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 달아 밝은 달아 / 네 나라에 비춘 달아 / 쇠창을 넘어 와서 / 나의 마음 비춘 달아 / 계수(桂樹)나무 베어 내고 / 무궁화(無窮花)를 심으과저.”만해 한용운 스님이 3·1운동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를 때 민족 독립을 염원하며 지은 시 ‘무궁화 심으과저’의 첫 연이다. 스님은 이 시를 《개벽》 27호(1922년 9월호)에 발표했다.광복 87주년을 앞두고 만해 한용운 스님의 나라 사랑, 겨레 사랑 정신을 기리고,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의미를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경기 광주 만해기념관(관장 전보삼)은 광복 78주년을
불교학연구회는 학회지 《불교학연구》 제75호를 최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6편의 투고 논문이 수록됐다. 다음은 투고 논문 목록.△‘제견’(vibhāvanā)이라는 척도로 살펴본, 인도불교 문헌에 나타난 주지주의와 신비주의의 접전(이영진·경상국립대) △자얀따의냐야만자리(Nyāyamañjarī)에서 유가행파의 착오론 비판(조율희·전남대) △티벳 논쟁으로서 쌈얘 논쟁의 비판적 검토(차상엽·경북대 동서사상연구소) △불교대전의 서문(序文)과 범례(凡例)를 읽으며(박오수·한국불교선리연구원) △비선형 인과 속 인격 동일성의 윤리적 함의 - 파
대행선연구원은 7월 15일 오후 1시 30분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서 ‘제15회 계절 발표회’를 개최한다.이번 계절 발표회에서는 법우 스님(용월사 불교문화연구소)이 ‘일본 정토종 종조 호넨(法然)의 보리심관(菩提心觀)’을 주제발표하고 원영상 원광대 교수와 이석환 동국대 종학연구소 연구초빙교수가 논평한다. 이어 김은영 동국대 K학술확산연구소 연구초빙교수가 ‘종교성 교육을 위한 교재로서 《한마음요전》 분석’을 주제발표하고 김영래 고려대 교수, 유성욱 강원대 교수가 논평한다.이밖에 혜안 스님(한마음선원 울산지원장)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재단법인 선학원 경주 흥륜사 서편에서 고려시대 공양구 유물 54점이 출토됐다. 유물이 확인된 곳은 흥륜사 앞을 지나는 왕복 4차선 도로 건너편으로 절에서 20m쯤 떨어진 곳이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하수관로 설치 공사를 위해 경주 흥륜사 서편을 발굴조사하던 중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에 이르는 사찰 관련 건물지와 담장지, 우물 등 유적과 청동 공양구 등 다양한 유물을 확인했다”고 7월 5일 밝혔다.흥륜사는 이차돈이 순교하며 이적(異蹟)을 보이자 그를 위해 중창한 절로, 과거칠불이 머물렀다는 신라 칠처가람(七處伽藍) 중 한 곳이
온고지신(溫故知新)은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안다’라는 말이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해석하는 예술 활동은 ‘온고지신’의 정신을 드러내는 작업이 아닐까?서울 인사동 무우수갤러리는 우리 전통 회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는 김선용 작가를 초청, ‘온고지신’을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7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김선용 작가의 ‘연결 시리즈’와 ‘반전 시리즈’, ‘관음보살도’, ‘지장삼존도’, ‘삼장보살도’, ‘기억과 흔적’ 등이 소개된다.‘연결 시리즈’는 전통 회화 방식을 빌리면
좋은벗풍경소리와 붓다콘서트회가 ‘2023 찬불가 열창대회’를 개최한다.2015년 처음 열린 열창대회는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다. 열창대회는 ‘찬불가의 대중화’라는 슬로건으로 기존의 찬불가 대회에서 벗어나 신행 생활에 재미와 활력을 더하고 불교음악 포교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기획됐다.열창대회에는 찬불가를 사랑하는 불자라면 누구나 개인이나 팀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단 중창은 12인 이하여야 한다. 참가곡은 찬불가와 찬불가요로 제한하며, 대중가요 개사는 허용하지 않는다.열창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뉘어 열린다.예선은 7월 한 달
(재)대한불교진흥원이 발행하는 대중문화지 월간 《불교문화》 7월호(통권 275호)가 나왔다.이번 호 특집 주제는 ‘호감도 1위 종교, 불교가 희망이다’이다. 저출산, 고령화라는 사회 전반의 흐름 속에서 종교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불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유지되고 있는 이유와 사회 변화에 대한 한국불교계의 능동적 대응, 갈등과 위기를 겪고 있는 세대에 전하는 불교의 지혜와 가치 등에 대해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이상훈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 김경회 대구대 명예교수, 정병조 동국대 명예교수에게 들어본다.성태용 건국대 명예
