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22, 23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운산당 대행 스님이 4월 2일 오후 11시 경 입적했다. 세수 78세, 법랍 61년. 장례는 태고종 종단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호상소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충남 청양에서 태어난 스님은 용봉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대전 보문중·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스님은 1975년 총무부장에 임명된 이래 태고종 종무행정에 투신했다. 재단법인 한국불교태고원, 사단법인 한국불교태고종중앙회, 사단법인 한국불교교화원 등 법인 설립을 주도했다. 스님은 순천 선암사가 태고종의 하나뿐인 총림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스님은 선암사 문중이 선암사를 독자 운영할 수 있도록 보장하되 교육, 수계, 수선, 지율 도량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사법을 개정해 총림으로 지정했다. 또 일본 교포들이 지은 나가노 금강사 주지 소임을 맡아 재일본 태고종 총본산으로 일구었으며, 종로구 사간동에 한국불교 전통문화전승관을 지었다.
BBS불교방송이 4월 1일 일부 프로그램 진행자를 교체하고, 새 음악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봄 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7시부터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시사프로그램 ‘아침저널’은 이상휘 세명대 교수가 새로운 진행자로 나섰다. 이 교수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춘추관장, 위덕대 부총장 등을 지냈고, 시사평론가로 활동해 왔다. ‘아침저널’은 뉴스 중심인물을 초대하는 ‘파워 인터뷰’와 ‘수요 정치 토크’, ‘최순애의 이슈 상담소’, ‘북한 인사이트’, 박찬종 전 의원과 함께하는 ‘고수사이다’, ‘이것이 법’ 등 코너로 구성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신설 음악프로그램 ‘최다혜의 음악을 거닐다’가 방송된다. 진행자 최다혜 씨는 관객과 호흡하는 포퍼먼스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이다. 최다혜 씨는 세계 유명 콘서트홀에 열리는 클래식 공연과 다양한 뮤지션의 깊이 있는 음악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BBS불교방송은 이밖에 심야 간판프로그램 ‘밤의 창가에서’ 진행자를 구자준 아나운서로 교체하고, 천태종 스님들의 3분 설법을 소개하는 ‘천태의 법향’을 매일 오전 5시 55분에 편성했다.
불교미술사학회(회장 지준)는 4월 13일 오전 10시 양산 통도사성보박물관 지하 1층 문화센터에서 ‘제33회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나말여초 불상, 중국 사찰벽화, 고려시대 사경을 중심으로 진행될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장이 ‘불교건축의 두 원형 - 석굴과 스투파’를 주제로 강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 연구자 4명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발표될 주제는 다음과 같다. △河北 怀安 昭化寺 大雄宝殿 北壁 图像 试读(자오웨이· 중국 중앙미술학원) △신라 말 고려 초 석조여래좌상 연구(이현아·동국대) △감지금자 《백천인다라니경사경합부(百千印陀羅尼經四經合部)》 사경을 통해 본 고려시대 왕실 발원 사경(김종민·문화재청) △14세기 전반 사경발원문의 내용과 특징(신은제·동아대) 문의. 055)382-1001
사단법인 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은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 스님을 초청해 4월 15일 오후 7시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한반도 평화공존의 지혜’를 주제로 ‘제45회 초청 강연’을 개최한다. 이날 강연은 신라문화원 창립 26주년 기념식을 겸해 열린다. 1993년 3월 개원한 신라문화원은 신라와 경주문화 바로 알리기, 불교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온 경주지역 대표 문화단체이다. 창립 이후 경주유적전도·남산지도 발행, 충담재, 남산 불적 답사, 신라달빛기행,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문화유산 방문교육, 살아 숨 쉬는 서원, 어린이 문화학교 등 다양한 문화재 보존, 활용, 교육사업을 펼쳐왔다. 현재 경주시니어클럽, 문화재돌봄사업단, 경주고택, 문화재보존활용센터, 문화재보존교육센터 등 5개 기관 70여 명의 직원과 1200여 명의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가 신라문화원에 소속돼 있다.
