 성우(鏡虛 惺牛) 스님의 삶을 그린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사단법인 경허연구소와 극단 까망은 4월 20일부터 5월 1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강만홍이 대본을 쓰고 연출한 ‘연극 경허(Empty Mirror)’를 공연한다. ‘연극 경허’는 2008년 뉴욕 맨하탄 라마마극장 무대에 올려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연극 ‘길 없는 길(The Pathless Path)’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우리 강산과 전통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영상 공모전이 열린다. BBS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은 개국 26주년을 맞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전통문화유산’을 주제로 첫 영상공모전 ‘산 따라 물 따라’를 개최한다. 고등학생 이상이면 개인 또는 팀으로 3작품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우리 강산과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2~5분 분량 HD 화질의 작품이면 장르 제한이 없다. 다만 다른 공모전에 출품한 적이 있는 작품은 응모할 수 없다.
조계종이 고속국도 제14호선 밀양-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 공사구간에서 발견된 ‘울산 가천리 절터’를 보존하기 위해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정밀발굴조사와 절터 보존 정비안을 수립하라고 정부 당국에 요구했다. 조계종은 4월 11일 문화부장 정안 스님 명의의 입장문에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가 지난해 11월 20일 절터 유적 중앙에 교각을 설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문화재는 약 8천4백여 점이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 안휘준)은 해외 기관에 소장돼 있는 우리 문화재 8천4백여 점의 실태조사 결과를 10권의 보고서로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조사한 기관은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5개국의 10개 기관이다. 이 가운데에는 일본 와세다대학교 아이즈야이치
한국불교사학회·한국불교사연구소가 발행하는 반년간지 《한국불교사연구》 제8호가 최근 발간됐다. 이번 호에는 혜각, 지장, 제관 등 우리나라 구법승들이 중국불교에 끼친 영향을 고찰한 논문 세 편과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 스님의 고승관을 살핀 논문, 조선시대 중·후기 불교계의 동향을 살필 수 있는 네 편이 수록됐다.
봄 여행주간을 맞아 템플스테이를 1만 원에 체험할 수 있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 이벤트가 열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 스님)은 오는 5월 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75개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에서 1박2일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템플스테이 위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행복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