인생의 마지막 길인 ‘죽음’을 어떻게 인식하고 맞이해야 하는지 49재와 불교식 장례를 통해 조명해 보는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영된다.BTN불교TV(대표이사 구본일)는 특집 다큐멘터리 ‘몸과 음을 깨끗이 하다, 49재’와 ‘부처님 품으로’를 7월 7일 오후 1시와 7월 12일 오전 9시 30분 각각 방영한다.‘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다, 49재’에서는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극락왕생하기를 바라는 망자와 유족을 위해 베푸는 49재를, 산 자와 죽은 자 모두에게 주어지는 각성과 참회의 기회이자 선물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했다. 재방송 7월 8일
(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하루 한 끼 면역 밥상》(비타북스 펴냄)의 저자 이경미 차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초청, ‘면역 밥상이 평생 건강 지킨다’를 주제로 7월 18일 오후 7시 서울시 마포구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7월 화요 열린 강좌’를 개최한다.이날 강연에서 이 교수는 면역력 저하의 주요 원인인 만성염증에 대한 것부터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 요리법까지 알기 쉽게 소개할 예정이다.이날 강연은 차후 BBS불교방송 TV와 ‘헬로붓다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화요 열린 강좌’는 대한불교진흥
서산 부석사가 고려시대 서주 부석사와 같은 사찰임을 증명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시작됐다.서산시는 “서산 부석사 일원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앞서 6월 27일 고유제(告由祭)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고유제는 발굴조사에 앞서 조사 성과 확보와 조사단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다. 고유제에는 서산 부석사 대중과 신현우 서산시 문화예술과장, 이상근 금동관음보살좌상제자리봉안위원회 대표, 조한필 (재)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장과 조사단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발굴조사는 한국인 절도범들이 2012년 10월 일본 쓰시마 간논지에서 훔
매주 일요일 저녁 불교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불자들을 찾아간다.BBS불교방송(사장 이선재)은 세계일화불교영화제 사무국과 함께 불교를 소재로 하거나 불교적 내용을 주제로 한 국내외 우수 영화를 선정해 소개하는 ‘주말의 불교명화’를 편성, TV를 통해 방송한다. 방영시간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7월 2일 첫 방송에서는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혼자가 아니야’, 7월 9일에는 한국영화 ‘이너 차일드’가 각각 방송된다.‘혼자가 아니야’는 한 남자가 아르메니아 횡단 여행을 SNS에 올리면서 부패한 정권을 향한 시민혁명이 시작되는 실화를
고대불교사상과 문화, 한국불교사 연구의 지평을 넓힌 김상현 교수 작고 10주기를 맞아 그의 학문 업적을 기리는 추모 학술대회가 열린다.동국대학교 동국역사문화연구소(소장 양홍석)는 ‘만당 김상현 교수의 학문 세계와 그 계승’을 주제로 7월 14일 오후 2시 동국대학교 만해관 모의법정(B161호)에서 ‘김상현 교수 10주기 추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정병삼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김상현의 한국불교사 연구와 학문 세계’를 기조발제하는 것을 시작으로 △경주 황룡사지 하층 유구의 성격 재검토(이병호·공주교대 /토론 이동주·
경북대학교 동서사상연구소와 인도티벳고전어연구회는 ‘원전어로 읽는 요가와 명상’을 주제로 7월 5일과 6일 이틀간 온라인 줌으로 하계 공동 워크숍을 개최한다.7월 5일에는 오후 1시부터 기조강독(빨리어) ‘Paṭisambhidāmagga(Khuddakanikāya) 대품 제3장 Ānāpānakathā’(임승택·경북대)와 간다리어 강독 ‘법구경(Dharmapada)의 브라만(Brammaṇa)품’(최성호·라이프치히대)이 진행된다.7월 6일에는 산스크리트 강독 ‘Bhaṭṭa Nārāyaṇakaṇṭha의 주석 Mṛgendra-vṛti 중 y