정의평화불교연대(상임대표 이도흠)는 ‘사찰재정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4월 11일 오후 6시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제4회 정평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종수 순천대 교수가 ‘조선시대 국가정책에 대한 사찰 운영의 변화’를, 박재현 신대승네트워크 소장이 ‘사찰재정의 문제점과 건강성 회복 방안’을, 이희선 정의평화불교연대 공동대표가 ‘사찰재정 구조 혁신에 관한 시론’을 각각 발제한다. 정평불은 “사찰 재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불교개혁의 출발이자 완성일 것”이라며, “한국불교 백년대계를 위해 깨어있는 불자들의 참여와 성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보조사상연구원(원장 김호성)은 4월 1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법련사 2층 교육관에서 ‘제130차 정기 월례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정헌 스님(동국대)이 ‘청화 선사의 무아론적 사상과 실천 수행’을, 동명 스님(동국대)이 ‘진각 혜심과 원감 충지의 애민시(愛民詩) 연구’를 각각 주제 발표한다. 논평은 마해륜(고려대), 박재금(전 이화여대) 씨가 맡았다. 문의. 02)733-5311, bojosasang@daum.net
현존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리기인 보물 제1767호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가 국보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4월 1일 ‘부여 왕흥사지 사리기 일괄’을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로 이름을 바꾸어 국보로 승격하고, ‘구미 대둔사 삼장보살도’와 ‘김천 직지사 괘불도’, ‘도은선생시집 권1~2’를 보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보로 지정 예고된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는 2007년 백제 왕실 원찰인 왕흥사지 목탑지에서 발굴됐다. 청동제 사리합 겉면에 “백제왕 창(昌, 위덕왕)이 정유년(577)에 죽은 왕자를 위해 절을 세웠는데, 장례를 지낼 때 2매였던 사리가 3매가 됐다”는 내용의 명문이 새겨져 있다. 청동제사리합, 은제사리호, 금제사리병 등 3가지 용기로 구성돼 있다. 세련된 형태, 세부 구조물을 주조하고 접합한 기법, 표면을 깎고 다듬는 기법이 수준 높다. 또 단순하고 단아한 보주형 꼭지와 연꽃무늬는 성왕 3년(525)에 조성한 ‘공주 무령왕릉 출토 은제 탁잔’과 무왕 40년(639)에 조성한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와 조형적으로 연결되는 도상이라는 평가다.
보령 성주사지에 남아있는 석탑 4기 중 동 삼층석탑이 마지막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3월 28일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을 보물 제2021호로 지정하고,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한다고 예고했다.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은 금당지 뒤에 다른 석탑 2기와 함께 나란히 서 있다. 중앙 삼층석탑과 서 삼층석탑은 각각 보물 제20호와 제47호로, 금당지 앞에 있는 오층석탑은 보물 제19호로 1963년 지정됐다. 동 삼층석탑은 다른 삼층석탑 2기와 함께 통일신라 말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단 윗부분에 별도로 괴임대 형식의 받침석을 만들고 1층 탑신 앞뒤에 문짝 모양(문비)을 조각하는 등 전형적인 통일신라 후기 석탑 특징을 갖추고 있다.
인사 △뉴미디어팀 팀장 = 유권준(4월 1일자)
동국대학교 총동창회 제28대 회장에 박대신 ㈜동우 회장이 선출됐다. 동국대학교 총동창회는 3월 28일 오후 6시 30분 모교 본관 중강당에서 ‘2019년 정기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어 박 회장을 새 동창회장으로 선출했다. 1973년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박 신임 동창회장은 서서울청년회의소 회장을 역임했으며, 재단법인 동국장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박 신임 동창회장은 “신·구 동창회장에게 보내주신 감사와 축하의 박수를 동국 발전에 봉사하라는 응원으로 알고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향 중의 고향’인 모교의 발전과 자랑스러운 동창회로 거듭나는데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학교 총동창회는 이와 함께 새 감사에 김수창 전 육군대학 교수와 남택호 공인회계사, 윤병관 이지상사 대표이사 등 3명을 선임했다. 한편 동국대학교 총동창회는 ‘정기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 앞서 ‘동국장학회 2019년 1학기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재학생에게 모두 1억 6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나한신앙과 불교공예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송하)은 4월 2일부터 7월 31일까지 2019년 테마전 ‘나들이 나온 나한’과 ‘불심의 향연’을 개최한다. ‘나들이 나온 나한’ 테마전에서는 여수 흥국사 응진당 석가모니 삼존불과 16나한상, 16나한도(보물 제1333호)를 소개한다. 석가모니 삼존불과 16나한상은 효종 6년(1655) 인균(印鈞) 스님이, 16나한도는 경종 3년(1723) 의겸(義謙) 스님이 각각 조성했다. 16나한도는 모두 6폭으로, 왼쪽에 1·3·5·7·9·11·13·15존자가, 우측에는 2·4·6·8·10·12·14·16존자가 대칭을 이루면서 서로 마주보고 있다. 이 나한도는 불화에 수묵화 기법을 도입한 의겸 스님의 화풍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조선 후기 16나한도의 모범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심의 향연’ 테마전에서는 2008년 군위 인각사 발굴조사 중 출토된 공양구 일괄과 여수 흥국사 소대, 봉은사 청동은입사향완(보물 제321호) 등이 소개된다. 인각사 출토 공양구 일괄은 통일신라에서 고려 초기에 제작된 작품으로 금동사자형 병향로, 향합, 정병, 청동북 등 모두 11점이다. 인각사 출토 공양구 일괄은 출토지가 명확하고 편년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봉은사 청동은입사향완은 고려시대 향완 가운데 큰 작품에 속한다. 높이가 37㎝, 지름이 51㎝에 이른다. 몸통 표면 전체에 가는 은실로 무늬를 입사했다. 구연부 테두리 밑에 103자의 명문을 은입사로 새겼데, ‘지정사년(至正四年)’와 ‘삼각산중흥사(三角山重興寺)’라는 글자가 있어 충혜왕 5년(1344)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지난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4대강 재자연화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선언식’이 열렸다. 250여 개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일반 시민 등 동참자 1000여 명은 “4대강 사업은 유사 이래 가장 실패한 국책사업이자 대표적인 정책 실패 사례”라고 지적하고, “목적을 상실한 4대강 16개 보를 전부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선언식은 4대강 사업으로 희생된 생명을 되살리자는 시민의 다짐이자 4대강의 정치·경제·사회적 의미를 바로보자는 선포이다. 우리는 이날 동참자들이 “4대강 보 해체와 재자연화는 민주주의 회복, 국가재정 정상화, 미래세대에 대한 책무 등 모든 시민 사회가 함께 가져가야 할 과제”라고 선언하고, “4대강을 재자연화해 강물이 다시 흐르도록 하는 것이 사회정의가 회복되는 길”이라고 밝힌 것에 주목한다. 널리 알려진 대로 4대강 사업은 22조 원이라는 막대한 국민 세금이 투입된 대형 국책사업이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나 국민적 합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돼 자연환경 훼손, 건설사 담합 비리, 비자금 조성, 법·제도 훼손 등 부작용을 낳았고, 국민적 저항을 불러 일으켰다. 사회정의를 회복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을 바로잡는 것이다. 4대강 사업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려면 강물의 흐름을 막은 보를 해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물을 마시지 않고는 살 수 없듯이 사람은 강을 떠나 살 수 없다. 그래서 강은 생명을 품은 어머니의 젖줄과 같다. 불교에서는 ‘살생하지 말라’를 오계의 첫머리에 둘 만큼 생명을 소중히 여겼다. 비둘기의 목숨이 부처님의 목숨과 같다는 내용의 전생담은 생명의 가치를 일깨운다. 불교계도 준설과 보 건설로 훼손된 4대강이 다시 흐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전쟁 직후 미국으로 반출된 속초 신흥사 경판 1매가 환수됐다.속초 신흥사(주지 우송)는 인천 능인사 주지 지상 스님을 미국에 보내 3월 18일 시애틀에서 리차드 B. 락웰(Richard B. Rockwell) 씨로부터 경판을 돌려받고 주지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돌려받은 경판은 중 한 매로, 미 해병대 중위로 속초에서 근무했던 락웰 씨가 1954년 10월 경 신흥사 전각 주변에서 주워 미국으로 가져간 것이다. 당시 신흥사는 스님도 출입할 수 없을 정도로 엄격히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락웰 씨는 경판과 함께 한국 근무 당시 속초 지역을 직접 촬영한 35mm 슬라이드 필름 279점도 함께 기증했다.은 천도의식과 상용의례를 기록한 의식집이다. 속초 신흥사에는 한 매에 앞뒤 2장 씩 총 44매 88장의 경판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국전쟁 때 불타거나 없어져 지금은 14매만 전하고 있다. 이번에 반환된 경판은 마지막 87~88장이다. 환수된 경판에는 ‘연옥(連玉)’, ‘김우상양주(金祐尙兩主)’라는 시주자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신흥사는 돌려받은 경판의 보존 상태를 점검한 뒤 경내 유물전시관 1층에서 공개하고 있다.