대한불교조계종 대각회 부설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은 6월 25일 서울 법안정사에서 용성 선사 탄신 160주년 기념을 기념해 ‘백용성 대종사 대각선의 종합적 고찰’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행사에서 대각사상연구원장 보광 스님은 ‘백용성 스님의 대각선 연구’ 주제 발표를 통해서 대각교를 만들어 대처화된 왜색 불교와 차별된 비구교단 정체성을 지키고, 3·1독립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불교대표로 민족해방에 진력했던 용성 스님(1864~1940)의 사상을 ‘대각선’이라고 이름 붙였다.보광 스님은 “용성 스님의 대각선 사상이 정립하게
불교에 침잠해 수행자가 정진하듯 작품 활동에 임한 리얼리즘 조각가 권진규(權鎭圭, 1922~1973) 작가의 작품이 영원한 안식처를 찾았다.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권진규 작가 50주기를 맞아 6월 1일부터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에서 상설전 ‘권진규의 영원한 집’을 개최한다.앞서 (사)권진규기념사업회와 유족은 “많은 이들이 권진규 작가의 작품을 접하길 바란다.”며, 2021년 1950년대 주요 작품이 대거 포함된 141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바 있다. 상설전에는 (사)권진규기념사업회와 유족이 기증한 작품 141점 중에서 선별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6월 22일 보도자료를 내 이런 사실을 알렸다.‘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은 영조 36년(1760) 불탄 것을 이태 뒤 중수한, 정면 세 칸, 측면 세 칸 규모의 팔작지붕 불전이다.대웅보전은 용과 봉황 등 실내장식이 해학적이면서도 섬세해 18세기 이후 불전 건축이 장식화하는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또 《만덕사지(萬德寺誌)》와 기록으로 대웅보전을 중수한 배경, 불사에 참여한 장인의 계보와 교류를 확인할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지 3년 반 만에 국제학술교류를 재개했다.고판화박물관은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허난성(河南省)과 베이징(北京)에서 목판 답사와 학술 교류를 진행한다.한선학 관장은 6월 20일 허난성 카이펑(開封) 목판연화박물관과 카이펑 시립박물관을 방문했다. 고판화박물관과 두 박물관은 직접 교류가 끊긴 코로나19 사태 기간 온라인으로 교류하며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한 관장은 두 박물관을 방문해 유물을 조사하고, 코로나19 사태 기간 새로 수집한 유물 500여 점을 수록한 중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불교의 현대화·생활화·대중화라는 재단의 설립 취지를 새롭게 조명하고 시대 상황에 맞는 불교 진흥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4대 공모사업을 시행한다.4대 공모사업은 △제20회 대원상 △제7기 대원청년 불자상·동아리상 △제7기 불교 기관·단체 지원사업 △제8기 대원불교 학술·콘텐츠이다.‘제20회 대원상’은 사회활동, 강연(설법), 콘텐츠 제작, 저술 등을 통해 효율적인 포교 활동을 펼치는 출·재가자 개인이나 단체를 시상하는 공모사업이다. 출가 부문 개인과 단체, 재가 부문 개인과 단체 등 기존 시상
대한불교진각종의 기관지인 밀교신문이 창간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하고 종단과 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불교언론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밀교신문(발행인 도진·진각종 통리원장)은 6월 20일 오후 4시 서울 진각문화전승원 다목적홀에서 ‘창간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발행인 도진 정사는 인사말에서 “밀교신문은 지난 50년 동안 종단 안팎의 각종 소식을 실어 나르며 진언행자들 소통의 장 역할을 해왔으며, 종단의 역사를 기록하는 기록물 자료로서 기능을 다했다.”고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고, “지금의 불교신문 외에는 (불교매체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는 뜻이다. 《삼국사기》 에 등장하는 말로 백제 온조왕의 궁궐을 평한 내용으로 백제의 미(美)를 상징하는 문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은’ 백제문화를 소개하는 사진전이 제주에서 열린다.익산시와 (재)백제세계유산센터는 ‘검이불루 화이불치 -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사진전을 6월 13일부터 7월 2일까지 국립제주박물관 상설전시실 로비와 편의공간에서 개최한다.이번 사진전에서는 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