불교학 연구에서 산스크리트어(범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초기 경전에서부터 대승경전까지 교학을 연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산스크리트어 습득이다. 빠알리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우선 익혀야 하는 것이 산스크리트어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산스크리트어를 배우기란 쉽지 않다. 산스크리트어를 가르치는 기관이나 강좌가 거의 없고, 문법교재도 외국어 교재를 번역한 것이거나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강성용 서울대 교수가 한국학자로는 처음으로 정통 산스크리트어 문법 입문서 《인도 고전어 쌍쓰끄리땀 첫마당 I》을 펴냈다. 교재 두 권과 학습서 두 권으로 구성된 ‘Saṃskṛtavākyopakriyā 인도 고전어 쌍쓰끄리땀 첫 마당’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시리즈명에 쓰인 ‘saṃskṛtavākyaupakriyā’는 ‘쌍쓰끄리땀 언어로 이끌기’라는 의미이다. 쌍쓰끄리땀은 영어식 발음인 ‘산스크리트’의 원어 명칭. 인도철학과 산스크리트어를 전공한 지은이는 한국인을 위한 제대로 된 한국어 교재가 필요함을 느끼고 10여 년간 쌓은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리즈를 집필했다. 이 책은 쌍쓰끄리땀의 발음과 문자(데바나가리), 모음과 자음의 싼디, 기초적인 명사와 동사 활용법 등을 다뤘다. 대학 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두 14과로 구성했지만, 혼자 익힐 수 있도록 상세한 설명과 충분한 연습문제를 담았다. 지은이는 이 문법서를 지으면서 빠니니(Pāņini) 문법전통을 비판적으로 수용했다. 빠니니(Pāņini)는 고대인도 문법전통의 하나인데, 현대에도 산스크리트어를 배울 때 이 방식이 활용된다. 지은이는 빠나니 방식을 책의 구성과 내용에 활용했는데, “쌍쓰끄리땀을 쌍쓰끄리땀 방식으로 배움으로써 학습자가 쌍쓰끄리땀이라는 언어의 구조와 특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문법 용어를 보다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사용했다는 점이다. 지은이는 명사의 속격, 여격, 대격, 탈격 등 의미를 알기 어려운 용어 대신에 가짐격, 임자격, 대상격, 유래격 등 알기 쉬운 용어로 바꾸어 배우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도인이 녹음한 쌍쓰끄리땀 음원 파일을 출판사 홈페이지(http://rasabooks.kr/29)에 제공해 배우는 사람이 산스크리트어에 보다 쉽게 친숙해질 수 있도록 했다. 라사 | 2만 8000원
한국불교학회(회장 김성철)는 5월 31일자로 발간할 예정인 학회지 《한국불교학》 제90집에 수록할 원고를 모집한다. 학회 연회비와 심사비를 납부한 회원에 한해 투고할 수 있으며, 중복 투고는 할 수 없다. 원고는 한국불교학술단체연합회가 제정한 을 따라야 하고, 원고 분량은 200자 원고지 150매를 넘지 않아야 한다. 원고는 한국불교학회 잼스(https://kabs.jams.or.kr)에 제출해야 한다. 원고 마감 4월 8일 오후 5시. 문의. hanbulhak@daum.net 010-5651-1110(편집간사)
동국대학교 세계불교학연구소(소장 고영섭)는 3월 30일 오후 1시 동국대학교 만해관 253호 대강의실에서 ‘호미 든 관음상 봉안 60주년 기념 제15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불교의 심성관 - 호미 든 관음상에 담긴 수행적 의미(고영섭·동국대) △불교의 노동관 - 호미든 관음상에 담긴 사회적 의미(장성우·동국대) △불교문화운동의 현황과 미래 - 호미 든 관음상과 관련하여(이재수·동국대) △불교의 사회적 영향력 제고 방안 - 한국사회의 종교지형과 불교지형(권진영·동국대사대부고) 등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문의. 02)2260-3583
괘불탱은 관리 보존이 쉽지 않다. 재료가 직물이어서 쉽게 훼손될 수 있고, 무겁고 커서 옮기기도 쉽지 않다. 괘불궤에 넣어 보관하는 탓에 보존 상태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괘불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보수·복원하기 위해서는 현황과 실측 자료, 과학적 분석 자료, 도상 등 미술사 연구자료, 관련 유물 등 원형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재청과 함께 2015년부터 10개년 사업으로 ‘대형불화(괘불탱) 정밀조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지현 스님)이 2018년도 조사 성과를 담은 4차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사업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조계종 총무원이 협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모두 7권. 각 권에는 △보물 제1261호 광덕사 노사나불괘불탱 △보물 제1344호 금탑사 괘불탱 △보물 제1608호 선석사 영산회괘불탱 △보물 제1258호 보살사 영산회괘불탱 △국보 제297호 안심사 영산회괘불탱 △직지사 괘불탱 △보물 제1792호 봉선사 비로자나삼신괘불도 조사 결과가 수록됐다. 성보문화재연구원은 지난 한 해 각 괘불에 대한 인문학적 조사와 디지털정보 구축, 과학적 조사를 진행했다.
“창종 반세기를 맞아 밀교 홍포와 중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불교총지종 제19대 통리원장 인선 정사가 3월 20일 오후 2시 통리원 2층 반야실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3년 임기 동안 추진할 종책과제와 핵심사업을 설명했다. 인선 통리원장은 총지종 제19대 집행부가 추진할 종책 과제로 △창종 50주년 기념 책자 발간 및 출판회 △종헌·종법 개정 △신규 교화지 개척 및 사원 재정비 △승직자 심화 교육 강화를 들었다. 인선 통리원장은 창종 50주년 기념 책자에 대해 “내년에 기획팀을 구성해 책자 발간에 착수할 것”이라며, “기념 책자는 총지종의 지나온 역사를 조명하고 급속하게 변화해 가는 시대를 불교적 가치로 선도하는 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종헌·종법 개정에 대해선 “총지종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현실에 맞도록 합리적으로 종헌·종법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준설과 보 건설로 망가진 4대강의 재자연화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불교환경연대 등 종교계와 농민단체, 노동계, 여성계, 참여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2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와 41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한국환경회의는 3월 21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4대강 재자연화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우리 강 살리기, 4대강 16개 보 해체로 시작됩니다’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4대강 보 해체와 재자연화는 민주주의 회복, 국가재정 정상화, 미래세대에 대한 책무 등 모든 시민사회가 함께 가져가야 할 과제”라며, “4대강 재자연화 추동을 위한 기폭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발표된 선언문에는 시민사회·환경단체 대표와 임원, 활동가 974명이 이름을 올렸다. 동참자들은 선언문에서 “4대강 사업은 유사 이래 가장 실패한 국책사업, 대표적인 정책 실패 사례로 전락했다”고 지적하고, “목적을 상실한 4대강 16개 보는 전부 해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4대강 사업 지키기에 나선 정치권과 일부 언론, 4대강 사업 참여 전문가의 행태도 비판했다.
동국대학교(총장 윤성이)가 서울 중구청에 쌀 966kg을 기부했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3월 22일 오후 2시 30분 교내 본관 총장 접견실에서, 동문 및 관계기관이 취임을 축하하며 취임식에 보내온 쌀 966kg(72포)를 서양호 중구청장에게 전달했다. 동국대학교 관계자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반 화환 대신 공양미로 취임 축하를 받고 이를 중구청에 기부하기로 했다”며,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쌀을 전달 받은 중구청 관계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구민을 위해 소중히 쓰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두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